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복합쇼핑몰 설립 경쟁
대형 복합쇼핑몰 설립 경쟁
  • 우철훈 / poetaster2@ktnews.com
  • 승인 2006.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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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2차대전 불씨 지피나

업계, 백화점·할인점 포화상태 새로운 대안으로 추진

유통업계의 복합쇼핑몰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까르푸와 월마트가 국내에서 철수하고 M&A로 몸집불리기에 성공한 유통업계가 이번에는 대형 매장과 부대시설을 갖춘 복합쇼핑몰을 기획, 오픈해 M&A에 이은 유통 2차 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복합쇼핑몰은 쇼핑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시설과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가족단위 쇼핑공간으로 백화점과 할인점이 포화상태에 이른 유통업계의 새로운 대안으로 언급되고 있다.


복합쇼핑몰 경쟁은 이마트 광주점 오픈을 신호탄으로 시작됐다. 신세계이마트는 국내 82호점인 이마트 광주점을 복합쇼핑몰로 기획·오픈했다.
이마트 광주점은 5276평의 매장 면적에 지하3층·지상 5층 규모로 지하 1층에는 영 패션 전문관 ‘패션스트리트’와 서점과 카페가 결합한 ‘북카페’ 등 다양한 쇼핑문화 시설을 확보하고 광주 신세계백화점과 붙어있는 입지로 복합쇼핑몰로서의 탄탄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광주점 오픈으로 본격적인 유통업계 새로운 물결인 복합쇼핑몰 시대를 열었다”며 “새로운 형식의 유통업태가 속속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세계는 이 밖에도 부산 ‘센텀시티’와 고양시 ‘한류우드 테마파크’에 대규모 복합쇼핑몰을 건설하고 있다.
신세계가 2년 6개월을 공들인 ‘센텀시티UEC’는 2008년 완공된다. 2만9000여평의 부지에 연면적 14만8000평인 이 복합쇼핑몰은 동양최대규모로 쇼핑몰·면세점·영화관·푸드 스트리트·리조트·레저센터까지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신세계는 또 2010년 완공 예정인 고양시 ‘한류우드 테마파크’에 국내최대규모 프리미엄 할인점과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입점한 복합쇼핑몰을 계획 중이다.


롯데도 복합쇼핑몰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0년 김포공항에 5만9000평의 부지에 8만8000평 규모로 들어서는 ‘스카이파크’는 백화점·대형마트·호텔·영화관 등이 입점한다. 특히 모든 시설과 입점 업체는 롯데 계열사가 담당해 롯데시티를 완성한다. 2만평 규모의 테마파크에는 롯데월드가 들어서 본격적인 가족형 복합쇼핑몰 시대를 연다.
롯데 관계자는 “제3세대 유통점포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인 스카이파크에 롯데의 모든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롯데가 인천공항에서 2010년 오픈 예정인 ‘패션아일랜드’도 다양한 부대시설을 과시하며 복합쇼핑몰로서 위용을 떨칠 것으로 예상된다.


용산역사에 입점한 ‘아이파크몰’도 복합쇼핑몰로서 재탄생을 준비하고 있다. 패션전문백화점인 ‘아이파크백화점’리뉴얼을 계기로 전자상가와 이마트·e-스포츠 스타디움·영화관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8월 오픈, 고객몰이에 나선다.
용인 동백지구의 멀티쇼핑몰 ‘쥬네브’는 수도권 남부지역 최대 복합쇼핑몰로서 영화관·마트의료시설·호수공원·공연장 등 복합쇼핑몰로서의 기능을 갖추고 9월 오픈한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규모의 쇼핑몰로는 고객 잡기에 어려움이 있다”며 “다양한 즐거움을 전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학서 신세계사장은 “앞으로 유통시장은 규모의 전쟁”이라며 “지자체를 중심으로 나오는 대형 부지의 매각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통업계의 대형 복합쇼핑몰 경쟁이 포화상태에 이른 유통업계에 블루오션으로 부상할 수 있을 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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