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업 새로운 르네상스 이끈다
섬유산업 새로운 르네상스 이끈다
  • 김임순 기자 / sk@ktnews.com
  • 승인 2011.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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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방직, 문화예술 후원·미래 면방적 발전 구가

동일방직(대표 김경연)은 섬유 업 스트림인 원사부터 원단 가공의 미들스트림과 다운 스트림 산업인 패션에 이르기까지 수직 계열화된 기업이다. 창업 이후 섬유산업에 대한 애정과 열정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문화예술 분야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최근 동일방직은 섬유 소재분야 꾸준한 기술개발 성과로 새로운 부흥기를 일구고 있어 주목된다. 문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구가하는 동일방직에 잔잔한 파문이 일고 있다.

동일방직은 면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 소재로 브랜딩하거나 교연 합연 믹스매치를 통해 새로운 기능성을 부여한다.

이러한 노력은 기술개발로 이어져 섬유종합연구소를 통해 빛을 발하고 있으며, 기술개발은 청주공장 장항공장 등 생산력을 파워로 국내 면방산업의 버팀목이 된다. 녹색혁명이 테마로 대두된 ‘에코’에 대한 관심은 면사의 새로운 기능성 제품 개발로 미래시장을 열고 있다. 동일방직의 최근 신제품 개발 동향과 함께 정헌재단에사 펼치고 있는 메세나 후원 정헌 섬유상에 대해 알아본다.

창업 60주년 향해
동일방직은 지난 1955년 인천공장을 시발점으로 한다. 생산성과 품질로 일류기업이 되겠다는 경영 의지를 내세워 섬유 기술개발, 수출시장 개척을 통해 한국섬유산업의 근간을 이뤘다. 지난 1969년 재봉사를 시작해 봉제수출에 혁혁한 공로를 세우며 70년대 80수 100수 120수 등 극세번수 면사 생산으로 기술개발분야 신기원을 이룩했다. 이후 제품을 더욱 다양화, 고급화, 기능성 강화에 주력하면서 히트상품을 양산시키면서 세계시장으로 도약했다.

최근 매스컴을 통해 더 많이 알려지고 있는 ‘웜후레시’소재는 신기술 개발을 통해 면방산업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웜후레시’는 동일방직과 한국섬유기술연구소, 서울대의 신소재 개발에 대한 결정체다. 국내 시장을 비롯한 일본시장에서도 히트되고 있어 전망 또한 매우 밝다.

‘웜후레시’는 수분을 흡수해 섬유자체에서 열을 내는 흡습발열 소재로 의복내 수분을 통해 열을 발생시켜 환경으로부터 인체의 온감, 쾌적성을 유지시켜주는 특성이 있다. 반영구적인 항균기능과 pH조절로 땀을 중화시켜 냄새를 없애는 소취기능도 갖췄다.

일본시장에서 ‘웜후레시’ 로 만든 제품이 인기를 얻어 75만 장을 판매했다. 내년에는 200만장으로 주문이 늘어났다.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도 단순한 보온성을 넘어 상위개념의 다기능성을 요구하면서 기능성 소재인 ‘웜후레시’ 시장이 대중화를 선도하고 나섰다.

신소재 개발 동향

동일방직은 섬유제품의 지속적인 개발과 시너지 확대를 위해 자체 섬유종합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서 얻은 수많은 면방적 섬유의 신제품은 기능성 향상 생산성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에코를 테마로 한 순면의 기능성 소재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이의일환으로 미국 CI와 함께 순면의 흡습발열소재 ‘트렌스 드라이’를 내놓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트렌스드라이(TransDRY)’는 드라이코튼이다. 화섬사의 쿨맥스처럼 기능성을 강조한 순면소재로 빨리 흡수하고 재빠르게 건조하게 하는 특징을 가져 아웃도어 의류용으로 적합하며 에코 테마로 시장 확대가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기를 누리고 있는 ‘웜후레쉬’ 역시 섬유종합연구소를 통해 확산됐다. 대중화를 걷고 있는 온감쾌적 다기능성 소재 ‘웜후레쉬’는 신체를 최고의 컨디션으로 유지시켜 준다. 의복내 온도를 상승시키고 습도는 감소시켜 온감쾌적 착용감이 우수하다. 20%만 혼방해도 항균성과 소취성이 좋아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웜후레쉬’ 20%와 텐셀80%를 혼방한 제품 75만장이 일본 홈쇼핑 회사로 수출됐다. 추운겨울날 ‘웜후레쉬’는 내수시장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누린다. 백화점에 입점된 유명 남성정장부터 아웃도어용 의류 내의류에 이르기까지 확산세가 더욱 뚜렷해지는 시점이다.

동일방직의 신소재는 다양한 기능성만큼 많은 소재 브랜드를 보유 하고 있다. ‘크린실(CLEANSIL)’은 안티필링타입의 화섬 방적사의 대표브랜드다. 초고속 소용돌이(vortex)에 의해 섬유들이 선회하면서 실로 구성되는 에어제트 방적 시스템에서 생산하는 고품격 원사다.

