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유아동복 수수료 인상
백화점 유아동복 수수료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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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1.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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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개편과 맞물러 여러 백화점들이 유아동복 수수료 인상의 조짐을 보이면서 관련업 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개편에 따라 수수료가 인상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었지만 이번에는 빅3 백화점뿐만 아니라 지방점까지 그 범위에 들어가면서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유,아동 일부 브랜드의 수수료만을 37%까지 인상했던 롯데백화점은 올 상반 기부터 전체 수수료를 37%선으로 공식 확정, 실질 추가인상을 단행했다. 롯데백화점이 수수료 확정선을 37%로 고정시키자 경쟁기업인 현대 역시 올 하반기에 현재 36%의 수수료를 1% 인상시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대 수수료 인상은 올해부터 가시화되면서 이미 확정된 사항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 현대와 롯데의 수수료 인상이 표면화되면서 갤러리아 지방점까지 인상에 참여, 유,아동업체 들을 더욱 곤경에 빠뜨리고 있다. 갤러리아 수원점은 기존 28%였던 유,아동 수수료를 30%로 상향조정, 3월부터 본격적인 인 상을 단행할 계획이다. 갤러리아 천안점 역시 올 상반기에 인상계획을 세우면서 업체들과 긴밀한 협상을 벌이고 있는 실정. 타이월드점도 유아복 기존 수수료에서 2%인상, 30%대로, 아동복은 1%인상, 31%로 수수료 를 상향조정했다. 타임월드점은 같은 지역 경쟁점인 롯데 대전점의 수수료가 34%인 만큼 더 나은 고객만족과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수수료 인상을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업계 바이어에 따르면 “빅3백화점간의 수수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점이나 그 외의 백화점도 수수료를 인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쟁점과 비슷한 서비스, 혜택을 주기 위해서는 거의 동등한 수준으로 수수료를 받을 수밖 에 없는 것.”라고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유,아동복이 백화점 매장 중 가장 평당효율이 낮다는 약점을 이용 해 백화점이 수수료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유,아동업체가 백화점에 치중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 기식으로 수수료인상에 동의할 수밖에 없다. 백화점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수수료 인상이 결정된다고 하지만 업체가 일방적으로 당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백화점간의 경쟁이 수수료 인상으로 나타나고 있어 입점업체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 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올 상반기 개편과 맞물러 나타나고 있는 백화점 수수료 인상으로 인해 유, 아동 업체는 경 기침체로 인한 매출하락과 수수료라는 두 가지 악재를 겪으면서 추운 봄을 나고 있다. / 안윤영 기자 sky@k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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