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봉기생산업체, 출혈수출경쟁
재봉기생산업체, 출혈수출경쟁
  • 한국섬유신문 / news@ktnews.com
  • 승인 1998.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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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재봉기 생산업체의 치열한 출혈수출 경쟁으로 국제 시장 에서 한국업체는 봉으로 취급받고 있다. 국내최대 재봉기 생산업체들이 국제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으 로 제살 깍아먹기를 하고 있어 국내브랜드재봉기가 세계 최 저가품으로 전략한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IMF구제금융 이후 달러 대비 원화의 평가절 하로 국내제품 가격이 하향되자 서로 저가공세로 시장확대에 나서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가격이 하락된 현상은 IMF체제로 인한 일시적인 것임을 감안해 장기적인 안목에서는 IMF 이전 가격을 유지해야 향 후 계속적인 시장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품질도 우수 하므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기응변적인 가격정책을 실시, 국내 하 락가격을 국제시장에 그대로 적용하여 국내 업체끼리 출혈적 인 시장확대 경쟁은 무모한 행위라는 지적이다. 국제 시장에서 제품의 가격을 5%만 올리려 해도 상당한 가 격저항에 부딪치는 것이 현실임을 감안하면 국내재봉기 생산 업체의 가격하락 수출확대정책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평가다. 현재 일본제품의 국제가격은 본봉의 경우 대당 4백30달러 수 준이고 중국에서 생산한 일본제품은 2백90달러 정도이며, 중 국브랜드 제품은 1백80달러 수준이다. 따라서 국산브랜드 재봉기는 2백20달러-2백40달러의 가격을 유지해도 충분한 제품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국내 봉제기계 수출에 제도적인 보완점도 지적되고 있 다. 대부분 봉제기계업체들은 최근에도 IMF이전의 가격으로 수 출하고 있는데 국내 가격이 국제 가격보다 싼 점을 악용하여 내수용을 구매하여 국제시장에 수출하는 비도덕적인 수출업 체가 있어 수출시장에 혼선을 불러오고 있다. 이같은 행위는 봉제기계생산업체의 해외 고정 바이어에게 불 이익을 가져오고 나아가 그 동안 구축한 해외판매망을 파괴 하는 결과를 초래해 봉제기계생산업체에게 커다란 타격을 주 게 된다. 이같은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수출관련업체가 단기적인 이 익을 추구하여 무분별한 시장교란 수출을 자성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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