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권 기상도] 꽃샘 추위·대지진 여파 분위기 ‘Down’
[전국 상권 기상도] 꽃샘 추위·대지진 여파 분위기 ‘Down’
  • 패션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1.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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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일교차 겨울상품 판매 지속


[서울] 새봄을 맞이한 거리에 의류 및 코스메틱 브랜드 오픈, 각종 브랜드 이벤트가 이어져 거리에 활기가 돌고 있다. 로드샵 점주들은 “봄 자켓, 원피스, 반팔 상품 등 S/S 상품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밤낮으로 쌀쌀한 기온 탓에 후드 티셔츠, 니트 재고도 일부 판매되고 있다”며 “간절기 활용 가능한 베스트 등 레이어드 아이템의 스타일링을 적극 제안할 방침”이라는 공통된 의견이다.


강남 논현동에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 ‘썬라이더’가 8층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명품병행수입업체 ‘저스트럭스’가 대형직영점을 오픈한다. 명동에는 ‘액세서라이즈’가 명동2호점을 냈고 오는 4월 슈즈브랜드 ‘알도’가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홍대는 지난달 스트리트 편집샵 ‘카시나’가 삼거리포차 앞으로 이전했고 서교동 사거리의 ‘파크랜드’가 퇴점했다.


이달 신사동 가로수길에서는 ‘빈폴’ ‘TNGT’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발길이 몰렸다. 브랜드 관계자는 “팝업스토어를 통해 이 상권 얼리어댑터에게 브랜드를 어필하고 인지도와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었다”는 한편 “유동 인구 대부분이 20~30대 여성층이어서 남성 혹은 어덜트 타겟의 브랜드는 매출이 발생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지난 달 ‘매그앤매그’가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고 ‘포에버24’가 오픈할 예정이며 컨셉추얼한 편집매장과 글로벌 SPA 브랜드가 진입을 모색하고 있다.


[경기] 연일 꽃샘추위로 봄 상품보다 겨울의류 판매 강세가 여전하다. 날씨가 풀리지 않는 탓에 사람들은 간절기 상품 중 자켓, 점퍼, 가디건 등 보온성을 위주로 한 제품을 많이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천 이동교리 상권은 외부 유입 고객과 기존 고객들이 예전에 비해 많이 늘어 매출이 전년대비 평균 20% 이상을 상회하고 있다. 기존에 자리 잡고 있던 가구점들이 철수하고 일제히 옷가게로 전환되면서 브랜드 매장들이 속속 들어섰다.


아웃도어, 스포츠의류 ‘르꼬끄스포르티브’ ‘아이더’ 등이 오픈했고, ‘해피랜드’ ‘마운틴하드웨어’가 입점할 예정이다. 오는 4월5일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495.87㎡(구 150평) 면적으로 조성된 ‘프로스펙스’ 정상·상설 매장이 들어설 계획이다.


‘LG패션’ 파주점 최도근 사장은 “전체적으로 브랜드 입점이 늘어나면서 상권 파이가 넓어졌다”며 “이로 인해 고객 유입도 점점 더 증가해 상권 전망이 밝다”고 전했다.


파주 상권의 로드샵들은 최근 오픈한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의 영향으로 침체된 분위기다. 관광객 및 수도권 외부 유입 인구 모두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몰려 매출이 거의 나지 않고 있다.


상권 내 한 관계자는 “오는 12월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까지 들어서면 대형몰틈에 매장들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며 울상을 지었다.


[충청] 로드의 브랜드 매장 대부분은 전년과 동일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비수기에 접어든 각 상권들은 생존을 위한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며 고객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전 은행동 문화의 거리는 봄을 만끽하기 위한 젊은 층들로 유동인구는 늘었지만 실질적인 소비는 이뤄지지 않았다. 기온이 오락가락 하면서 특별히 의류를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없었기 때문. 반면 합리적인 가격대의 화장품 브랜드들은 매출이 전년대비 소폭 상승했다. 상권 한 관계자는 “화려한 봄을 맞아 컬러 메이크업 제품을 구입하려는 10~20대 젊은 여성들이 많다”고 전했다.


청주 성안길은 최근 로데오 거리를 중심으로 젊은 층을 비롯 주부 고객들이 모여들고 있다. 육거리 시장쪽 아동복 매장들이 활성화 되면서 비수기 속 밝은 상권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특히 ‘트윈키즈’는 오는 7월 말 아웃도어 브랜드와 같이 멀티매장을 구성할 예정이다. 1층 정상매장과 2층을 상설로 확대해 균일과 이월상품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트윈키즈’ 남장현 사장은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많은 브랜드가 비수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본사의 제품력과 차별화된 프로모션으로 매출 극대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고 말했다.


