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패션업계 (1)
부산패션업계 (1)
  • 김경숙 / assa@ktnews.com
  • 승인 2003.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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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패션업계는 ‘봄바람’용기·열정 바탕 성숙기 진입
80년대 후반,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는 내셔널 브랜드들 앞에 부산 하이패션 업계는 서서히 잠식당하며 제자리걸음에 만족해야 했다. 이에 89년, 활발한 활동을 보인 디자이너를 주축으로 부산패션업계의 재정립을 위한 자발적인 움직임이 일어나면서 부산패션협회의 탄생을 맞이하게 된다. 그 후로 부산패션협회는 14년이라는 시간동안 수많은 진통과 변화, 발전을 거듭하며 정보교류, 세미나개최, 자선 바자회 개최, 유대관계조성 등 다양한 활동으로 부산패션의 구심적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 IMF를 거치면서 핵심 업체들이 연이어 무너지고, 살아남은 업체들은 체질 개선과 구조조정으로 이제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 현 부산패션협회는 보다 적극적인 활동으로 부산패션의 활기를 불어넣고 있으며 상생하고자 하는 부산패션업체들을 향해 활짝 문을 열어 두고있다. 이번 부산패션협회 회원사들을 탐방하면서, 힘든 여건 속에서도 환경을 탓하기보다 긍정적인 자세로 각자의 상황에 맞는 타개책 모색으로 분주한 모습들을 바라보면서 부산 패션의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부산은 하이 패션을 중심으로 발전, 자가 생산체제를 기반으로 하이퀄리티의 생산력을 확보, 상황에 따른 즉각적인 스팟 생산을 무기로 삼고 있다. 여기에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제품의 투자와 백화점을 통한 유통망 확보만 뒷받침된다면 험난한 현실 앞에 주저하지 않는 그들의 용기와 열정이 있기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확신한다. 하나보다는 둘, 둘보다는 여럿이 하나가되어 든든한 협력자로서 때로는 선의의 경쟁자로서 꾸준히 나아간다면 회원사들의 발전은 물론, 나아가 부산패션 전체의 발전을 위한 기폭제가 되리라 확신하며, 2003년 부산패션협회와 회원사들의 멋진 활약상을 기대해본다. ▨ 서순남 컬렉션 : 언제나 고객마인드 공유 -옷에대한 지칠줄 모르는 열정… -수공예적 기법·완벽한 패턴 추구
사람들이 끊임없이 ‘서순남컬렉션’을 고집하는데는 한사람의 고객을 위한 애정이 깃든 옷을 만든다는 데 있다. 단순히 괜찮은 스타일의 옷을 디자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성품과 직업, 라이프 스타일 등을 공감하고, 옷을 통해 그 사람의 모든 면을 총체적으로 자연스럽게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패션과의 인연은 학창시절 새 옷을 사기 위해 양장점에 들르면서 시작됐다. 내 옷을 위한 디자인 구상에 밤을 새는 동안 패션은 감동과 열정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옷만을 생각하며 달려왔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이 외길을 달릴 것이다.” ‘서순남컬렉션’의 효시는 77년 광복동에 오더샵을 오픈하면서 비롯됐다. 당시 오더샵으로서 4개의 라인을 운영할 정도의 호황을 누렸으며, 95년 롯데백화점 입점을 전환점으로 기성복과 부띠끄의 병합체제로 운영해오고 있다. 부띠끄의 대중화라는 측면에서 기성복이라 하더라도 부띠끄의 고급스런 손맛이 살아있는 수공예적 기법과 완벽한 패턴 추구를 기본 방침으로 삼고 있다. 옷에 대한 남다른 까다로움이 ‘서순남컬랙션’이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구축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힘이었다.
또한 옷은 제2의 피부라는 생각으로 편안한 옷 만들기를 철칙으로 삼고있으며, 심플하지만 소재의 차별화를 통해 최신의 트렌드와 디자이너의 감성을 표출하고 있다. “남과 같다면 더 이상 의미를 가질 수 없다. 그래서 항상 트렌드를 앞서가려 부단히 애쓰고 있으며 패션동향 분석은 이제 일상화되어있다. 일본이나 유럽 등지의 출장을 통해 앞선 감각의 소재를 직접 구매하고, 이로서 ‘서순남컬렉션’만의 차별화 된 이미지를 지켜나가고 있다.” 지속적인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서순남 컬렉션’은 다가오는 2003년은 보다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영업팀을 보강, 백화점 전개를 통한 기성복 확대에 주력하며 살롱쇼 등 활발한 패션쇼 개최로 고객들과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는 등 고객관리에 적극 나선다. “이번 프레타포르테 부산 참가를 계기로 조금 더 성숙한 ‘서순남컬렉션’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항상 내 맘속에서 표출하고 싶었던 부산에 대한 애정과 환경 친화적 이슈를 맘껏 펼쳐 보였다. 순수 창작욕구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는데 나 자신뿐만 아니라 전 직원들이 자부심을 느끼며 2003년 보다 의욕적인 자세로 정진하고 있다.” ▨ 이영희 프리젠트 : 고품격 명품주의 ‘일관’ -앞선 트렌드 제시로 신수요 창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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