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권 기상도]
[전국 상권 기상도]
  • 한국섬유신문 / ktnews@ktnews.com
  • 승인 2009.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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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호전 = 로드샵 활성화’ 기대

‘차별화·서비스 경쟁력 강화’ 등 활로 찾아야

본지는 이번 호부터 격주로 월요일자에 전국 주요 패션 상권에서 영업하고 있는 전국 패션 대리점 연합회인 [패로메]의 500여 회원과 연계해 신속하고 정확한 로드샵 중심의 상권 경기 지수를 ‘상권 기상도’ 칼럼을 통해 분석한다.[편집자 주]

하반기가 시작되면서 경기 지표들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경기 침체를 직접적으로 체감하게 되는 상당수 가두점들은 경기가 여전히 어렵다고 느끼고 있으며 하반기 역시 상반기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경제 회복의 분위기를 타고 도심의 상권과 아울렛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도심을 벗어난 교외의 대형 아울렛 매장들이 증가하고 있다. 경제가 침체되면서 소비를 하되 더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따라 전국 주요 나들목 상권이 각광받고 있다.

[서울]
트렌드에 민감하고 변화를 빠르게 받아들이는 서울의 경우 새로 진입해오는 SPA브랜드들에 위협을 받고 있다.
명동의 경우에도 SPA브랜드의 진입에 의해 기존 브랜드 입지가 약해지고 있다. 또 주변에 신세계와 롯데 등 백화점들이 포진하고 있어 행사와 세일 등의 연이은 이벤트로 타격을 입었고 경제 침체의 여파와 신종 플루 등으로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던 중국과 일본 관광객의 유입도 뜸해 지면서 매출 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
최근 포천 송우리 패션타운이 신흥 상권으로 부상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3월 타운 주변에 에코 프리미엄 아울렛이 개장해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 상권에는 정상매장과 상설매장이 함께 있으며 지속적으로 스포츠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여성복과 캐주얼도 증가 추세에 있다.
한 점주는 “수도권 외곽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해 차들의 유입이 많고 휴가철을 맞아 유동인구가 늘어나 매출이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곳은 대부분 매장들이 대형화 돼있고 주말 하루에 수천만 원 정도의 매출을 꾸준히 올려 전국 매장 중 상위 매출을 차지하는 점포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
강원도 상권은 지난 상반기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상권 매출이 주춤한 상태다.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물건을 구매하는 고객보다는 아이쇼핑을 즐기는 고객들이 늘어났기 때문. 특히 여성복과 캐주얼 복종이 큰 매출 하락세를 보였다.
강원도 상권의 점주들은 “지방 상권은 수도권 상권에 비해 본사의 물량지원이 부족해 매장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며 “브랜드 홍보, 마케팅을 강화하고 지역에 맞는 아이템들을 적기 공급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충청]
충청도 상권은 지난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잘 열리지 않았기 때문.
‘유니클로’와 같은 대형매장들이 생기면서 일반 로드샵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또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각해져 상권 내 점주들의 걱정이 늘고 있다.
아웃도어, 스포츠 복종과 보세 매장들은 큰 폭은 아니지만 꾸준한 매출 상승을 보이고 있다.
청주 로데오 거리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로데오 거리는 젊은 층이 쇼핑을 즐기는 곳으로 유명해 다른 상권에 비해 캐주얼 복종의 매출이 비교적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경상]
대구·부산을 비롯한 경상도 상권 역시 최근의 가장 큰 이슈는 경기 침체로 인한 매출하락.
점주들 대부분이 소비심리 위축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북 영주에서 영 캐주얼 및 스포츠 브랜드를 운영 중인 한 점주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사정이 좋지 않은데 본사에서는 인테리어 개선을 요구해 더욱 힘든 실정”이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대구 동성로에서 영 캐주얼 브랜드를 운영하는 한 점주는 “지난해 하반기와 올 상반기에는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매출 하락이 컸다”며 “그래도 최근엔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하반기에는 경기가 다소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라]
전라도 광주의 핵심 상권인 충장로 일대는 최근 슈즈의 강세가 눈에 띈다.
경기 침체로 시장상황이 악화된 가운데서도 ‘레스모아’ ‘슈마커’ ‘풋마트’ 등의 슈즈 멀티샵이 속속 개점했으며, 매출도 좋은 편이다. 이는 주요 타겟 층인 청소년들의 슈즈 수요가 높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되며 향후 활기가 더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프로스펙트’ ‘스케쳐스’ ‘카파’ 등도 최근 매장을 오픈했으며 대구 동성로에 이어 충장로에도 ‘자라’가 오픈을 준비 중이다.
현재 매출에서 강세를 보이는 브랜드는 ‘타미힐피거’ ‘엠엘비’ ‘게스’ ‘티니위니’ 등이 있다.
충장로에서 스포츠 브랜드를 운영 중인 한 점주는 “전국적으로 경기가 좋은 곳은 없겠지만, 충장로 일대는 더 심한 것 같다”며 “하반기에는 더욱 호전돼 옛날처럼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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