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대 백화점협회 김진현회장
12대 백화점협회 김진현회장
  • 한국섬유신문 / news@ktnews.com
  • 승인 1999.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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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6일 12대 백화점협회회장에 선임된 신세계 백화점 김진현 대표는 앞으로 의 사업방향에 대하여 바 잉파워의 향상에 중점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밝혔다. 특히 IMF이후 국내 경기침체, 외국 유통업계의 진출 가속화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협회회장을 맡 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다음은 신임 김회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 앞으로 협회운영방안은. ▲97년 말, 기존 42개 社에 달하던 협회 회원사가 가운 데 22개사가 부도나 법정관리, 또는 화의나 워크아웃 대상기업이 됐다. 현재는 27개밖에 남아 있지 않다. 즉 돌이켜 보면 지난 한 해는 유통업계로서는 참으로 어려운 시기였으며 특히 외국 유통 업계의 본격 진출, 대형 유통업체의 지방 진출 가속화, 할인점 등 신업태 의 급성장 등으로 앞으로 업계는 더욱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따라서 우선 협회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회원사간 친선 도모 및 의견 조율과 업계발전을 위한 정책개발기능을 강화할 것입니다. 아울러 고객의 사랑을 받기 위한 공동 사회공익 행사를 추진하고 회원사간 협력체계(상품 공급, 공동구매, 기술 제휴)를 구축할 것입니다. -1회용품 사용규제에 대한 대책은. ▲환경보호를 위한 정부의 이번 조치는 적극 적으로 환 영하는 입장이다. 다만 소비자의 불편 초래, 관리비용 증가, 기타 이유 등 으로 시행이 다소 지연된 것은 사실이지만 협회 차원에 서 이미 회원사별 장바구니 증정, 1회용품 억제 캠페인 등을 시행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경품증정 등 과당 판촉행사에 우려가 많다. ▲정부의 규제 완화 및 IMF여파로 작년 한해는 다소 지나친 경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동일상권 내의 업체간 경쟁이 결국 전 업계로 확산되고 특히 중소업체 및 지방 유통업체의 타격이 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과당경쟁은 결국 해당 업계나 협력업체, 소비자 모두에 게 피해가 된다. 따라서 앞으로 협회를 중심으로 최선책을 모색하여 업 계나 협력업체,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방향 을 모색하고 아울러 공정거래법상 담합행위에 해당하지 않는 범위에서 업계 자율규약 등을 모색할 것이다. -백화점이 의류바잉보다 부동산 임대사업에 더 관심이 많다고 불만이 많다. ▲사실 백화점은 소비자에게 물건을 판매하는 소매업이 다. 제조업체에서 판매를 위한 패션 쇼나 컨벤션을 기 획해야 하나 국내 제조업체는 너무 영세해서 이러한 기 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데서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백화점은 70년대 완사입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다 일본 에서 특정매입이 성공하면서 우리 나라에서도 특정매 입, 즉, 위탁판매 방식이 도입되어 주류를 이루게 됐다. 한편 패션업체에서도 초기상품에 대한 판매 적중률을 높여 재고부담을 덜어버려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공급 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국산 제품에는 매몰찬 백화점이 외국 브랜드에 대하 여는 저자세가 된다는 지적이 있다. ▲해외유명브랜드도 처음부터 백화점에서 대접받지는 못했을 것으로 본다. 수많은 시련과 고통 속에서 자기 발전을 이루어 고객을 끌어들이는 힘이 커지니 백화점도 그에 상응하는 대우 를 해주는 것이지 무조건 해외 브랜드라고 해서 대우하 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국내 브랜드인 한섬과 같은 일부 브랜드는 업체의 요구사항을 전부 수용하면서 백 화점에 입점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세계의 바잉파워가 갈수록 돋보이고 있는데. ▲사실 신세계는 백화점 본연의 업무인 바잉파워를 향 상시키기 위해 일찍부터 노력해 왔다. 그러나 바잉파워를 키우는 데는 많은 시행착오와 투자 가 따라야 하기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아니 다. 신세계PB브랜드의 경우도 수년간 적자를 보아 오면서 많은 누적 적자 때문에 몇 번이나 PB브랜드의 철수를 검토했으나 사업방향이 옳다고 믿고 계속 추진할 결과 지난해부터 적자를 벗어나 순이익을 창출하는 사업부로 변신했다. 한편 신세계는 다점포시대에 알맞게 바잉을 집중시켜 센트럴 바잉을 실시하고 있는데 스토아 바잉과 비교시 장단점이 있으나 결국 바잉파워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앞으로의 신세계의 운영방향은. ▲백화점이 외국 유통업체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서는 백화점이 더욱 전문화되고 바잉 파워가 향상돼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신세계는 이러한 대명제아래 직원들의 바잉능력 향상에 경영목표를 두고 외국유통업체와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백화점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특히 백화점 사업을 확대하여 신세계강남점및 타지역으 로 진출과 다양한 출점방안을 검토중입니다. -마지막으로 김대표는 평사원에서 신세계백화점대표와 백화점협회 회장까지 오른 전문적 유통인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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