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동복 “불황 없다”
유아동복 “불황 없다”
  • 김효진 / rlahj@ktnews.com
  • 승인 2011.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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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유아동복 시장은 규모면에서의 성장보다는 내용면에서 충실해지는 성숙기를 보낸다는 방침이다. 럭셔리 키즈 열풍으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의 양극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내셔널 브랜드들은 영업, 기획, 마케팅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 전략을 펼치며 경쟁력을 배가시켜나가고 있다.

본격 S/S 경쟁체제에 돌입한 유아동복 업체들은 활발한 물량 확대보다는 스팟 비율을 증가시키고, 제품라인 세분화 전략으로 브랜드별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또 유통채널의 경우 점별 효율화에 포커스를 맞춰 판매 효율 극대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빈폴키즈’ 업체 한 관계자는 “글로벌 SPA의 약진과 명품 브랜드의 런칭으로 전체 외형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백화점 내 빅 브랜드를 제외한 내셔널브랜드의 증가율은 당분간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입·원가 상승…상황별 ‘탄력대응’
브랜드별 스팟·아이템 확대

꼬망스는 각 브랜드별 차별화 전략을 내세워 시장공략에 나선다. ‘꼬망스’와 ‘페리미츠’ 모두 물량을 증가하지 않고 시장 상황에 따라 브랜드를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기획상품 비중을 25%로 높이고 스팟비율도 10% 가량 책정했다. 쉬폰과 꽃나염 소재를 비롯 리본을 포인트로 활용한 티셔츠와 원피스를 주력으로 ‘레노마주니어’와 함께 860억 원의 매출을 목표한다.

다른미래 ‘노튼주니어’는 전년대비 15% 증가시킨 483만 장 가량을 출하한다. 15%의 스팟 비율과 기획상품도 30%까지 진행,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남녀 기본 PK티셔츠와 바람막이 점퍼를 주력으로 ‘노튼’과 함께 브랜드 네임을 적극 어필할 방침이다.

밤비인터내셔날 ‘밤비노’는 전년대비 30% 물량을 증가한 80만 장으로 상반기 물량을 책정했다. 기획상품도 1분기 높은 실적을 바탕으로 30%로 높게 잡았다. 최근 신장율 상승분위기에 힘입어 당초 계획했던 물량을 하반기까지 꾸준히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서양네트웍스 ‘블루독’은 전년대비 15% 물량이 증가했다. 전체 50만 장을 출하할 계획으로 기능성과 얇은 소재의 아우터류를 주력으로 선보인다.

제일모직 ‘빈폴키즈’는 전년대비 10% 물량을 증가한 총 15만 장을 출하한다. 홑겹 면 코팅 바람막이 점퍼를 주력으로 선보이며, 15% 스팟 비중을 두고 탄력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지난해 런칭한 ‘빈폴베이비’와 함께 65개 유통망에서 총 460억 원을 목표하고 있다.

빠자빠 ‘빠자빠’는 미니발레·로즈·가든 등의 다양한 원피스를 히트 아이템으로 내세웠다. 물량과 스팟 비중을 30%까지 확대하고, 기획상품도 10% 정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25%의 신장 여세를 몰아 ‘베이비빠자빠’, ‘포프리’ 등 브랜드별 다양한 제품라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거명통상 ‘샤리템플’은 일본 방사능 여파로 인지도 상승에 따라 전년대비 18% 증가한 3만5000장의 물량을 책정, 섬머에 강한 화려한 이미지를 적극 어필할 방침이다. 특히 원피스 물량을 30% 늘리고 신발 등 잡화라인을 확대할 예정이다.

제로투세븐은 각 브랜드별 용품라인을 대폭 확대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알로앤루’는 의류 카테고리 기준 3% 물량을 증가한 150만 장을 출하한다. 대신 10~15%의 스팟 비중을 높이고 기획상품도 10% 정도 선보일 계획이다. ‘알퐁소’는 전년대비 49%의 놀라운 성장률을 바탕으로 25% 물량을 증가시켰다. 특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여아라인을 강화하고 아이템 수를 대폭 늘렸다. ‘포래즈’는 15% 증가한 35만 장을 출하한다. 스팟과 기획상품도 각각 15%, 5% 증가시켰다.

참존어패럴 ‘트윈키즈’는 10% 증가한 230만장의 물량을 출하한다. 스팟 20% 증가와 함께 기획상품도 30%가량 확대해 시장 상황별 탄력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유통채널의 경우 지속적인 중대형 매장 오픈과 함께 300개 매장에서 판매율 극대화에 주력한다.

올해 새롭게 런칭한 예신피제이 ‘코데즈컴바인키즈’는 8만1000장의 물량을 출하한다. 스팟비중을 11%로 책정, 기존 브랜드와 차별화를 내세운 획기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아이템을 제안할 방침이다.

꼬망스 오정훈 부장은 “S/S에는 원가상승으로 인해 많은 브랜드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영업일수가 확장되는 하반기에는 물량을 대폭 늘려 전년대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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