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센스 도입 신중해졌다
라이센스 도입 신중해졌다
  • 이영희 기자 / yhlee@ktnews.com
  • 승인 2008.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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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브랜드라도 무리수는 금물

업계, 3년 단위 단기계약 기피
닥스·애시워스·파코라반 성공사례

해외라이센스 브랜드 도입에 대한 패션업계의 태도가 날로 신중을 더하고 있다.
패션업체들은 그동안 3년단위 라이센스계약을 체결해 왔으며 심지어 잡화부문은 1~2년의 단기 사례도 부지기수 였다. 최근 패션업계는 단기로 인해 재계약을 못해 손익분기도 넘지못하고 유통을 철수해야 하는등 불이익사례가 늘어나자 계약조건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아무리 유명한 브랜드라도 무리수를 두지 않겠다는 것.


라이센스계약의 성공사례로는 LG패션의 ‘닥스’를 들수 있다. 지난해 도입 25주년을 맞이한가운데 아이덴티티와 볼륨을 적정히 고수하면서 명품화에 성공했다. 10년 재계약이 이뤄져 기업이 중장기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시장을 공략할수 있는 기간이 충분하다.
‘애시워스’도 미국과 10년 장기계약을 체결한 사례로 대리점주들이 안심하고 매출신장을 도모하거나 신규개설이 용이하다는 신뢰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남성복중견기업 미도는 ‘파코라반’정장의 안정적 전개로 본사와 직접 계약을 체결해 ‘파코라반’캐주얼의 캐릭터성 강화와 새로운 이미지부여등 노하우전수와 더불어 자율권을 갖게됐다. 역시 5년 단위이며 재계약시 미도가 우선대상자이다.
현재 한국에 도입돼 있는 D브랜드는 라이센스를 전개할 업체가 원한다면 국내 마스터권한을 함께 부여하는 방식으로 파트너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이 부각되고 있는것은 최근 유명 라이센스 브랜드 ‘N’의 전개업체들이 재계약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단기계약으로 불이익에 처함에 따른 것.
관련업계는 “아무리 유명브랜드이지만 마치 ‘월세방’을 전전하는 불안한 기분이다. 손익이 나야하는 시점이 3년인데 단기계약시 재계약을 못하면 이익은 커녕 투자분을 날리게 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패션업계는 최근 브랜드유명세에 힘입어 백화점매장을 쉽게 얻거나 매출이 오르던 시대는 끝난만큼 “모든것은 제품력과 마케팅력에 달렸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해외브랜드사들역시 국내업체들에게 효율적 마케팅을 권유하면서 윈-윈을 위해 조건을 완화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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