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를 올려 제 2 황금기 노려볼까
스피드를 올려 제 2 황금기 노려볼까
  • 한국섬유신문 / ktnews@ktnews.com
  • 승인 2007.01.0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캐주얼, 트렌드에 살고 트렌드에 죽는다

핵심 상품속 다양한 섹션 전개…속도는 바로 생명

패스트푸드는 쇠락하지만 패스트패션은 뜨고 있다.’
최신 유행 스타일의 옷을 빠르면 1∼2일 안에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패스트패션이 국내에서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아직 국내 대형 백화점 등에 입점하지도 않은 스페인 ‘자라’,미국 ‘포에버21’,스웨덴 ‘H&M’ 등 해외 유명 패스트패션 브랜드의 옷이 오픈마켓과 해외구매대행 사이트를 통해서 활발히 판매되고 있고 국내 업체들도 패스트패션을 표방하며 진출하고 있다. 다품종 소량생산을 기본으로 한다. 다양한 아이템의 옷을 조금만,그러나 빨리 만들어 빠르게 회전시키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접근을 쉽게 하기 위해 가격도 기존 옷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예를 들어 여성 티셔츠 한 벌에 1만∼2만원짜리도 있고 비싼 것은 10만원까지도 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최신 유행 스타일의 옷을 저렴하게 살 수 있고,업체로서는 재고 부담을 줄이면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가격이 낮은 편이라 할인 행사가 적고 히트상품이라고 대량 생산되는 일도 드물다. 제품 주기가 짧다보니 판매율이 높아도 다시 만드는 것보다 신제품을 만드는 것이 이익이기 때문이다. 유행에 민감하다보니 옷의 품질과 상관없이 한 시즌이 지나면 다음 시즌에는 폐기처분되는 경우가 많다.


국내 브랜드로는 ‘매긴나잇브리지’,‘에고이스트’를 운영하는 아이올리의 ‘플라스틱아일랜드’와 ‘마루’,‘노튼’ 등을 운영하는 예신퍼슨스의 ‘허스트’가 패스트패션 브랜드를 내세우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유행에 민감하고 저렴한 제품을 공급하는데서 벗어나 독자적인 컨셉을 가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데 주력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은 유행에 매우 민감하고 패션 주기가 짧은 편이기 때문에 국내 패션시장에서 패스트패션 브랜드의 성장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확고한 정체성으로 브랜드 가치업

올해 여성 영캐주얼 시장의 최대 화두는 ‘영토보전’이다. ‘고지를 점령하든지, 확보한 땅을 적에게 넘겨주지 말아라’ 반드시 살아남아야 하고 살아남은 기업은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을 올려야 한다.
유통망 확장보다 현재 자리보전하고 있는 마켓쉐어를 지켜내는 것이 관건인것이다.
실제로 영캐주얼업계는 지난 2004년을 기점으로 황금기를 누렸지만 과도팽창과 저수익 구조로 경쟁력을 점차 상실해가고 있다.가격경쟁으로 인한 불균형적인 외형볼륨은 저수익 구조를 낳았고 고객의 니즈와 빠른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한 브랜드들은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제품 카피가 남용되면서 브랜드 정체성의 혼란이 가중된 가운데 시장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한 기업은 경쟁구도에서 살아남기 힘들게 됐다.
반면 영캐릭터 붐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영캐릭터 브랜드들은 명확한 아이덴티티정립과 탄탄한 고객확보가 용이해지면서 상승무드를 탔다. 또 해외시장 개척에도 발돋움해 앞으로의 행보에도 긍정적인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상장을 통한 점진적인 사세확장에 나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켓쉐어내 브랜드 경쟁우위를 확보하지 못하면 자연히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는 절대절명의 생존위기에 내몰리게 된 것이다. 이는 무리한 팽창만을 위한 외형부풀리기에 급급한 나머지 시대가 요구하는 패션비즈니스를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패션시장도 끊임없이 변화를 거듭하며 진화한다.


이와 함께 고객의 소비성향과 니즈도 새롭게 형성되거나 변하므로 이를 반영한 시장대처능력과 비즈니스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시장이 확대되고 팽창하면 그 시장은 한계성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패션 기류에 따라 중가 영캐주얼 조닝에 편승했던 브랜드들은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유통망 확장과 외형볼륨을 높여 나갔다. 그동안 이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들이 범람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적은 자본으로도 ‘일단 뛰어들면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이 나돌기도 했다.
영캐주얼 브랜드가 런칭해 이 시장에 입성만 하면 성공은 거머쥘 수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브랜드 충성도가 강했던 젊은 고객도 백화점에서 그렇게 저렴한 가격대의 브랜드를 살 수 있다는 이점이 작용하면서 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5-11-20
  • 발행일 : 2015-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ktnews@ktnews.com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tnews@kt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