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대변혁(6)
유통 대변혁(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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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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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내수시장…中國 先占에 死活백화점 중심 상류층 공략·철저한 현지화 ‘필수’
6. 중국, 정체된 국내 패션의 ‘대체시장’ 『지난해 급속도로 정체된 내수 경기는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계기가 됐다. 특히 제2의 대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곳은 ‘중국’. 한국 국토의 60배, 30배 인구인 13억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은 소매유통 시장 역시 6천억위안(한화 84조억원)으로 우리의 4배에 달하는 규모다. 뿐만 아니라 총 인구의 로얄층인 5%가 6천5백만 인구로 최고급 상류층만 공략해도 국내 인구를 넘는 시장이다. 중국을 제2의 내수 시장으로 공략하기 위한 국내 패션 업계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최근 2년 사이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는 패션사들의 중국 진출 현황과 패션 기업의 성공적인 중국 진출 전략 등을 알아봤다. 』 1990년대 생산 기반의 소싱화로 중국 진출을 시작한 국내 패션 업계는 2002년 이후 본격적인 중국 내수 시장에 관심을 가지며 브랜드 진출을 가시화했다. 특히 중국 전반에 불어닥친 한류 열풍은 국내 패션 브랜드가 시장 안착하는데 큰 밑거름이 되었으며 향후 2005년을 전후로 중국 진출 기업이 50-70여개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5년까지 매년 8% 이상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중국 소매유통시장, 2001년 WTO 가입, 2005년 유통 자유화, 2008년 올림픽 개최 등 세계화를 받아들일 다양한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는 중국 시장이어서 그 발전 가능성이 밝다는 것도 국내 패션 업계가 중국을 진출하는 이유다. 또한 섬유업체의 생산설비 중국 이전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됨으로써 중국에서 기획, 생산, 판매 전 과정이 전문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1990년대가 국내 패션 업계의 생산 기지의 이동이라면, 2000년대는 브랜드의 진출 시기라 볼 수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급부상한 중국 내수시장 진출 열기는 패션 기업의 새로운 사업기회를 제공하면서 급감하는 내수 시장의 대체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미 진출해있는 30여 브랜드들은 단일 유통점에서 월평균 30만위안(한화450만원)의 매출을 달성하여 점당 손익분기점인 15만위안을 상회, 한국 상품에 대한 경쟁력을 확인하고 있다. 진출 형태는 일정 비율의 로얄티를 받는 라이센스 계약보다는 직진출이 대부분으로 중국 기업과 합자 형태를 띠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데코로 데코는 중국의 대표 남성복 회사인 로망사와 합작법인인 R&D 인터내셔널을 설립했다. 진출 지역을 살펴보면 북경, 상해, 심천, 천진 등이 주요 도시로 손꼽히고 있다. 북경, 상해, 천진은 중국 전역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며, 심천, 광주를 중심으로 한 광동 지역도 부유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북경은 보수적이지만 고급상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세계 유명 브랜드의 각축장이 되고 있으며, 고급 백화점의 중심지라 할 수 있다. 상해는 중국의 신천지로 대표적인 패션 상권으로 남경동로, 남경서로, 회해로, 서가회 등을 들 수 있다. 각 복종별로 살펴보면 여성복의 진출이 가장 활발한 편이다. 1994년 데코가 첫 테이프를 끊은 이후 보끄레 머천다이징, 대현, 모가산업 등 유수한 업체들이 중국에 진출했다. 여성복에 있어서 중국은 필수적인 유통시장이 됐다. 중고가 소비력에 대한 무한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2000년부터 여성복의 중국진출은 고급시장 쪽으로 집중되는 새로운 양상을 띠고 있다. 지난 90년대는 땡처리 시장으로 인식됐던 중국이 한국의 유통한계를 극복할 제1시장으로 급부상했다. 마케팅과 브랜드력을 다지며 지난 99년 중국시장을 노크했던 보끄레머천다이징은 ‘온앤온’의 성공적 안착에 이어 잡화를 지난달 런칭했고 화장품도 개발중이다. 또한 S/S의 신규 ‘더블유닷’의 마켓테스트를 실시, 확대의 시점을 보고 있다. 커리어 조닝에 뉴페이스로 등장했던 다수의 브랜드들이 사라진 현재 ‘카라임플런트’는 런칭 초부터 중국시장을 서둘러 볼륨화에 성공한 케이스. 여성복 최초 라이센스로 중국에 진출, 위험부담이 적은 출발을 했으나 한국상품과 원부자재까지 수출하고 있다. 북경전시회를 통해 중국에 데뷔한 ‘랑시’는 올해 40개까지 매장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패션네트는 ‘이지엔느’를 동북쪽과 산동성 지역을 중심으로 진출시켰고 현재 백화점 매장은 6개다. 신규 브랜드들도 런칭 전부터 중국시장을 염두에 둔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데 지난 추동 런칭한 던필드의 ‘프레드릭 까스떼’는 국내서의 화려한 출범이 눈에 띄어 중국서 러브콜을 받았다. 이미 매장을 오픈하고 마켓테스트를 하고 있다. 남성복의 중국 진출은 아직 활성화되지는 않았지만 선두주자인 제일모직 ‘갤럭시’의 성공적인 진출에 이어 ‘노팅힐’, ‘지오지아’ 등의 진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97년 ‘중국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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