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 제 리 : 시즌 트렌드 반영…기획물 경쟁 가속화 -내 의 사 : 브랜드 차별화…젊은층타겟 시장 가열 -중소업체 : 틈새시장 공략…비약적 매출성장 돋보여 속옷 패션화가 급진전되고 있다. 이를 반영, 내년 속옷시장은 패션성향 강화와 함께 기능성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강세를 보이면서 적극적인 대응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전망이다. 속옷의 영원한 테마인 ‘편안함’은 올해도 역시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앞세운 대형 속옷업체들은 제품력 강화를 무기로 힘겨루기를 본격화하고 중소형 업체들은 틈새를 노리는 전략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란제리 업계는 대표적인 내셔널 브랜드인 비너스와 비비안이 시즌별 기획물에 초점을 맞추고 시즌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내의사들은 2년째 매출선두를 고수하고 있는 쌍방울의 공세와 설욕을 준비하는 BYC, 끊임없는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좋은사람들, 부활을 꿈꾸는 태창이 맞물린 4파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한해는 속옷에 대한 상식의 파괴가 급속히 이뤄졌다. 란제리 업계는 패드의 볼륨업 기능을 강화하거나 어깨끈을 탈부착, 그리고 와이어 보강 등 속옷의 기능에 충실하며 적용성을 강조했다. 이는 소비자들에게도 강하게 어필됐다. 특히 비비안(대표 윤재성)은 지난 S/S 선보인 기획물 ‘에어볼륨’브라에 이어 F/W ‘에어볼륨 블랙라벨’을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볼륨업 기능에 신기원을 이룩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F/W 기획물 ‘에어볼륨 블랙라벨’. ‘에어볼륨 블랙라벨’은 패드에 에어를 주입해 볼륨업 기능과 실루엣을 살리면서도 와이어 조절과 소재의 고급화를 통해 소프트함과 편안함이라는 조건을 충족시킨 것이 특징이다. HYBRID WIRE는 앞중심 부분의 와이어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고 가슴에 느끼는 압박감을 해소했다. 또 시즌 트렌드인 럭셔리함과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한 랏셀 컬러 체인지 레이스를 사용하고 크림, 누드, 라이트브라운 등의 컬러는 소비자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했다. 이 제품은 패드에 에어를 주입한다는 개념도 처음이었지만 볼륨업 브라 시장을 823% 가까이 신장시키는 ‘이변’을 연출해 관심이 집중됐다. 반면 신영와코루(대표 이의평)의 ‘비너스’ 기획물은 ‘실용성’에 무게중심을 뒀다. 비너스는 지난해 ‘소프라틱톡’브라와 F/W ‘슈’브라를 출시해 편안함을 더욱 강조했다는 평을 받았다. 기존의 ‘소프라’브라의 장점인 저중심 설계로 편안함을 그대로 살린‘소프라틱톡’은 통기성이 우수한 체크패드와 와이어 탈착이 가능토록 했다. 또 ‘슈’브라는 고탄성 패드와 쿠션을 사용한 와이어, 그리고 자캬드 문양의 와이드 어깨끈으로 편안함이 더욱 업그레이드 됐다. 란제리업계의 또 다른 특징은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비비안 비너스의 아성에 도전하는 타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는 것. 좋은사람들(대표 주병진)의 ‘제임스딘’은 자기 주장이 강한 25세 전후의 신세대를 집중 공략하며 업계의 다크호스로 등장했다. 백화점과 전문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유통정책은 제임스딘의 고가전략과 맞물려 고속 성장을 이룬 배경이 됐다. 또 베이직과 심플 스타일과 기능성을 강화하면서 젊은층에게 확실한 지지를 확보하게된 제임스딘은 ‘패션란제리’ 시장을 장악하며 20%가량 물량 증가를 보였다. 젊은 신세대를 집중 타겟으로 하는 브랜드 중 제임스딘과 필적할만한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브랜드는 ‘임프레션’. 임프레션은 도시적인 감각과 세련된 이미지로 스포티브 케주얼 언더웨어시장의 일명 ‘뜨는 해’로 주목받고 있다. 연간 100%이상의 초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임프레션은 지난해 IMP 코리아(대표 김진형)로 단독법인화에 성공해 올해부터는 더욱 성장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인따르시아 ‘바쉬’는 지난해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올해는 시장 정착에 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업계의 지대한 관심속에 지난해 런칭, 첫선을 보인 바쉬는 전문점위주 영업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바쉬의 전문점은 총 35개. 지난해 백화점 입점등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보수성이 강한 업계 특성을 고려할 때 35개 전문점 오픈은 그리 좋지 않은 결과는 아니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올해는 전문점수를 100여개로 늘리고 각종 이벤트와 기획력을 강화하면서 공격적 영업에 나서기로 했다. 인따르시아의 메인브랜드인 ‘바쉬’를 비롯해 서브 브랜드를 개발해 물량 확대 및 전 속옷 유통에 대한 대처 능력을 강화키로 했다. 한편 내의 업계는 기능성 강화와 영층 공략 브랜드 육성, 그리고 유통별 특화전략이 올해 흥미를 끄는 가장 큰 이슈가 될 전망이다. 국내 4대 내의 브랜드사인 쌍방울, BYC, 좋은사람들, 태창등은 소재와 기능의 고급화에 초점을 두고 각종 이벤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