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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출품목중 섬유류가 차지하는 공헌도는 얼마나 될
까. 수출통계에 따르면 지난 93년부터 지금까지 품목별 순위
1∼2위를 다투는 등 우리나라 총수출액에 지대한 영향을 끼
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4분기까지 우리나라 총수출액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8.7%
증가한 3백23억2천1백만달러이며 이중 섬유류는 총수출액의
12.1%인 39억1천4백만달러를 기록, 2위에 랭크됐다. 특히 섬
유 수출중 직물류는 21억4천만달러로 섬유류 총수출의
54.6%를 차지, 50%선을 웃돌고 있는 효자품목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1위는 총매출액의 12.6%를 차지하는 반도체로 40억8천3백만
달러, 3위는 6.5%의 점유율로 21억4백만달러 실적을 보인 화
학으로 조사됐다. 또한 4, 5위는 자동차, 조선으로 각각 18억
8천6백만달러, 12억2천6백만달러를 기록, 총매출액에 각각
5.8%, 3.7%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93년(1∼12월), 94년 총수출액 규모는 각각 8백22억3천6
백만달러, 9백60억1천3백만달러로 이중 총매출액에 대한 섬
유류 점유율이 각각 19.3%, 17.9%로 집계돼 품목별 수출 1위
를 기록했다. 95년, 96년에는 반도체 수출이 각각 2백21억1천
5백만달러, 1백78억4천3백만달러의 실적을 보인 반면 섬유류
는 1백83억8천3백만달러, 1백77억1천3백만달러로 1위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총 수출액 1천3백61억6천4백만달러의
13.4% 차지하는 1백83억4천6백만달러로, 1백74억2천4백만달
러를 기록한 반도체를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이때 직물류
수출은 1백4억9천1백만달러로, 섬유류 수출규모의 57.2%를
차지했다.
한편 이와같은 수출실적은 엔화약세시 섬유류, 자동차, 반도
체, 조선 등 수출주종 품목이 최대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으
며, 엔화 원화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 불안 등 환율이 수출
가격경쟁력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