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추위에 봄상품판매 주춤
여성캐릭터 커리어업계는 올 들어 설 특수와 함께 내수 회복 조짐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지만 봄 신상품 판매는 여전히 움추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판매율이 저조한 상황에서 패션업계 전반적으로 의류매출이 소폭 호조세를 보이는 등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찬 날씨 탓에 봄 신상품 판매가 저조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겨울 판매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중심으로 신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지만
늦추위로 인해 고객들의 구매의욕이 저하되고 있어 간절기 아이템 판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내셔널 브랜드 외 S/S에 강한 직수입 브랜드들도 봄상품 판매가 이뤄지지 않아 울상을 짖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여성 캐릭터, 커리어 업체들은 소비심리자극을 위해 봄신상품의 80%를 선보이고 있지만
가죽류, 니트 등 겨울 아이템이 판매를 주도하고 있어 재고 물량을 확보한 업체들이 잔량 행사를 통한 매출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백화점 감도훈 과장은 “봄, 가을이 점차 짧아지고 있고 올해의 경우 2월 영업일수가 적어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예년과 비교했을때 구정이후 주말 온도차가 7도차 이상의 차이를 보이는 등 날씨여파로 봄 신상품 판매가 부진한 실정이다.”며
“커리어존의 경우 2월 마지막 주부터 소폭의 상승세를 타고 있으나 TD브랜드의 매출 실적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봄신상품을 중심으로 ‘타임’이 20%, ‘아이잗바바’가 1월말부터 15%의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이렇다 할 실적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 코트, 프라다 등 겨울 상품의 물량확보에 나서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업체들은 겨울 판매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정장, 인너, 코트, 니트, 데님 등 다양한 소재를 통한 기획물을 선보이고 있지만 고객 구매와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 캐릭터 커리어업계는 본격적인 목적구매시즌인 3월과 세일시즌인 4월 시장 활성화를 대비해 기획상품을 중심으로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브랜드 재정비와 함께 여름시즌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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