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기업, 전속모델·팬클럽 동원 ‘성과 배가’
‘팬사인회’가 단순히 브랜드이미지뿐만이 아니라 일정기간 매출에도 큰 도움닫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브랜드사들의 스타 팬사인회는 고객서비스차원이나 신규오픈한 매장의 위치를 고객들에게 각인시키는 단계로 해석돼 성과면에선 크게 긍정적인 편이 아니었다.
그러나 최근 ‘스타’들이 팬클럽을 몰고 다닐뿐만 아니라 매니아들이 곧 소비자로, 또 해당브랜드의 ‘전도사’역할을 체계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당일뿐만 아니라 길게는 몇 달동안 매출에 큰 기여를 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빌트모아’는 지난달 강릉에서 전속모델 ‘권상우’의 팬사인회를 개최했는데 약 2만 2천여명의 팬들이 몰려 일대가 마비되는 현상까지 빚었다.
이매장은 일평균 500-600만원의 매출을 올리던 매장인데 당일 1천만원을 넘어섰으며 사인을 위한 인쇄지 1천장이 동이나는 만원사레를 보였다. 이 회사는 앞으로 5-6차례 전국 상위권 15-20권내 매장을 선별해 팬사인회를 지속할 예정이다.
또 최근 여성크로커다일도 전북익산에서 의외의 호조로 매출신장에 도움을 얻었으며 앞으로 전국투어로 검토중이다.
더불어 지난 토요일에는 ‘지오다노’가 고수의 팬사인회를 명동신규매장에서, ‘행텐’이 정다빈의 팬사인회를 역시 명동에서 개최했다. 코오롱패션도 류시원을 동원한 홈플러스에서의 팬사인회로 고객몰이에 성과를 거뒀다.
업계는 “최근 스타들의 팬클럽이 체계적으로 스케쥴을 체크해 움직이고 있고 주변교통정리 및 자원봉사까지 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매장에서의 매출상승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희 기자 yhlee@k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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