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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직물업계는 극심한 불황에 오더량이 50% 격감했는데도 불
구 이번 99춘하 정기컨벤션을 예정대로 강행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모직물업체들이 내수시장 거래량 자체가 크게
줄어들어 내수물량을 큰폭으로 하향 조정하고 있는 가운데에
서도 99춘하 발주를 위한 자체 컨벤션행사는 이달말에서 내
달초부터 일제히 실시할 방침이다.
제일모직과 경남모직은 이달말부터 늦어도 내달초부터는 정
기행사에 들어간다는 내부계획이다.
특히 법정관리신청중인 경남모직(법정관리대리인 조상희)은
기존 수출물량을 전체물량에서 50%이상으로 확대시키는등
강력한 수출드라이브정책을 펼치면서도 내수시장을 다시 탈
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도남모방(대표 이장희)과 일화모직(대표 김영성)도 내달 초중
순부터 본격적인 수주상담을 시작, 그동안 부진했던 오더량
을 추가확보할 예정이다.
일화모직은 수출비중을 내수비중보다 크게 늘렸지만 아직도
내수시장은 무시하지 못할 마켓으로 보고 채산성이 맞는 오
더를 중심으로 선별발주할 방침이다.
거의 100%내수시장만 진행하다가 최근 무역부를 재구성해
다시 수출전선에 나선 대한모방(대표 이세일)도 자체 컨벤션
행사를 통해 내수시장의 메리트 있는 오더를 진행할 계획이
다.
금리부담이 없는 가격경쟁력으로 수출시장에서 상위권을 보
이고 있는 우성모직도 정기수주상담을 기회로 내수시장공략
을 준비중이다.
<김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