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뉴 모멘텀] 2010 새 주역 등장 ‘판도 변화’ 주도
[2010 뉴 모멘텀] 2010 새 주역 등장 ‘판도 변화’ 주도
  • 강재진 기자 / flykjj@ktnews.com
  • 승인 2011.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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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년 새해를 맞아 유아동 시장이 새롭게 재편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까지 지속적인 저출산을 비롯한 경기침체로 유아동 시장이 조용하게 마무리 됐지만 호랑이해를 맞아 백화점 PC 내 유아 브랜드 신규 런칭과 주니어 라인 런칭 등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기존 리딩 브랜드는 선두를 고수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 마련이 한창이고 중가라인 브랜드들도 도약을 위한 발 빠른 움직임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성인복 뿐만 아니라 유아동 라인에서도 브랜드 감성을 담은 컨셉이 보다 더 강조될 전망으로 특히 토들러를 비롯한 유아라인, 주니어 라인 등 전 조닝에서 브랜드 감성 강화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리딩 브랜드의 올 한해 전반적인 전개방향을 비롯, 향후 유아동복 시장의 판도 변화를 주도할 이색 사업체에 대해 조망해 본다.

유아, 패션으로 승부 본다
유아라인에서는 패션의류가 강화 될 전망이다. 2007년 황금돼지해 특수는 지난해 전년대비 4~5% 소폭 신장세나 보합세로 마감되며 거의 원점을 향했다. 매년 축소되는 유아동복 시장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으로 출산용품에 비해 의류를 확대하는 것이 해결책으로 제시됐다.

특히 의류(4배수)가 용품(3배수)에 비해 효율적인 면이 강해 의류를 많이 파는 것이 수익구조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드러나 패션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이에프이(대표 임용빈)는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해피랜드 F&C(Fashion & Culture)로 사명을 바꾸고 패션 회사로 거듭날 방침이다. ‘프리미에쥬르’는 백화점 바이어를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유아시장 트렌드에 맞춰 의류강화는 물론 토들러 존을 확대한다. ‘파코라반베이비’는 유러피안 스타일의 의류를 보강하고 ‘압소바’는 유럽 현지 디자인을 국내 라인에 맞게 새로운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우유소재 등 친환경 기능을 강화한 라인을 선보인다.

아가방앤컴퍼니(대표 구본균)는 ‘에뜨와’와 ‘엘르’에 집중해 백화점 내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방침이다. 인테리어를 브랜드컨셉을 반영해 교체하고 유아는 컬러감이 강한 단품 및 상·하복을 제안한다. 아동복은 스타일감을 살린 코디를 제안할 방침. 노상석 ‘아가방’영업팀장은 “의류와 용품을 5:5로 판다고 가정했을 때 용품은 기본 출산할인이 15~20%가 책정 돼 사실상 판매가 이루어져도 큰 수익이 나지 않는다”며 “베이비라인에서 점차 에이지 타겟을 토들러로 높여가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보령메디앙스(대표 이상희)의 경우도 별반 다르지 않다. 안병림 보령메디앙스 이사는 “저출산으로 인해 용품은 자연 감소가 일어나는 반면 의류 쪽은 ‘쇼콜라’ 등에서 토들러 의류 라인을 보강하고 상품 개발을 시도해 점차 매출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컬러 오가닉 제품 등을 통해 매출 활성화에 나섰으며 지난해 ‘더오가닉코튼’을 인수하고 매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향후 ‘쇼콜라’ ‘카터스’ ‘오시코시비고시’ ‘더오가닉코튼’ 등의 친환경라인을 강화 해 전문 유아복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양네트웍스(대표 서동범)도 ‘블루독베이비’를 런칭하고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서양네트웍스 측은 올해로 브랜드 전개 10년 차를 맞지만 기간 대비 신장 폭이 낮다는 점과 기존 시장에서 마켓 쉐어가 아닌 이슈 메이킹이 필요하다고 판단됐다며 런칭 배경을 설명했다. 또 백화점 유아동 조닝에서 9년여 동안 두각을 드러내는 신규브랜드가 없었다는 점, 최저 출산율을 기록하는 이 시점이야 말로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일 기회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올 S/S부터 본격 전개 될 ‘블루독베이비’는 기존 ‘블루독’의 아메리칸 테이스트를 중심으로 한 헬시, 빈티지 컨셉으로 진행된다. 주요 전략으로 라인과 비주얼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디자인부문에 차별화를 시도한다.

또 홍보·마케팅력을 강화하고 CRM은 고객 차별화 마케팅에 주력한다. 별도 오가닉 라인은 구성하지 않았지만 우주복과 원마일 웨어 MD에 집중한다. 서양네트웍스는 ‘블루독베이비’ ‘밍크뮤’로 유아라인을, ‘블루독’ ‘알로봇’을 아동라인으로 구성해 시장점유율 및 브랜드 인지도에 주력할 방침이다.