[강원] 막바지 추위 탓에 거리마저 한산하다. 지역 특성상 날씨변동이 매출에 큰 영향을 주고 있으며 전반적 경기는 침체된 상태다. 졸업, 입학 대목 시즌을 폭설로 놓쳐버려 상인들의 아쉬움이 크지만 봄 상품 위주로 매출이 서서히 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강원 원주 상권의 한 관계자는 “평일에는 매출이 전혀 나오지 않고 주말이나 돼야 매출이 늘어난다”며 “주변에 폐업하는 점포는 봤어도 새로 오픈하는 가게는 못봤다”고 울상을 지었다. 또 “경기회복이 빨리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강릉 금학동 상권의 한 관계자는 “추운 날씨 탓에 매출이 저조하지만 봄이 성큼 다가오면서 가방도 큰 사이즈 보다는 작은 사이즈, 컬러는 어두운 색상보다 화이트나 옅은 핑크계열이 인기가 있다”고 전했다. 주변에 아웃도어 매장이 새로 많이 들어서고 있으며 ‘몽벨’, ‘와일드 로즈’ 가 최근 오픈했다.


강원 속초 금호동 상권은 ‘지프’ 와 ‘비엔엑스’가 폐점하고 ‘라푸마’가 들어섰다. 속초 상권 한 관계자는 “추운 날씨가 매출에 영향을 끼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꾸준한 매출을 보이고 있다”며 “결혼시즌을 맞아 정장 판매가 늘고 있고 간절기용 점퍼판매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고 전했다.


[경상] 살짝 풀린 봄 날씨로 훈풍이 부는가 싶더니 일본 대지진과 꽃샘추위로 전년대비 약 보합세로 마감됐다.


발렌타인, 화이트 데이 등 시즌 매출로 호조세를 보인 대구 동성로는 개학 후 오후시간 대에 고객이 유입되고 있다. ‘라코스테’ 매장이 신학기 매출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시즌을 맞아 매출에 더욱 기대를 걸고 있다. ‘코데즈컴바인’ 직영점이 4층 규모로 공사 중에 있어 이달 중 오픈할 예정이며 ‘올리브 영’ 옆으로 ‘아리따움’이 3층 매장으로 4월 초 영업을 시작한다.


부산 광복로는 예년에 비해 기온이 쌀쌀한 탓과 일본과 인접해 있어 다소 저조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지진 여파로 로드샵 유동인구는 줄어들었고 저조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권 내 관계자는 “매년 3월에는 날씨를 비롯한 다양한 변수가 있어 매출이 크게 나오지 않는 등 산만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며 “날씨가 완연하게 풀리면 매출이 오르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한편 낮은 브랜드 인지도로 입점 후 힘들어하던 ‘레이디브렌’이 빠지고 최근 ‘EXR’매장으로 신규 오픈했다.


진주 중앙로 상권은 27일부로 ‘마코’가 철수했고 ‘베스띠벨리’가 이전 오픈할 예정이다.
기존 ‘베스띠벨리’매장으로 ‘올리비아로렌’이 옮겨가고 빈 매장은 ‘닥스골프’매장과 더불어 재고처분매장으로 성업중이다. 포항 중앙상가에는 29일 스트리트캐주얼 ‘MF’가 1, 2층 규모로 들어선다.


[전라] 3월 중순을 넘어가면서 가두상권이 매출 상승세로 활기를 띠고 있다. 아직 쌀쌀한 날씨가 남아있지만 따사로운 봄 햇살과 쇼윈도를 화사하게 장식한 봄 상품이 구매 욕구를 북돋고 있다.


고사동에서 ‘더 클래스’를 운영 중인 김은성 점장은 “날씨가 다소 풀리면서 봄 간절기 상품 구매를 위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달 들어 20~30% 신장한 4000~5000만 원대의 매출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면접·입학 특수 영향으로 수트와 다양한 소재의 블레이저 자켓이 꾸준한 반응을 얻고 있으며, 반팔 셔츠, 티셔츠 등의 여름 초두 물량 구매도 일부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더 클래스’는 3월 말까지 구매고객에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10% 마일리지 환원 이벤트와 4월 중순까지 진행되는 1만 원 할인쿠폰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고사동은 ‘바쏘·예작’이 퇴점하고 ‘블랙야크’가 입점했으며, ‘라코스테’가 자리이동을 하면서 ‘지이크파렌하이트’가 새 둥지를 틀었다. ‘본’이 퇴점 한 자리에 ‘지오지아’가 입점 예정이며, ‘비노’가 퇴점해 빈 매장으로 새 주인을 찾고 있다.


순천 남내동 ‘빈폴 복합점’도 이달 들어 30~40%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본격적인 필드 철을 맞아 2월부터 입점한 골프 라인이 영 골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봄을 맞아 ‘트렌치 프로젝트 인 서울’을 진행한 ‘빈폴 레이디스’는 다양한 스타일의 트렌치 코트에 대한 소비자 호응이 이어지면서 매출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남내동 상권에는 최근 ‘케이스위스’가 퇴점하고 ‘르꼬끄스포르티브’가 자리 이동해 영업을 재개한다. ‘휠라스포트’도 입점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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