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2주년 특집] 아동복
[창간22주년 특집] 아동복
  • 황연희 / yuni@ktnews.com
  • 승인 2003.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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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복, 할인 시장서 승부건다PB·NB 유치 브랜드 파워 강화…단독 테넌트샵 확대
『신체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아동기. 한 살 한 살 나이가 늘면서 아동들의 체격 사이즈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커져 매년 사이즈를 바꿔주어야 하며 활동량이 가장 많은 때인 만큼 편안한 옷의 필요성도 절대적이다. 그래서 주부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소비 패턴을 지향하고 있다. ‘합리적인 소비자를 겨냥하라’ 아동복 업체들에게 주어진 특명이다. 예전에는 남대문 시장을 근간으로 하는 중저가 브랜드들이 이러한 소비자들을 흡수했다면, 최근에는 소비문화 변화, 유통 시장의 변화로 이를 대신하는 할인점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아동복 브랜드사들은 더딘 백화점 신장세에 비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할인점과 손을 잡기 위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할인점 아동복 시장의 현황과 향후 계획,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우수 브랜드 소개를 통해 할인점 시장을 점검해 본다.』 지난해 유·아동복 의류시장 규모는 1조 8천억원(섬유산업연합회 발표) 정도였다. 그 중에서 유아복은 약 3천 3백억원 정도며, 아동복은 1조 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통 업태별 아동복 시장 규모 추이를 살펴보면 2001년 백화점은 5천억원, 대리점·할인점은 4천5백억원, 도매 시장은 3천5백억원이었다. 지난해 백화점은 6천억원으로 20%가 성장했는가 하면, 대리점·할인점은 6천억원으로 33% 가장 큰 폭 신장세를 달성했으며, 도매시장은 3천억원으로 15%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백화점 아동 매출은 역신장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이에 반면 할인점은 10~20% 이상 신장을 기록했다. 이렇듯 아동복 시장에서는 고가, 중저가의 시장 이원화가 심화되면서 중저가 시장이 확대일로에 서있다. 이에 주목받는 유통이 할인점. 백화점은 점점 고급화 전략을 고집, 직수입 고가 내셔널 브랜드로 매장을 구성하고 있어 중가 내셔널 브랜들이 설자리를 잃고 있으며 로드샵 역시 매출 한계로 시장 한계성에 당면하고 있다. 반면 2~3년 전부터 성장하고 있는 할인점은 최대의 소비자가 주부층이라는 점, 합리적인 가격대를 지향하면서 품질이나 브랜드 파워는 점점 고급화되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브랜드사들 역시 주요 유통 전략으로 할인점 시장 선점을 목표로 정하고 공격적인 영업을 단행하고 있다. 초기에는 백화점 미입점 브랜드들을 위주로 남대문 시장을 근간으로 하는 아동복이나, 로드샵 위주 브랜드들이 할인점을 공략했으나 최근에는 ‘미치코런던키즈’ ‘엘덴’ ‘인터크루키즈’ 등 유통 전략을 선회, 할인점서 명성을 떨치는 브랜드들도 늘고 있다. 하반기에는 MD 개편과 함께 할인점으로 유입되는 백화점 내셔널 브랜드가 늘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남대문 시장에서 성장했던 ‘패닉’ ‘컬리수’ ‘작은신부’ ‘쎄싸미’ ‘스누피’ 등도 이제는 토틀 브랜드로 손색이 없을 만큼 외형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디즈니 스몰월드’ ‘알퐁소’ ‘티니베이’ 등 할인점만을 공략하는 전문 유·아동 브랜드들도 런칭되고 있어 향후 시장 성장 가능성을 밝게보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할인점 입장에서도 유·아동 매장은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했다. 패션의 비중이 더욱 강화되면서 여성복, 남성복 못지 않게 유·아동복이 상당한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평당 효율로는 최고인 상권도 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은 유·아동 매장을 전략적으로 확대, 특화 매장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홈플러스의 경우 올해 최고의 프로젝트로 ‘No. 1 for Kids’를 설정, 백화점과도 경쟁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유·아동 매장을 만든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방침 아래 리뉴얼을 단행한 곳이 영등포점, 부산 아시아드점, 부천 상동점, 의정부점등이다. 부산 아시아드점의 경우 유·아동 26개 브랜드가 입점해있을 정도로 최고 규모를 자랑한다. 아동 매장을 최초로 특화켰던 2001아울렛 역시 ‘엘덴’ ‘캡스’ ‘뉴골든’ 등 백화점 전개 브랜드들을 인수하고 계열사인 이랜드월드를 통해 전개할 방침이다. 롯데마트도 PB, 직매입 등 편집매장을 대폭 강화한다는 전략으로 유명 내셔널 브랜드 입점도 추진하고 있다. 롯데마트 월드점의 경우 최근 리뉴얼을 통해 유·아동 16개 매장으로 확대했으며 신규점 오픈시에는 테넌트샵 오픈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이마트는 ‘G-POP’ ‘헬로키티’ ‘바비’ 등 전국 이마트에서만 판매하는 PNB 개념의 브랜드들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철저하게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한다는 방침아래 판매율을 70%이상으로 높여 효율을 제고시킨다는 전략이다. 업계서는 할인점이 향후 2~3년까지는 더욱 커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단순히 가격 경쟁력만을 내세웠던 과거와는 달리 기획력, 상품력, 마케팅력을 모두 갖춘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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