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수교 10주년]공생공영의 신시대를 연다(中)
[한중수교 10주년]공생공영의 신시대를 연다(中)
  • 유수연 / yuka316@ktnews.com
  • 승인 2002.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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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쩌우, 국가 지원하 외자기업 유치 러시운하중심 국제무역 발상지·신도시 중심 ‘新차이나 드림’
대운하의 중심으로 대륙의 물산이 집합하는 유통기지인 중국 쟝쑤성(江蘇省) 양쩌우(揚州). 당(唐)나라시절 동·서양의 물자가 교류하던 아랍과 페르시아, 유럽의 상인들까지 몰려들던 국제도시로 해상무역에 혜안을 지닌 장보고와 신라시대의 학자 최치원의 이름이 널리 알려진 곳이다. 대운하와 양쯔강(揚子江) 하류의 요충지인 양쩌우는 唐나라시절에도 인구가 무려 100만명이 넘는 대도시였으며, 신라인을 비롯해 서방세계의 파사국(波斯國·페르시아), 점파국(占婆國·인도차이나의 나라), 대식국(大食國·아랍제국) 상인들도 이곳에 거류했을 정도의 국제성을 띤 도시이기도 하다. 일찌기 양쩌우의 지리적 중요성을 간파한 장보고가 이곳에 거대한 신라방을 만들어 대운하의 운송권을 장악하기도 했지만, 명(明)나라이후 상해가 발전하면서 상대적으로 쇠락의 길을 걷다가 현재는 중국중부의 맹주 자리를 상해에 넘겨 준 상태다. 현재 양쩌우에 진출한 기업도 적어, 양쪼우에서 서쪽으로 100km 떨어진 난징(南京)에는 LG전자 공장과 대우 쟝쑤성 판유리공장이 있는 정도이나, 최근 들어서는 시정부의 관리하에 대단위 방적공장단지의 조성이 진행되고 있어 급속한 변화기를 맞고 있다. ▨ 대단위 방직공단 기공 “중국은 방직 대도시로, 면화재배지를 비롯한 원재료 생산지가 여기 있습니다. 양쩌우에는 방적에 관한한 오랜 역사가 있으며, 방직 공업은 이미 양쩌우의 주요 산업으로 성장해 있습니다. 9월 28일 양쩌우 경제개발구내에서는 면방직공단 기공식의 특별 인터뷰자리에서 만난 李建業, 楊洲市民政府市長의 말에서 알 수 있듯, 지금 양쩌우는 새로운 ‘챠이나 드림’에 들떠 있다. 공단규모도 동쪽으로는 양자강, 남쪽으로는 沿江高等級公路, 서쪽으로는 馬港河, 북쪽으로는 한지앙강이 흐르고 있는 전체 면적 2.6㎢에 이를만큼 대규모를 자랑한다. 미국을 능가하는 세계적 면방직공단이 목적으로, 가까이는 소비도시로 상해가 위치하고 있으며, 지리적으로나 위치적으로도 양쩌우는 수출 가공지구로 성장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특히 외자 유치를 위해 시정부와 국가정책등을 풀로 이용, 보다 빠르게, 세계와 연결할 수 있는 국제화 전략에 발빠르게 착수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한국의 방적공업에 대해서 상세한 정보를 갖고 있으며, 실지로 많은 원단등을 공급받고 있다. 지난 8월 양쩌우 섬유원단전시회에서는 한국 기업들로부터 1억 위엔의 주문을 받는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많은 한국 방직업계들이 양쩌우 공업단지의 견학을 바라고 있을만큼 이들의 움직임은 크다. ▨ 한국기업 합작 강렬희망 이들의 대부분은 외국계 기업의 단독 진출이나 합작, 투자유치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등, 의욕이 넘쳐나고 있다. 중국은 현재 수출입 모두 세계 무역 랭킹 제 7위까지 올라있는 대국으로 부상해 있는 것은 물론, 그리고 작년 숙원이였던 WTO(세계 무역기관)으로 가맹을 실현, 드디어 세계 무역에 있어 정규 멤버로서 흔들리지 않는 자리를 고수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중국에 있어 외자계 기업의 총수는 누계로 40만개사에 달하고 있다. 이들의 외자가 중국의 경제 성장에 크게 공헌해 온 것은 말할나위 없지만, 중국 자신도 국유 기업개혁을 비롯해, 구조조정과 산업고도화를 강력하게 추진해온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다. 면방직공단의 조성으로 방직산업에 적극 뛰어 들고 있는 양쩌우의 모든 방적기업은 楊洲紡織資産經營管理公司의 관리하에 들어 있다. 양쩌우시 제일의 방적회사는 50만톤/(월)의 생산량을 자랑하고 있으며, 하청공장들은 현재 모두 한국과 거래를 하고 있다. 의류 컨버터 기업들도 거의 이곳의 원단을 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시아 최대의 폴리에스터 생산기지가 이곳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9월초 강소성 국제 복장절에는 프랑스 독일 미국등의 1000여개 기업의 참가와 한국기업 10개업체가 참가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금 자금조달능력의 취약성도 있기 때문에 저렴하고 풍부한 노동력을 살린 노동집약형 산업에의 참가를 갈망하고 있다. ▨ 분발하는 중국…좁아지는 격차 한편, 80년대 중반경까지 중국의 어패럴 가공업은 거의 국유기업에서 실시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전무에 가깝다. 전국의 어패럴 봉제업 약 6만개사(이중 외자계 1만 7천개사)의 대부분이 사영, 민영, 집단소유권 기업군이 점유하고 있는 것이다. 90년대의 중반까지는 거의 모든 산업분야에서 중국 기업과 외자계 기업사이에서는 상품의 품질, 생산성에 있어서 현격한 차이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그 격차가 점차 없어지고 있으며, 산업분야에 있어서는 이미 중국 기업의 우위를 보이고 있을 정도다. 양주의 섬유기업들은 그 가장 좋은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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