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권 기상도] ‘추석 특수…대체로 선전했다’
[전국 상권 기상도] ‘추석 특수…대체로 선전했다’
  • 패션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0.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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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빔 이어 가을 간절기 아이템 상승세

본지는 전국 주요 패션 상권에서 영업하고 있는 전국 패션 대리점 연합회인 [패로메]의 500여 회원과 연계해 신속하고 정확한 로드샵 중심의 상권 경기 지수를 ‘상권 기상도’ 칼럼을 통해 분석한다.[편집자 주]

전국 주요 로드샵 상권의 추석 특수는 희비가 엇갈렸다. 3일의 짧은 연휴기간 이었지만 연휴 전부터 10월 첫 째 주까지도 고객들의 구매가 이뤄진 일부 핵심 상권은 웃었고 선물용 판매가 예년에 비해 준 중소 상권은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이다. 스포츠, 아웃도어가 선전했고 가을 간절기 아이템의 판매가 늘어 고무적이었다.


[서울] 추석 연휴 서울의 주요 상권들의 매출은 좋은 편이었다. 특히 명동 상권은 추석 연휴 턱을 톡톡히 봐 매출이 전년대비 20% 상승했다. 다른 해 보다 연휴기간이 짧아 고향을 가지 않은 국내 고객은 물론 일본·중국 등 해외 관광객들의 방문이 평소보다 늘었기 때문. 최근 명동 상권은 ‘뉴발란스’ 등과 같은 스포츠·슈즈 관련 매장들의 매출이 좋으며 중앙로에는 ‘ABC마트’가 오픈해 고객몰이에 한창이다.


상설매장의 경우 10월 말이면 겨울 상품도 입고될 예정이며 기존 매장의 경우도 조금씩 입고되고 있어 매출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경기] 추석을 전후로 매출이 상승할 것이라 기대했던 것과 달리 연휴가 짧은 탓인지 보합세를 유지한 정도였다. 예전과 같이 ‘대목’이라는 특수는 없었지만 평소보다 조금 괜찮은 매출로 현상 유지한 정도에 만족해야 할 상황이었다. 대규모 상권을 이루고 있는 이천 상권은 다소의 리뉴얼 오픈과 매장 변경이 이뤄졌다.


캐주얼 ‘도크’가 화장품 ‘네이처리퍼블릭’으로 바뀌고 ‘푸마’가 있던 자리에 ‘휠라’가 들어설 준비를 하고 있다. ‘푸마’는 다른 매장으로 옮겨 확장 오픈을 진행 중이다. 또 스포츠 강세 속에 ‘뉴발란스’가 신규 오픈 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캐주얼 부분에선 ‘티니위니’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강원] 강원도 주요 상권은 9월 중하순에서 10월초 추석으로 이어지는 본격적인 가을 매출 상승기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화 되면서 못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또한 본격적인 등산시즌을 맞아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들의 매출 상승세가 가팔랐다. 특히 외지 단풍놀이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유동자금이 풍부해져 향후 매출 상승세도 기대되고 있는 상황. 우븐류의 상승세가 돋보였으며 남방이나 자켓, 카디건 등 걸쳐 입을 수 있는 옷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니트류와 가을 산행을 위한 기능성 제품의 반응이 좋았다.


속초 금호동 상권의 한 점주는 “강원도 상권은 9월중하순부터 10월 중하순까지 지리적, 계절적 영향으로 매출이 상승세를 탄다”며 “예전 같은 특수는 없지만 아쉬운 대로 상승세가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청] 10월 초 충청도 상권은 추석과 맞물려 전년대비 15~20% 매출이 상승해 전체적인 활기가 넘쳤다. 특히 주얼리 및 캐릭터 정장 브랜드의 매출 상승세가 돋보였다. ‘클루’ ‘OST’ ‘로이드’ 등 대기업에서 전개하는 주얼리 브랜드와 ‘트루젠’ ‘빌트모아’ 등 젊은 층을 겨냥한 캐릭터 남성 브랜드가 선전했다. 이는 명절을 맞아 선물용 및 정장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의 증가로 분석된다. 또한 겨울을 대비한 자켓, 가디건 제품 및 선물용 기획 세트 제품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본격적인 등산시즌을 맞아 ‘노스페이스’ ‘K2’ 등 등산복 브랜드의 선전과 ‘캘빈클라인’ ‘타미힐피거’ ‘버커루’ 등 데님의 강세가 눈에 띈다. 특히 청주에는 ‘데쌍트’ ‘스케쳐스’ 등이 뉴 오픈하면서 데님시장과 함께 스포츠 복종의 상권이 형성돼가고 있다.


[경상] 경상권은 대부분 매장이 전년대비 소폭 성장세를 보이며 추석 대목 경기를 반영했다. 가을철 트렌치코트, 가죽의류 등 우븐 티셔츠, 데님이 좋은 반응을 보였으며 매장 리뉴얼 및 거리조성 완공으로 신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 광복동은 대형 매장으로 리뉴얼한 ‘빈폴’ ‘TNGT’ ‘망고’가 오픈 후 매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고 ‘지프’는 연일 고객이 붐볐다. 오픈 2년차인 ‘크리스.크리스티’는 트렌치코트, 가죽의류 등 반응이 좋아 전년대비 20%가량 신장했다. ‘ABC마트’ ‘레스모아’ 등 신발 멀티샵 상승세로 아웃도어 산악브랜드 자리에 ‘풋마트’가 입점했다. 또 ‘리바이스바디웨어’, ‘BSX’, 화장품 브랜드 ‘DHC’가 오픈해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애스크’ 매장이 철수하고 일본 화장품 샵인 ‘DHC’ 매장이 입점 돼 의류매장에서 화장품 매장으로 지속적 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 대구 동성로는 거리정비를 통해 젊은 층의 유동인구가 평일 평균 20%, 주말 30% 정도 늘어나 매출 호조세를 기록했다. ‘테이트’ ‘지프’ ‘코데즈컴바인’ 등 매장이 전년대비 20~30%대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전라] 평소에 비해 매출이 약간 오른 곳이 있었던 반면 전년대비 20%나 하락한 곳도 있었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차가 많이 나고 있지만 한 낮은 아직 더워서인지 가을 의류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지도 않았다. 그러나 신발을 비롯한 잡화류는 시장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


최근 워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프로스펙스’나 ‘뉴발란스’ 등에서 출시한 워킹화에 대한 소비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기 제품의 경우 물량이 없어서 못 팔정도. 또 ‘엠엘비’ 등 모자 아이템도 젊은 소비층의 인기에 힘입어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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