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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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섬유신문 / news@ktnews.com
  • 승인 1998.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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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 한분야인 모자산업은 향후 수출은 물론 국내에서도 전망이 밝다고 봅니다.」 밀짚, 마, 종이같은 천연 식물성 소재를 재봉모자처럼 PATTERN을 재단, 재봉하지 않고 성형기로 고압, 고온상태 에서 성형제조한 STRAW모자를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는 시 원산업 李泳玟사장. 92년 경남 김해시 장유면에 회사를 설립하면서 그해 첫선적 을 시작으로 그간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이제는 까다롭 기로 유명한 일본시장을 비롯하여 미국, 호주등지의 20개사 에 수출해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고 설명하는 李사장은 그 동안 수출에만 주력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할인마트등 내수시장에도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고 그는 말한 다. 「현재 국내시장에 모자판매를 개시한지 몇달되지 않았는데 도 저희가 만든 제품이 소비자들로부터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8년여 세월동안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모자에만 미쳐 수 차례에 걸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개발과정중 수지가 인화되 어 공장에 화재가 2차례나 발생하는 등 어려운 과정을 거쳐 온 李사장은 「이는 하늘이 저에게 이 일을 주었기 때문이라 며 항상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그동안의 모든 어려움을 털어버린다. 「완성된 모자를 보면 별것 같지 않지만 막상 제조과정에 들 어가면 염색,수지가공등 까다로운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국내 모자제조업체들이 대부분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 는 실정에서 이회사는 6년간을 기술개발에만 주력한 결과 국 내에서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천연염색 기술을 독자 개발해 현재 이 기술을 일본에 수출하는 한편, 무해 수용성 형상기억수지도 개발해 국내외로부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또한 유압식·유공압식 성형기와 공압식 사이즈 성형기를 각 각 자체 개발해 이들 4개에 대해 특허출원을 마쳤다. 『선진국인 미국, 일본의 경우도 아직까지 모자제조 과정시 인체에 유해한 유기용제인 톨루엔, MEK등 유해 화학물질을 사용하고 있지만 우리 회사는 이러한 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원산업은 인체에 무해하며 또한 항균, 방취가공 및 발수, UV가공으로 국제 어느 규정에도 저촉받지 않는 완벽 한 모자를 생산하고 있다고 李사장은 모자에 대해서는 자신 감을 펼친다. 「오는 2000년 호주 시드니 올림픽에 저희 회사의 모자가 공 식모자로 지정되어 약 8만개가 이 행사중 선수·임원등이 사 용하도록 되었습니다.」 올림픽 공식모자로 지정되었다고 말하는 李사장은 이제 우리 한국의 모자가 세계적인 메이커로 부각될수 있도록 노력을 더욱 경주하겠다며 자부심을 갖는다. 『투자가 없으면 미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과감한 투 자를 통해 기술경쟁력을 확보한 업체가 생존할수 있으며 뛰 어난 제품은 마진이 가장 크고 또한 재고없이 팔수 있는 제 품이야 말로 우수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면에서 빈틈이 없으며 학구적인 스타일의 李사장은 나름 대로 경영철학을 피력한다. 현재 6억5천만원을 투자해 부근지역에 2천여평의 신공장 건 설이 진행중에 있는 시원산업은 금년중 완공될 예정이라고 李사장은 덧붙인다. 「앙끄레(ANCRE)」는 순수 제주도 방언으로 큰집을 의미합 니다.」 앙그레라는 시원산업의 자체 브랜드로 우리의 모자를 국내외 로 널리 알려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李사장은 강 한 의지를 보인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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