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기업, 해외투자 글로벌화
섬유기업, 해외투자 글로벌화
  • 한국섬유신문 / news@ktnews.com
  • 승인 1998.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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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류 기업들의 해외진출이 과거 단순 임가공 진출에서 벗 어나 세계 생산 체제 구축을 위한 글로벌 경영 체제 방식으 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발표한 ‘97년 섬유류 해외투자실태조 사에 따르면 국내 섬유 기업들이 초기에는 단순 쿼타 규제 회피 및 고임금, 인력난 등 국내의 열악한 경영환경을 피하 기 위해 해외 투자를 해 왔으나 이제는 이를 탈피, 더욱 고 도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크게 아시아 및 중남미 지역으로 분류해 조사한 이번 결과에 서 국내 업체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월평균 임금은 아시아가 174달러 수준으로 280달러를 기록한 중남미 보다 인건비 우 위요소를 보유하고 있으나 최근 들어 이지역 임금의 급격한 상승으로 단순 인건비를 목적으로 한 투자 형태는 변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생산 효율성 측면에서는 전반적으로 생산효율성이 제고되는 등 안정추세에 접어들었으며 아시아권에서는 인도네시아, 중 남미권에서는 과테말라가 생산효율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 석됐다. 경영측면에서는 동남아 지역이 중남미 지역에 비해 만족도가 높았으며, 향후 투자진출 희망지역으로는 스리랑카와 인도네 시아 등 동남아 지역이 부각됐다. 그동안 많은 우려가 있었던 해외투자기업의 역수입물량과 섬 유산업공동화 문제와 관련 역수입 물량의 경우는 당초 우려 와는 달리 현지투자기업 생산물량의 71%가량은 제3국으로 수출됐고 국내 반입물량은 15.7%(금액기준 추정 5억5,208만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산업 공동화 문제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우려 를 표명했으며 향후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국내 생산기반 에 대한 차별화 및 고부가 제품 생산시설 확충이 가속화되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향후 투자형태 또한 국내 생산 기반과 연계된 국제 생산라인 네트워크 구축 형태로 전환돼 전반적인 국제 경쟁력 체제를 갖춰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원부자재 조달의 경우, 60% 이상을 국내에서 조달함으로써 향후 전반적인 섬유류 경상수지 흑자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해외 전지역에 걸쳐 공통적으로 인건비의 급격한 상 승 및 현지 노동법의 불공평한 적용, 원부자재 조달의 어려 움등이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또 동남아시아의 경우는 인프라, 인건비 등의 문제 이외에 현지 금융조달의 어려움 및 복잡한 행정절차 등이 문제점으 로 부각됐다. 향후 해외투자 방향과 관련해서는 단순 가공수출목적보다는 현지 기업과의 합작을 통한 현지화 및 내수시장 진출, 동종 업종간 협업을 통한 공동진출 등 기업간 전략적 해외 투자가 추진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업계는 투자지역에 대한 상세정보제공, 지역적 집 중화로 인한 과당경쟁의 문제점 해결 외에 임가공 수입제품 에 대한 관세 감면제도 등에 대해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정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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