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야타운
프레야타운
  • 유수연 / yuka316@ktnews.com
  • 승인 2001.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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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섹스적 이미지부각 동대문의 밀리오레나 두타가 여성적이라고 하면, 프레야 타운은 다소 남성적인 느낌을 준다. 그래서인지, 프레야 타운에는 웬지 젊은 20대 남성고객들이 많은 듯이 보이는 것이 특징. 여성이 많은 매장에서는 웬지 쑥스럽지만, 또래가 많은 곳에서는 왠지 자유롭고, 보다 편안 한 느낌이 드는 모양이다. 웬지 튀어보이는 자신을 발견하고 싶은 청소년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너무 북적대지도, 너무 썰렁하지도 않은 이곳의 매장 구성. 게다가 신작개봉이 몇가지나 되는 국내 최초의 24시간 운영 극장인 「프레야 시네마 MMC(My Megaplex Cinema)」의 존재와 게임존의 존재가 그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복합 오락관 개념의 프레야 시네마는 총 10개관 1,800석으로 하루 24시간 운영되는 국내 최초의 전일 상영관으로, 아베크족들이 쇼핑과 데이트를 병행할 수 있는 인기코너이다. 각 관마다 좌석번호 대신 유명 영화인을 비롯, 가수, 탤런트 등 스타들의 이름이 새겨진 좌 석을 마련, 신세대들의 스타 따라잡기 기호에 부응하는 재미있는 아이디어도 한몫을 다한 다. 프레야 시네마는 기존 멀티플렉스에서 한단계 진보한 첨단 시스템을 갖춘 메가 플렉스 (Mega-Plex) 극장으로, 프레야타운은 상품판매뿐만 아니라 영화관, 위락시설, 게임센터, 테 마공원, 스포츠 시설 등이 한건물 안에서 토털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21세기 신개념 쇼핑몰인 UEC(Urban Entertainment Center) 개념도 그렇지만, 24시간 오픈되어 있는 게임 존은 유니섹스적인 느낌을 선호하는 그들만의 자유공간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구제품 구성 신소비층 형성 특히, 프레야 타운의 매장 중에 두드러 지는 곳은 구제품 매장. 매장 이름도 ‘기똥찬 놈’‘7학년 7반’‘New Space’등, 화끈한 이름이 아니면 이곳에서 는 명함도 내놀 수가 없다. 밀리터리 웨어군이 있는가 하면, 그옛날 어느 흑백 TV에서 봤음직한 옷들. 안띠끄 클로징, 빈테이지 패션, 혹은 레어, 정크, UV클로징(유즈드 & 빈테이지 클로징)등으 로 별도 구분되는 이들 웨어군은 대체적으로 값이 저렴하다. 거기에 신제품에는 없는 인간미와 포근함이 있으며, 특히 중고 진즈는 자연스럽게 탈색된 느낌을 즐길 수도 있다. 거기에 제품과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부각시키는 전략으로, 부각되고 있는 매장이 있다. B2B사이트 Bujajea.com도 등장 그런가 하면, 프레야 타운에는 꼭 청소년만을 위한 공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지하 1층에는 의류 부자재 상가의 특화 매장이 즐비하다. 동대문 곳곳에 산재되어 있는 프 로모션업체와의 거래뿐만이 아니라, 수출 무역, 그리고 국내 유명 패션사들도 꼭 한번씩은 들러보면 좋을 필수코스가 된 것이다. 점포가 만점이 되었다는 자축파티를 열만큼 입주열기가 가득찬 이곳 상가의 매력은 부자재 라는 선입관이 주는 복잡함에서 탈피하여, 무엇보다도 구획이 명확하고, 복잡하지 않다는 것. 생산과 판매에서 명실공이 부자재와 원단의 최대 상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곳은 재료구 입서부터 주문생산대응에 이르기까지 패션의 부자재라면 못 구하는 것이 없는 전문상가로의 비상을 선언하고 있다. 이곳의 특징은 생산공장과 직결된 판매시스템으로 인한 파격적인 가격대. 물론, 수십년간 생 산 노하우를 쌓은 업체들이기에 자신감도 남다르다. 특히 이곳은 자체적인 B2B 사이트구축에 적극 나서, 스토퍼 전문업체인 강역의 김봉진 사 장은 ‘Bujajae.com’이라는 최초의 부자재 사이트를 제시, 상인들간의 자긍심을 더하고 있다. 완전 복합형 MD가 비결 또한, 저가의 카피제품의 천국이라는 ’이라는 동대문 시장 자체의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얼마전에는 초 현대적 수입명품관을 설립 오픈하기도 했으며, 중국과 일본 관광객들의 원스 톱 쇼핑을 위한 토산품점의 유치, 그리고 상인들의 재교육을 위한 프레야 아카데미등을 서 립하는등, MD차원에서 완전 복합형을 택하고 있는 것이 프레야 타운과 다른 패션몰과의 차 이점이다. 지금 동대문은 10대와 20대초반들의 먹거리 볼거리 그리고 유락시설 공간제공의 주도권을 누가 잡는가에 무게 중심이 옮겨져 있다. 프레야 타운은 두타와 밀리오레의 약간 뒤켠에 위치하고 있으면서도 최대의 주차공간과 복 잡하지 않은 공간을 차지하여, 패션이외의 다양성을 제시하는 전략으로 위치를 정립하고 있 다. /유수연 기자 yuka316@k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