“체형 큐레이션 적용한 플랫폼서 방구석 쇼핑해요” - 라이크낫 ‘풀라’ 이예린 대표
“체형 큐레이션 적용한 플랫폼서 방구석 쇼핑해요” - 라이크낫 ‘풀라’ 이예린 대표
  • 이지수 기자 / leejisoo@ktnews.com
  • 승인 2021.12.10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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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라는 개인화 속옷 쇼핑 플랫폼이다. 사이즈 측정, 체형 큐레이션, 브랜드 추천, 통합 결제까지 알고리즘 기반 속옷 큐레이션을 제공한다.
풀라는 개인화 속옷 쇼핑 플랫폼이다. 사이즈 측정, 체형 큐레이션, 브랜드 추천, 통합 결제까지 알고리즘 기반 속옷 큐레이션을 제공한다.

“이때까지 브라가 불편했던 이유가 제 체형이랑 넘 안맞았나봐요. 결과나오고 추천해주는 브라를 홀린듯이 구매했습니다”(ga__h***)

‘풀라(POOLA)’는 MZ세대 여성 네 명으로 구성된 개인화 속옷쇼핑 플랫폼이다. 풀라는 매일 입는 브라를 여성들도 잘 모르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 풀라는 사이즈 측정, 체형 큐레이션, 브랜드 추천, 통합 결제까지 알고리즘 기반 속옷 큐레이션을 제공한다. 

풀라에서는 누구나 3분 만에 자기 가슴 유형을 알 수 있다. 실측 사이즈 기반·착용감 기반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하면 문진기반 테스트가 시작된다. 잘 입는 브랜드를 입력하고 사이즈를 선택하면 된다. 새가슴·짝가슴 가슴 유형 등 세세한 가슴 유형을 고를 수도 있다. 풀라는 마치 가슴 MBTI처럼 내 가슴과 잘 맞는 사이즈와 브랜드, 제품, 종류(브라렛, 와이어 브라 등)를 추천해준다. 

- 속옷 큐레이션 서비스라니 생소하다. 풀라는 어떤 플랫폼인가.
“여성들이 속옷 매장에 가지 않고도 방구석에서 쉽게 쇼핑할 수 있도록 풀라를 만들었다. 거의 모든 여성이 브라를 입는데, 구매 환경이 편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대강 맞는 사이즈를 구매하거나 온라인으로 사다 보니 실제 사이즈를 잘 몰라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브라는 결국 ‘몸’에 대한 이야기고 사적인 부분이라 브라에 대한 공유 지식 자체가 많이 없는 것 같다. 풀라는 일종의 브라 교육 서비스다. 풀라는 각자 몸에 맞는 브라를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 그 과정에서 빅데이터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 풀라에서 알고리즘 기술은 어떻게 활용되고 있나.
“유저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초 런칭 후 이번달까지 2만4000명이 넘는 여성들이 풀라에서 가슴 유형 테스트를 받았다. 소비자 구매로 연결되는 알고리즘을 분석해 제품과 이용자 가슴의 ‘매칭률’을 계산한다. 나와 비슷한 가슴을 가진 사람들이 어떤 제품과 사이즈를 골랐는지 알 수 있다. 풀라에서 구매할 수 있는 모든 제품에 매칭률이 자동으로 표시된다.

그렇다고 소비자들이 풀라 알고리즘이 매칭률 99%로 추천해주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아니다. 소비자가 ‘찜’하는 제품의 매칭률은 평균 70% 정도다. 서비스 초반에는 소비자들에게 매칭률이 높은 소수의 제품을 추천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소비자는 사이즈, 착용감뿐만 아니라 스타일, 가격대, 브랜드 등 결국 자신의 기준을 고려해서 능동적으로 구매한다.”

- 탈코르셋·노브라 운동, 니플 패치 상품이 인기를 얻는 등 여성 속옷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 같다.
“전세계적 메가 트렌드인 바디포지티브 영향이다. 브라가 과거 여성의 몸을 옥죄고 보정하고 유두를 가려주는 옷이었다면, 이제는 드러내고 입기도 한다. 여성들이 TPO에 맞는 브라를 구매하기 시작했다. 소비자의 인식이 변하면서 여성 속옷 시장에 스몰 브랜드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불편한 속옷에 대한 문제의식을 해결하기 위해 창업한 스몰 브랜드들은 치열하게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노접착제 니플패치, 여성 트렁크 등 여성 속옷의 카테고리가 점점 확장되고 세분화되고 있다. 풀라는 이들과 함께 풀라는 MZ세대를 위한 새로운 속옷 가치를 팔고 싶다. ‘입기로 결정했다면, 제대로 입을 수 있도록’ 여성들의 속옷을 큐레이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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