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권 기상도] 완연한 봄 기운에 매출 ‘쑥쑥’
[전국 상권 기상도] 완연한 봄 기운에 매출 ‘쑥쑥’
  • 패션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1.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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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 감안 가벼운 아우터·이너 인기

[서울] 서울 상권은 잔잔한 늦추위에 이어 큰 폭의 일교차로 봄 상품 판매가 부진했고, 일본 대지진과 물가 상승세로 인해 고객들 지갑 열기가 녹록치 않다는 반응이다.

주요 상권에는 신규 브랜드 오픈이 이어졌다. LG패션 ‘인터스포츠’가 서울 양재동 하이브랜드 패션관 1층에 2450㎡(구740평) 규모의 매장을 오픈했고, 신사동 가로수길에는 인테리어 업체 ‘까사미아’가 디자인호텔 ‘라 까사’를 열었다.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지하 1층과 지상 1·2층의 절반은 인테리어 매장으로 활용한다.

SPA와 코스메틱 격전지가 된 명동에는 ‘에스쁘아’ 플래그십 스토어와 ‘애니플레이스’ 명동점, ‘팬콧’이 2층 규모의 단독매장을 열었다. 그러나 일본 대지진 사태와 맞물려 상권이 다소 침체돼 있다. 일본인 관광객 매출 비중이 높은 명동과 동대문 상권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상인들은 향후 일정기간 매출 감소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일본 대신 한국으로 여행지를 선회할 중국과 동남아 고객을 겨냥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방침이다.

[경기] 수온주가 15도를 상회하면서 길었던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따뜻한 봄 날씨가 계속되자 얼어붙었던 상권 분위기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추위로 3월까지 겨울 아우터류가 많이 판매됐던 탓에 봄 신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뒤늦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발 브랜드 약 25개 정도가 입점해 있는 인천 부평 상권은 날씨가 풀리면서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몰려들고 있다. 또 신학기 시즌에 가장 수혜를 많이 입은 신발 브랜드들의 매출이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의류 브랜드들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들도 약진하고 있으며 트레이닝 의류 및 신발, 트렌치 코트, 원피스 등의 판매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전년에 비해 매출 신장, 유동인구 증가 등으로 상권 분위기가 활발해졌으며 매출은 전월대비 20~30% 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티니위니’ 매장이 폐점했으며 ‘스프리스’ 매장이 있던 곳은 ‘르꼬끄’가 새로 입점했다. 또 인터넷 브랜드로 알려진 남성복 ‘모네’와 여성복 ‘레인(reine)’이 부평에 처음 오프라인 매장으로 들어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산 고잔동 상권은 스포츠 매장이 많이 들어서 있는 곳으로 봄기운이 느껴지면서 매출이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다. 최근 ‘리스트’가 입점했으며 트레이닝화에 대한 반응이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 충청도 지역 대부분 가두 매장들은 봄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매출 호조세를 이어갔다.

청주 성안길은 날씨가 풀리면서 봄·여름 상품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히 다가올 5월 졸업·예복 시즌과 맞물린 남성복 매장들은 미리 준비하는 남성들로 주말 입점 고객이 부쩍 늘었다. 본격적으로 준비시기가 다가오면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권은 유난히 업종이 변경된 매장들이 많았다.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골목에 위치한 커피숍 매장이 아웃도어 ‘몽벨’로, 우체국 위쪽 ‘A6’ 매장이 ‘바비팻’ 화장품으로 바뀌었고, 로데오 안쪽 골목 보세매장은 진 브랜드 ‘에비수’가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대전 은행동도 유동인구 증가로 상권이 활기를 띄고 있다. 대부분 매장들은 전년대비 10~20% 매출이 상승하며 남녀 정장 및 캐주얼 브랜드 매출이 고르게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본지진 이후 대전지역에서 방사능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비소식과 함께 소비심리가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여부에 대해 상권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은행동 상권 한 관계자는 “1, 2월 동절기 이후 가두 상권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전하며 “일본 방사능 문제가 어떻게 작용할지가 변수”라고 말했다.