섬유가 음속의 제트기류에서 회전하고 기계적으로 직접적인 비틀림 없이 자동으로 꼬임이 부여되기 때문에 실 표면이 깨끗하다. 실의 형태는 내부 직선 섬유와 외부를 감싸는 섬유로 형성된 이중구조로 형태 안정성과 통기성이 좋다. 또 잔털 감소로 깨끗한 원단표면을 구현하며, 탁월한 필링저항성, 흡수확산성과 통기성, 형태 안정성이 우수한 것은 장점이다.

또한 ‘에어리치’ ‘쿨실’ ‘스포츠 코튼’ ‘뱀부실’ ‘멀티 카운트’ ‘실크라운’ 선염사 브랜드 ‘마라톤’ 등은 동일이 등록한 소재브랜드들이다.

문화예술 발전 도모
재단법인 정헌재단은 동일방직주식회사의 설립자며 초대사장인 정헌 서정익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설립됐다. 정헌선생은 기업이 사회의 공기임을 인식하고 그의 소신을 밝혔다.
또한 선생은 기업의 운영은 성실과 인화에 기초를 두어야 하며 인재를 육성하는 길이 곧 기업을 육성하는 길이며 사회에 환원하는 길이라고 확신했다.

이러한 뜻을 이어나가기 위해 동일방직의 출연과 고 정헌선생의 부인 이영숙 여사의 사재를 출연 받아 1979년 6월 25일 설립됐다. 이후 재단은 장학사업 정헌섬유산업상 문화예술 메세나 등과 서울대 정헌섬유도서실과 세종대 정헌도서관을 개설했다.

정헌메세나(Association Jung-Jun Mecenat)는 2003년 창립되어 프랑스 유럽에서 미술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에 대한 후원을 통해 문화예술 발전을 도모한다. 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4일부터 예술의전당에서 2009 정헌메세나 후원 작가전을 개최한다. ‘아름다운 다리(Beautiful Bridge)’전을 주제로, 내달 6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 제3, 제4 전시실에서 총 22명의 재 유럽 청년작가들의 작품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정헌섬유산업상
내달 12월 1일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하는 제 30회 정헌섬유상은 우리나라 섬유산업 발전에 공헌한 섬유인을 엄선, 기술부문, 학술부문, 경영관리부문, 산업진흥부문, 특별부문 등 5개 부문으로 분류해 매년 2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 시상하고 있다.

이번 섬유기술부문 수상자는 한국섬유기술연구소 이명학 소장이 영예를 안았다. 이 소장은 30여 년 동안 면방적을 비롯한 섬유산업의 수출, 신 섬유(제품) 신기술개발, 국제대회입상으로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특히 복합구조 방적사, 패치사, 편발수/편흡수 가공, 다기능제, 흡습발열섬유, 중공방적사, 의마면사, 원면 점착성 등의 신기술·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국내 섬유기술 향상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학술부문은 강태진 서울대 교수가 선정됐다. 강태진 교수는 섬유공학회 학술상을 비롯 서울대 공과대학 최우수 강의 교수상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등을 수상한 경력과 함께 학술분야 공적을 쌓았다.

고강도 고내열성 탄소섬유 복합소재 개발과 초경량 순간강화 개인 방호복 개발은 항공우주분야와 군수산업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높은 강도를 유지하면서 우수한 내열성과 삭마특성을 유지하는 초고내열성 탄소섬유복합소재의 최적성형 방법과 정확한 특성 예측과 평가방법을 제시해 학문적 가치 뿐 만 아니라 한국 우주 항공 산업과 국방산업분야에 크게 기여했다. 또 이번 정헌섬유상은 30회를 맞아 특별공로상으로 최광준 사장을 선정 시상한다.

[초대석] 김경연 동일방직 대표 - 섬유종합연구소 ‘연구개발’ 성과

김경연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기능성소재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신소재개발은 위축되어가는 면방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것에서 자부심을 갖는다고 피력했다.

이는 면방직 업계 유일하게 섬유종합연구소를 운영하는 것과 일치한다. 면방업계가 오랫동안 화섬사에 밀려 기능성면에서 뒤진 감이 있으나 면으로도 충분한 기능성을 부여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고 전제하고 최근 일고 있는 녹색 친환경 혁명에 일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업계는 물론이고 소비자들은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로 급변하고 있다며 신제품 개발 노력은 이어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섬유종합연구소를 통해 국내는 물론 중국이나 인도와는 현격한 차별화를 도모해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연 사장은 입사이후 영업 생산을 거쳐 오랫동안 해외시장개척과 함께 멀리 이집트 현지법인에서 근무하고 지난해 부임해 대표이사에 올랐다. 근대 섬유산업의역사와 함께 성장해온 동일방직의 창업정신과 전통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김 사장은 섬유산업의 풍요로운 미래를 설계하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은 천연섬유와 친환경과 기능성이 대세인 만큼 일상생활 속에서도 쉽게 접할수 있는 것이 기능성 소재다”면서 향후 동일방직도 전체 중 약 10%”이상 비중으로 확대 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하면서 기능성 여러 소재개발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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