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업종별 전문가 견해
부산지역 업종별 전문가 견해
  • 한국섬유신문 / news@ktnews.com
  • 승인 1998.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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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맘ㄸ면 매체로부터 송년특집에 대한 원고청탁을 받아 한해를 재조명하며 신년을 설계하는 마음으로 집필하곤 했지 만 올해는 왠지 필이 움직여 줄것같지 않다. 12월 한파와 함꼐 밀어닥친 IMF 파동이 전국을 강타, 경제 파탄으로 인해 국가의 존립이 불투명한 절대적인 위기상황을 맞고있기 때문이다. 투표일을 목전에 두고 있는 대선주자들은 TV 경제대담 토론 회에서 책임전과와 회피론에 급급하고 있고 금융권의 붕괴로 흑자기업들의 도산이 잇따르고 있으니 통탄하지 않을 국민이 어디있겠는가. 36년간 디자인 전문교육기관을 운영하며 3만여 제자를 산업 현장에 배출시킨 필자의 견해를 피력한다면 현 경제난국을 초래한 요인의 하나로 기업의 전문성 결여 및 전문인력의 절 대부족을 지적하고 싶다. 시장경제의 절대원칙인 자율경쟁체제하에서는 다품종 소량생 산만이 소비자 니드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기업은 차별화된 전문성과 숙련된 전문인력의 효율적 인 관리가 선행되지 않고는 이윤창출이 불가능 하다. 필자가 종사하는 섬유.패션업계는 소비자 마인드를 리드할 수 있는 패션 스페셜리스트의 양성이 시급하다. 그러나 현 국내 섬유.패션업계의 현실은 대기업을 제외한 중 소업체, 특히 지역의 소규모 업체들은 패션 스페셜리스트의 역할과 업무한계가 불확실하며 전문인력이라 할지라도 현 업 체들의 체제로는 그 활용범위가 제한되어 있다. 또한 분야에 따라서는 패션에 관한 기본지식조차 갖추지 못 한 직원이 실무에 종사하고 있는 현실정이므로 업무전반에 있어 체계적인 지식과 테크닉의 횡적인 연관성이 크게 결여 되어있다. 향후 21세기 섬유.패션산업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비중을 예 견하여 정부지원으로 서울에 패션센타가 준공되는등 섬유.패 션산업의 중흥을 정부차원에서 주요정책으로 채택하고 있는 현실을 중시하고 업계는 MD 및 마케팅력을 겸비한 패션 스 페셜리스트의 양성에 가일층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필자의 입장에서 방법론을 제기 한다면 산.학.관이 협동체제 로 현 관련업체의 구조적 모순, 업계종사자들의 의식개혁, 전 문교육기관의 커리큘럼 조정등이 선행되어야 할것이다. 앞서 언급한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배출된 인재들에게는 철저 한 프로의식을 심어준다면 섬유,패션산업은 물론 21세기 정 보화사회의 역군으로 선진한국 창출에 일조를 하리라고 본 다. 안 진 호 <태안물산(이영희컬렉션)> 신년특집 업종별 부산지역 향토백화점 업계가 초토화 돼버렸 다. 지난 6월 지역 제1의 향토백화점이던 태화백화점 부도이후 표류하던 지역연고 백화점 업계가 지난 20일 동래상권의 세 원백화점과 남.사하구의 신세화백화점이 부도를 내면서 7개 의 모든 토착백화점이 무너지는 지역 경제에서 유례없는 일 이 발생했다. 이같은 향토백화점 업계의 무더기 부도사태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뒷따른다. 지난 95년 국내 재벌 백화점인 롯데.현대 백화점의 부산진출 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백화점들은 독특한 전문성을 갖추기 보다는 무리한 시설투자로 확장 경쟁을 앞다투었다. 여기에다 장기간의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매출 부진이 지속되고 IMF 한파까지 몰아쳐 금융기관들의 대출금 회수와 신규대출 기피 등의 금융마비 현상까지 보이는 악재 가 겹치며 도미노식 부도현상을 초래했다. 이러한 향토백화점의 연쇄 부도사태는 지역 여성하이패션업 계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MD, 마케팅력의 열세로 지역백화점에 주 영업망을 형성하고 있는 중소업체들은 지역백화점 부도시 파생되는 판매분 동결 , 어음회수 등으로 인한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연쇄 부도 를 내며 도산하고 있다. IMF 시대의 조기종식을 위해 근검절약을 켐페인화 하고있는 현실을 감안해볼ㄸ 히이패션업계의 불황은 지속되리라고 본 다. 그러나 구미 패션강국들은 패션산업을 고부가가치화 하기위 해 21세기 첨단생활문화산업으로 인지하고 정부차원의 지원 을 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제 우리도 주어진 여건만을 탓해서는 아니된다고 본다. 누군가 말했다. 아픔만큼 성숙해 진다고, 비온 뒤 땅은 굳는 다고. 그 시련이 아무리 크고 깊더라도 헤쳐나갈수있다는 신 념을 가지면 방법은 있다고 했다. 살아남을 수 있는 끈기와 용기가 필요한 때이다. 상황이 이 러하다 해서 숨죽이고 가만히 있을 수 만은 없다. 참담한 현 실에 지우치지 말고 미래를 볼 줄 아는 눈으로 좀더 치밀한 계획과 투자로 자생력을 길러야 한다고 본다. 관련업계는 단합된 의지를 표출, 위상제고에 총력을 경주하 고 업체들은 전문성을 중시하고 철저한 MD로 스파트상품에 주력하여 재고를 줄이고 전직원에게 마케팅교육을 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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