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수선 부담 증가…기성복치수 수정 요구
여성복 업계가 30-40대 공략을 위한 빅사이즈를 내놓고 있다.
최근 30대 이후 여성을 타겟으로한 어덜트캐주얼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가두영업을 중심으로한 브랜드들이 77, 88 사이즈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기존 55, 66 사이즈에 국한되던 브랜드들조차 사이즈를 다양화하는 한편 무료수선서비스를 늘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트렌드에 민감한 젊고 날씬해진 주부층의 증가로 영캐주얼까지 이들 30대 이후 고객들이 진입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지방상권 내 대리점 고객이 이들 30대 이후 고객에 집중돼 있는 것도 원인 중 하나.
최근 여성복 브랜드의 수익성 악화로 대리점영업으로 유통전략이 옮겨가고 있다.
이에 따라 대리점고객에 대한 데이터 분석이 진행됐다. 그 결과 사이즈 대형화 및 다양화로 동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브랜드측은 기존의 55 및 66사이즈, 백화점 경우 44 및 55에 집중되던 사이즈로는 유입되는 고객을 제대로 흡수할 수 없어 이같이 대응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침체로 브랜드간 컨셉구분이 모호한 가운데 다수 고객 확보는 가격경쟁력과 함께 사이즈에 대한 만족을 이끄는 것이 좌우한다고 덧붙였다.
20대를 마인드 타겟으로 디자인하고 실제 구매력을 갖춘 30대 이후 여성들에 적합한 사이즈를 확대키로 한 것.
수도권 및 지역 대리점 판매 담당자들은 주부들의 패션감각이 과거와는 크게 변화했다며 “영캐주얼 및 캐릭터브랜드 수준의 디자인 및 컬러를 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20대 전후반 고객들은 중가여성복의 증가와 이들 브랜드들의 30대 이후 고객을 감안한 최근 기성복 사이즈에 대해 “실제 표준사이즈보다 큰 치수가 많다는 의견도 높다”고 전했다.
55, 66사이즈의 수선 비율이 증가했으며 이에 따른 고객 불만도 높아 기성복 사이즈의 수정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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