[강원] 꽃샘추위가 풀리며 평년 기온을 회복하면서 강원 상권의 경기 역시 풀리고 있다. 이곳은 전월과 비교해 큰 폭은 아니지만 점차 매출이 오르고 있다. 지난 몇 달간 꽁꽁 얼어붙었던 상권이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브랜드 세일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영업전략으로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원주 중앙동 상권 한 관계자는 “3월 내내 좋지 않던 매출이 4월 들어 점차 늘고 있다” 며 “주로 셔츠, 자켓 종류의 가벼운 봄 상품이 인기가 높지만 곧 날씨가 더워질 것이라 예상해 봄 상품 구매를 망설이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속초 금호동 상권 한 관계자는 “날씨가 따뜻해져 아웃도어 상품 매출이 늘고있다”며 “결혼시즌을 맞아 예복 매출도 상승했다”고 전했다.

강릉 금학동 상권은 평일대비 주말 매출이 2배 가량 높으며 ‘클라이드’, ‘햇츠온’이 폐점하고 ‘앤듀’가 새로 입점했다. 상권 내 한 관계자는 “날씨가 풀리면서 상권 분위기 역시 풀리는 느낌이다”며 “봄인 만큼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활동성이 가미된 점퍼류나 스키니 바지의 매출이 좋다”고 전했다. 또 “얼마 전 시작한 브랜드 세일이 매출 상승에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경상] 완연한 봄기운이 전해지며 거리로 나오는 유동인구가 많이 늘었다. 지난 3월은 변수가 많은 달인 만큼 큰 실적을 올리지는 못했으나 신상품 출시 등으로 소폭 신장세를 보였다.

대구 동성로는 오후 시간대에 학생들 위주로 ‘라코스테’ 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코데즈컴바인’ 직영점도 공식오픈을 통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부산 광복동 상권은 최근 이탈리아 음식점 등과 스포츠 캐주얼, 아웃도어 매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유럽풍 식당이 생겨남에 따라 젊은 고객층 유입이 늘고 있으며 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인 관광객이 더욱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노스페이스’ 광복점 전선옥 사장은 “대지진 이후 방사능 유출 등의 불안심리가 반영돼서 인지 일본인 관광객이 더욱 많이 늘어나는 의외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캐주얼한 착장이 가능한 화이트 자켓과 슬림한 바지류, 하이벤트 소재 바람막이 등이 매출을 견인하고 있어 지난 3월은 전년대비 20% 신장세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잭울프스킨’이 신규로 입점하고 ‘푸마’가 빠진 자리에 화장품 샵 ‘이니스프리’가 오픈을 앞두고 있다.

김해 부원동 상권은 4월 개통 예정이던 부산-김해간 경전철이 유동인구 대비 타산성이 떨어질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6월 개통으로 미뤄진 상태다. 상권 내 관계자는 “김해관광호텔 자리에 들어선 ‘케이투’매장은 외부에 전속모델 현빈 대형간판과 일간지 기사까지 동원해 매장 홍보에 나서고 있으나 아직 고객유입이 크게 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진주 중앙로 상권은 기존 ‘베스띠벨리’매장으로 ‘올리비아로렌’이 옮겨가고 기존 매장 옆으로 ‘꼼빠니아’가 오픈을 앞두고 있다.

[전라] 3월 말까지 이어진 다소 쌀쌀한 날씨와 일본 원전 사고 여파로 가두 상권은 썰렁한 분위기다. 특히 3월 마지막 주는 흐리고 비가 오면서 소비자 집객이 떨어졌다. 4월 들어 완연한 봄기운이 돌면서 본격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봄 아우터류는 판매시기를 놓치면서 전년보다 물량을 줄여 입고했음에도 구매 소비자들이 실종됐다. 또한 여름 초두 상품은 적게는 20~30%에서 50%이상까지 출고했지만 아직은 구매를 미루는 분위기다.

익산에서 ‘게스’ 외 8개 매장을 운영 중인 권용택 사장은 “날씨와 본사 기획이 잘 맞아떨어지지 않으면서 입점 고객을 공략할 판매 아이템이 없다”며 “객단가가 낮은 단품 아이템 위주 판매를 하다 보니 전년 동기대비 신장률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익산 상권에는 최근 ‘프레디’와 ‘푸마골프·홀하우스·험멜’이 신규로 입점했으며, ‘사라제이’가 퇴점한 자리에 ‘여성 아날도바시니’가 신규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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