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3社 2011년 사업계획 집중 조명
여성복 3社 2011년 사업계획 집중 조명
  • 나지현 기자 / jeny@ktnews.com
  • 승인 2011.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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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 체질개선 ‘도약 채비’ 완료

‘과감한 투자·대대적 리뉴얼’ 경쟁 불 붙었다


대현, 신원, 인디에프 등 전문 여성복 3사가 올해 경쟁을 본격화해 치열한 3파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1~2년 전부터 브랜드 이미지와 유통 환경 개선, 포지셔닝 변화, 조직인력 교체 등 체질개선 및 강화를 도모한 3사가 대대적인 리뉴얼을 마치고 올해 공격적인 투자로 입지 확대에 나선다.
대현은 상품 리뉴얼을 통해 장기적인 포석마련을 위한 경쟁력
을 확보했다고 판단, 올해 시장 파이 키우기에 집중한다. 최근 계열사 엔씨에프 ‘나이스클랍’을 롯데백화점에 매각하고, 운영해 온 쇼핑몰 ‘앤비’도 GS리테일에 임대권을 넘기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존 브랜드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추동 시즌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 사업착수에도 나섰다.
신원은 지난해 외형 볼륨 높이기와 브랜드 리뉴얼에 집중했던 만큼 탄력적인 대응을 통해 성장 속도를 높이고 시장 리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중국 사업 규모도 확대한다.
인디에프는 최근 사업 설명회를 통해 여성복 전속모델을 전면 교체하고 획기적인 이미지 마케팅 활동에 나서 여성복 사업 부문 강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지난해부터 여성복 전반에 대대적으로 시도한 BI·SI 교체 및 매장 리뉴얼을 올해까지 마무리해 시장 내 확고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각오다.
저마다의 무기와 차별화로 2011년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대현, 신원, 인디에프의 각 브랜드별 수장들을 만나 새해 사업 비전과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
/나지현 기자 jeny@ktnews.com


[대 현]

■ ‘주크·씨씨콜렉트’ 총괄 공종성 상무

‘상품력·브랜드 파워’ 배가…파이 집중 확대

지난 2년간 조직력과 시스템,

상품력을 정비하고 보완하는데 주력했다. 리뉴얼을 단행한 후 성장세가 뚜렷해지면서 지난해 목표 초과 달성으로 자신감을 획득했다. 이에 올해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한다. 패션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지만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외부 환경에 큰 흔들림 없이 지속적인 변화를 시도해 플러스알파 효과를 창출하고 조닝 내 확고한 입지를 다질 방침이다.
‘주크’는 라인을 추가하고 액세서리 비중을 확대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티셔츠 아이템의 구성비를 확대한다.
주요점 뿐만 아니라 중·소형 점포까지도 점내 1등을 목표로 전반적인 요소를 재정비 할 방침이다. 또한 신규 창출뿐만 아니라 기
존 고정고객 유지를 철저히 관리할 수 있도록 고객 마일리지 제도를 활성화한다.
‘씨씨콜렉트’는 기존 베이직한 제품 30%, 시즌마다 새롭게 제안하는 트렌디 상품 20%, 시장 상황을 고려한 탄력적인 근접기획 50%로 구성해 접근성을 높인 신선한 상품군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방침이다.
유통은 단위 매장당 체계적인 전략을 수립해 외형과 효율성 확보에 중점을 둬 전체 유통의 체질 개선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대외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 ‘블루페페’ 권혁남 상무

전략 상품 비중↑ 스피드 공급…효율경영·이익 극대화

가두 전통 여성복 ‘블루페페’는 볼륨화와 매출 외형 드라이브보다는 수익 확보에 주력해왔다. 올해에도 내실 경영과 브랜드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데 중점을 둬 볼륨과 외형 모두 소폭 신장을 목표로 잡았다.