서동범 대표는 “최근 몇 년간 유아동 조닝에서 럭셔리 라인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업계 진출 25여년이 지난 지금 새로운 관점에서 뉴 패러다임을 제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은 주요 백화점 위주로 진행 될 예정이며 올해 80억 원 매출을 목표로 한다.

주니어, 신규·기존 브랜드 준비 태세 ‘돌입’

주니어시장도 변화가 시도된다. 동일레나운(대표 송문영)이 전개하는 ‘아놀드파마주니어’도 변화를 시도,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을 예고하고 나섰다. 올해는 전년 대비 28% 매출 신장을 목표로 공격적인 유통망 확대에 돌입한다. 데님라인을 특화하고 프리미엄군을 선보이며 매출신장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공격적인 유통망 확장으로 업계 내 관심을 증폭 시켰던 퍼스트원리더스(대표 이은복)가 주니어 집중 공략을 위해 자연주의 감성을 강화하고 디자이너 홍미화씨와 콜라보레이션해 ‘코로코로’를 선보였다.

컨셉 또한 자연주의적인 요소를 적극 도입하고 교육열에 지친 아이들에게 자연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상품라인은 질서 없이 화려한 명품 느낌이 아닌 스쿨 룩의 단정한 학교 생활복과 일상복(캐주얼라인)은 스포티즘과 오가닉 마인드를 접목시켰다. 아트디렉터로 참여하게 되는 홍미화 디자이너는 동경 문화복장학원을 졸업, 1993년부터 파리컬렉션에 참가해 왔으며 뉴욕, 동경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꼬망스(대표 김성건)가 하반기 선보이는 ‘레노마주니어’ 런칭을 앞두고 오는 2월 런칭쇼를 진행한다. 자유로운 감각과 미래에 대한 도전을 표현하는 유러피안 감성의 주니어 라인이다. 기존의 ‘레노마’브랜드가 가진 모던 한 이미지에서 업그레이드 된 감각과 절제된 라인을 통해 신개념의 주니어라인을 선보인다. 9~17세를 타켓으로 영 캐주얼 감성을 선호하는 주니어 고객에 집중할 방침. 주요 유통망은 가두점 및 백화점으로 50개점을 목표로 진행할 예정.

[밤비노] B.I 리뉴얼·카페식 복합 매장…입소문 쇄도

1973년 런칭한 ‘밤비노’가 2010년 제 2의 도약을 시도하고 나섰다. 최근 밤비인터내셔널(대표 김두식)이 이미지 업그레이드 및 B.I 리뉴얼, 차별화 된 컬러 컨셉의 제품력 강화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또 현재 신림동 신사옥으로 리뉴얼 이전,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 된 모습으로 재탄생 해 화제를 모은다. ‘밤비노’는 이탈리아어로 ‘아기천사’를 의미하며 사랑스럽고 고귀한 깨끗한 이미지를 유러피안 감성으로 재해석한 토들러 전문 브랜드다.

베이직 한 멋스러움이 돋보이는 전통 유러피안 느낌을 강조하며 합리적인 가격대의 고품질을 제안한다. ‘밤비노’는 이미 3040세대 주부층들에게는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가지고 있으며 그 시절 ‘밤비노’를 입고 자란 아이들이 이제 엄마가 되어 아이들의 옷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된 것.

새롭게 이전 한 사옥은 카페와 샵의 복합형 매장을 선보이며 이색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김두식 대표를 필두로 박기출 총괄본부장의 진두지휘 아래 디자인실, MD, 개발실, 생산부, 영업부, VMD, 재무부, 물류팀까지 30여명의 직원이 프로다운 모습으로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박기출 총괄 본부장은 “2009년 74개 매장을 운영해 140억 원 매출을 무난히 달성했으며 올해는 100개 유통망으로 180억 원 대 외형신장을 도모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무조건적으로 매장 늘리기에 주력하는 것이 아니라 타 브랜드와의 차별화 전략을 펼쳐 이익률을 늘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덧붙였다. 또 전체 이익률 향상을 위해서는 중국, 동남아, 북한 등 효율적인 아웃소싱 체계를 갖추는 것도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밤비노’는 3세부터 13세까지를 주요 타겟으로 하며 남아와 여아 비중을 각각 45:55로 가져간다. 스타일 수는 S/S 360 스타일, F/W 290 스타일을 제안하며 메인 컬러는 레드, 핑크, 블루의 하모니를 접목시켜 차별화 된 색상 톤을 선보인다.

또 티셔츠와 바지만 입어도 스타일이 살아나는 제품을 위해 감도 높은 고품질 소재를 까다롭게 선정, 검수 해 제품 생산에 임하고 있다. 최근 오픈한 카페식 복합매장은 전국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진화 된 유통방식으로 자녀와 함께 방문하는 엄마들에게 쇼핑공간은 물론 휴게 공간을 함께 마련해 줌으로써 재방문율을 높히고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

또 샘플샵이라는 별도코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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