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세로또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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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섬유신문 / news@ktnews.com
  • 승인 1998.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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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8개국에 유통망을 갖추고 자체 브랜드로 세계 배낭 전 문시장을 공략하는 젊은 기업이 있다. 세로또레 코리아(대표 심수봉)는 빅팩(BIG PACK)이라는 라이선스 브랜드 및 「세 로또레(CERRO TORRE)」라는 자체 브랜드로 64개 대리점 을 통해 내수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미국, 캐나다, 일본, 스페인, 프랑스,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싱가폴 등 세계 8 개국에 「세로또레」 라는 자사 브랜드 제품을 수출하고 있 다. 세로또레 코리아의 작년도 등산용 배낭 수출 규모는 8백 만 달러에 이른다. 세로또레 심사장은 사업초기 바이어 확보를 위해 세계 200여 바이어들에게 직접 제품 카다로그를 돌렸으며 신상품이 나오 면 더블백 가득 시제품을 넣고 하루 16시간씩 비행기를 타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고 하루에 한나라씩을 돌아다니며 바이어 들을 설득했다. 그러기를 3년반. 이제는 세계 등산용 배낭 시장에서 「세로 또레」는 최고급 이미지를 가진 고급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국내에서는 등산용 배낭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가진 소비자 들이 없어 소수 등산 매니아들에게만 알려져 있으나 배낭의 기능성을 중요시 여기는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세계 최고급 브랜드 제품보다 더 나은 가격에 팔리는 등 세로또레 제품은 해외에서 더 크게 인정받고 있다. 작년 미국 유타주에서 열린 솔트레이크(SALTLAKE) 아웃도 어 캠핑 전문쇼에서 세로또레는 쟁쟁한 경쟁업체들을 물리치 고 전시장 부스마련에 성공했다. 일반 전시회와는 달리 이 전시회에는 무려 600여개 업체들이 자사 제품 전시를 위해 대기하고 있을 만큼 인기가 높으며 선정이 되면 그만큼 제품 의 품질을 인정받는다는 뜻이 된다. 자체 브랜드 수출은 OEM수출과 비교해 고부가 및 경쟁력 측면에서 월등한 이점을 지니고 있다. 최근의 환율 폭락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단가인하 폭이 낮으며 채산성은 여전히 좋다. 뿐만 아니라 일본 시장의 경우는 오히려 수출가가 국 내 도매가보다 더 높을 만큼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세로또레는 베트남에서 대부분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그동 안 미국시장 공략에는 문제가 있었으나 작년말부터 불어온 해빙의 분위기를 타고 베트남 생산 제품들을 미국에 수출하 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그 일환으로 미국 시장 개척을 위해 국내 생산분에 한해 작년 가을부터 對美 수출을 진행중 에 있으며 이지역 올해 수출 목표액은 약 1백만 달러 정도이 다. 그러나 향후 베트남에 대한 엠바고 조치가 해제되면 베 트남 공장을 가동,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세로또레는 작년 한해 경기 부진으로 내수 시장에서 손실을 입었으나 수출로 이 부분 손실을 보전하고 올해부터는 세로 또레 상표 의류에도 손을 뻗칠 계획이다. 『세로또레 제품의 주 수요층은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질 적인 삶의 여유를 추구하는 세대들 입니다. 80년대와 90년대 초반까지 대학을 다녔던 젊은이들이 이 나이에 도달하는 향 후 7∼10년이면 등산용 배낭을 포함한 국내 전문 용품 시장 이 매우 커 지지라고 생각합니다.』 세로또레 심사장은 국내 내수 시장의 전성기가 아직 도래하지 않았음을 들어 아직도 세로또레가 개척할 시장은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심사장은 『끊임없는 연구개발이 뒤따르지 못하면 앞으로 10년이내 중국이 이들 전문 용품 시장도 잠식할 우려 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때에 대비해서라도 OEM수출은 지양 하고 자체 브랜드 개발에 매진해야 하며 테크니컬하고 복잡 한 기능들에 대한 개발도 병행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국 내 기업중 자체 브랜드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몇 안되는 업체들 중 하나인 세로또레의 앞날은 그래서 밝다. <정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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