노세일을 원칙으로 합리적 가격과 트렌드를 반영한 월별 전략 상품 비중을 15%까지 높인다. 적정한 가격과 좋은 퀄리티,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 경쟁력으로 정상 판매율을 높이겠다는 의지다. 또한 선 기획 출시로 빠른 신상품 공급에 초점을 맞췄다. 가격 경쟁보다 패션성과 상품력을 강화해 브랜드의 가치와 소비자 충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상권 보호를 위해 유통은 추후에도 100개 이상 확장하지 않을 계획이다. 대신 부실 유통을 재정비하고 우량 유통 확대에 중점을 둬 점 평균 매출 극대화를 도모한다. 이를 위해 유통 개설팀을 가동하고 시스템을 강화했다.
2006년을 기점으로 나눠먹기식 경쟁 브랜드들의 난립과 온라인 확대, 대형사들의 문어발식 영업 확장 등 가두 시장 상황이 악화되며 손익 유지가 쉽지 않다. 가두 상권 내 시장질서가 무너지며 환경적 요인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기초 원가와 기본 판매 관리비, 수급률을 고려한 시장 질서를 지켜 모두가 공생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

[신 원]

■ ‘베스띠벨리’ 강의석 이사

브랜드 이미지 제고·매장 대형화 추구 ‘내실 성
장’

지난해 브랜드 전면 리뉴얼과 공격적인 마케팅, 유통망 확대 등 과감한 투자를 시행한 결과 전년대비 18%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브랜드의 중장기적 비전을 세우고 자신감을 높이는 한편, 점주들의 기대심리도 높아졌다.
가두 시장의 악재가 확대되면서 자금력이 없다면 버티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또한 우수 전문 판매 인력의 부재도 큰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백화점 못지않게 로드샵의 트렌드 흡수 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점주 역량에 따른 매출 편차가 점차 커지고 있다. 공급 과잉이 지속되면서 가격이 무너질 수밖에 없는 것이 우려된다.

신규 시장 상권의 성장 속도보다 기존 상권의 축소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동 업계 간의 상권 질서 확립이 절실하다.
‘베스띠벨리’는 중장기적 비전을 세우고 올해 유통과 마케팅 정책을 공격적으로 수립했다. 올해부터 전속모델을 이나영에서 이민정으로 교체해 노후된 이미지를 벗고 젊은 층 흡수와 새롭고 신선한 이미지를 적극 주입시킬 방침이다. 격월제로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마련해 변화된 이미지 확립에 주력한다.
지난해 25개의 점포 확장으로 외형 볼륨을 확대한데 이어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유통망을 늘리고 매장 대형화를 지속 추구한다. 또한 효율적인 물량 관리를 통한 판매율을 증대시키고 할인율을 축소시켜 이익을 극대화 할 방침이다. 셋업류를 과감히 줄이고 단품성을 강화해 캐주얼한 느낌을 강화했다. 과거의 데이터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트렌드와 시장 경향을 반영한 상품을 공급하고 럭셔리한 ‘클래식 스포츠 라인’을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는 중국 사업도 확대한다. 핵심 상권 위주 대리점을 15개까지 늘리고 본격 테스트 및 공략에 나선다.
가두상권 내 인지도 1위 브랜드인 만큼 생명력을 유지하는 것이 아닌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가두 상권의 강자가 될 토대를 마련하겠다.

■ ‘비키’ 김남규 이사

가두 영 캐릭터 틈새 공략 ‘잠재고객’ 흡입력 높인다

‘비키’는 지난해 20여개의 유통 확대와 공격적인 시장 공략을 통해 45%의 이례적 신장을 기록하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고 판단된다.
기존 브랜드에 대한 고민과 연구로 2년 전부터 브랜드의 전면적인 변화를 시도하며 역량 강화에 주력했다. 이를 통해 시장을 리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획득했다.
트렌디하면서도 웨어러블하고 합리적인 가격대를 표방한 상품으로 가두상권 내 비어있는 영 캐릭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신 메뉴얼을 적용한 인테리어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이미지 쇄신과 비주얼 변화를

시도해 브랜드 리프레시 효과를 톡톡히 보며 입지를 마련했다. 디자인실 인력 보강을 통해 연간 1300모델 이상을 선보이며 다양한 니즈를 수용했다.
신규 진입이 쉽지 않지만 가두 상권의 파이는 지속적으로 존재한다. ‘비키’는 올해 매출 외형보다 수익 개선에 초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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