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지원 박람회「봇물」……정기창
중기지원 박람회「봇물」……정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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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1998.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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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EX에 가면 달러가 보인다. 2월들어 한국종합박람회장에 는 한국을 찾는 세계 각국 바이어들의 방문으로 발디딜 틈이 없다. 이는 최근 환율등 영향으로 수출 호기를 맞아 대한무 역투자진흥공사 및 KOEX등이 주최하는 각종 수출 박람회가 잇달아 개최되고 있어 벌어진 현상이다. 貿公이 주최하는 「’98 수출구매 상담회」에는 12일 개장 첫날부터 수천여 해외 바이어들이 쇄도하고 있어 관련 업체 들이 때아닌 호황을 맞고 있으며 「’98 중소기업수출상품 전시회」 또한 내방 바이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이같은 전시회 및 박람회를 통해 수출선을 개척하는 업체는 일부에 그치고 있어 안타깝다. 요즘에는 『수출로 전향을 하 고자 하는데 먼저 어떤 일부터 시작하면 좋으냐』는 식의 전 화 문의를 자주 받는다. 내수 시장이 죽으니 어떻게든 해외 시장을 개척, 달러를 벌어들이려는 노력은 가상하나 아무 준 비도 없고 계획도 없이 대뜸 달려들면 열이면 열 다 망하고 만다. 그러니 수출을 하겠다고 마음을 가지면 먼저 적극적으 로 이런류의 박람회에 참가, 열심히 시장 개척 활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시말해 우리 섬유인들은 정보력 부족보 다는 실천력 부족이 더 큰 문제가 아닐까 싶다. 수출구매상담회에 참가하고 있는 금강화섬의 경우 교포 사업 가가 운영하는 폴란드 돈텍스(Don Tex)사와 총 9천만달러어 치에 이르는 폴리에스터 원단 공급 계약을 맺었다. 돈텍스사 는 폴란드내에서도 손꼽히는 섬유류 대기업이다. 양사는 계 속해서 협력관계를 다지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수출상품 전시회 참가, 다양한 의류를 선보이고 있는 신영 어패럴 관계자는 『인도, 프랑스, 캐나다 등지의 다양한 바이어들이 1시간에 1팀꼴로 우리 전시장을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정도면 전시회에 참가한 보람을 찾았다 고 생각되지 않는가. 지금 KOEX에서는 수출진흥을 위한 각종 박람회가 열리고 있고 이것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터이나 『이번에는 나 도 한 번 참가를 해 봐야겠는데...』하는 생각만 가지고는 아 무일도 할 수 없다. 금융시스템 마비 등 여러 지엽적인 문제 는 있으나 그래도 지금처럼 호조건으로 수출을 할 수 있는 시기는 앞으로 당분간 오지 않는다. 생각을 전향적으로 바꾸 고 실천력 부족에 허덕이기 보다는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 지 금과 같이 호전된 수출 여건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지혜가 절 실한 때이다. <정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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