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0주년 특집] ■ 성동토탈패션지원센터 - 한국 토탈 패션의 요람
[창간 30주년 특집] ■ 성동토탈패션지원센터 - 한국 토탈 패션의 요람
  • 오나영 / nayoung@ktnews.com
  • 승인 2011.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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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일대. 일제시대부터 피혁업체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던 곳으로 지금까지도 수많은 구두, 가방업체가 밀집돼 있는 지역이다.

‘성동토탈패션지원센터’(이하 성동센터)는 이런 지역특성을 바탕으로 2009년 11월 개관했다.

서울시가 지원하며 패션협회가 위탁 운영하는 성동센터는 구두, 가방의 중소, 영세 제조기업들이 밀집돼 있는 성수동 일대에 생산지원 집적센터를 조성했다. 디자인 개발에서 생산, 유통, 판로개척까지 완결형 생산 시스템을 갖춰 지원함으로써 토탈패션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글로벌 브랜드 창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 총면적 2030.1㎡ (약 615평)으로 조성됐으며 각 층은 업체들을 위한 시설 및 입주공간으로 이뤄져있다.

성동센터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쇼룸은 업체, 디자이너가 제품을 전시, 판매할 수 있는 곳이다. 헬레나앤크리스티, 준성, 동원정보 등 입주업체와 아띠사이, 비젠토, 피사, 수아트 등 비입주업체 제품까지 총 9개 업체의 상품이 진열돼있다.

성동센터는 샘플제작실, 디자인 창작지원실 등 각종 인프라를 구축해 업체들의 경쟁력 강화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또 자체적으로 구두·핸드백 전용 온라인몰 슈앤백닷컴(www.shoenbag.com)을 운영하고 공동브랜드를 추진하는 등 다각도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 인터뷰 | 이부경 센터장
“한국패션 발신기지 만들겠다”

“성동토탈패션지원센터를 한국패션의 발신기지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부경 센터장은 국내 구두, 가방 장인들의 기술력은 세계최고라고 강조하며 열악한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성동구에는 토탈패션업체 700~800여 개가 밀집해있습니다. 대부분 영세업체라 지원이 절실하죠. 최근 인건비상승에 기술자들은 점차 고령화되고 젊은이들은 3D업종으로 기피하는 등 영세업체들이 운영의 어려움이 많습니다.”

성동토탈패션지원센터는 이런 업체들을 대상으로 생산지원, 마케팅, 판로개척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샘플실, 전시장 대여, 바이어 회의장소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서포트하고 있어요. 금전적지원은 아니지만 업체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데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이런 센터의 노력에 힘입어 업체들 호응도 높고 인근 지역에서도 벤치마킹을 위해 센터를 찾고 있다.

“업체들에게 성동토탈패션지원센터가 하나의 ‘교류의장’이 되고 있어요. 얼마 전 센터에서 바잉쇼를 열었습니다. 지금은 센터 자체행사지만 나중에는 ‘아시아 수주박람회’로 발전시키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이부경 센터장은 자신 있는 어조로 앞으로 센터의 포부를 밝혔다. “성동토탈패션지원센터는 지금처럼 음지에 있는 업체를 양지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센터를 통해 영세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더 밝은 모습의 중소기업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 ‘최고경영자교육’ 과정
실무중심 강의 만족도 높아

수요일 오후 5시. 성동토탈패션지원센터 1층 회의교육실로 강의를 듣기위해 하나둘 수강생들이 모여들었다.

‘인재양성과 노무관리’를 주제로 한 이날 수업은 노무사를 일일강사로 초빙, 사업장에서의 채용관리 설명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수강생들은 대부분 패션업계 종사자로 직접 사업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토로하며 질의응답을 통해 열띤 수업을 이어나갔다.

한 수강생은 “새로 패션 온라인몰 사업을 준비중에 있다”며 “강의를 통해 세무, 온라인마케팅 요령 등 실무적 부분을 알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한편, 성동토탈패션지원센터는 최고경영자교육 외에도 월요일 구두교육, 화요일 가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고 있다.

★ 성동토탈패션지원센터 입주업체
공간제공·프로젝트 추진 등 지원

성동토탈패션지원센터에는 총 6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센터 2, 3층 전용공간에 입주한 이들 업체들은 센터 내 공용시설 활용, 프로젝트 추진으로 수익모델 창출 등 다양한 혜택을 얻고 있어 업체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다.

입주조건은 서울 소재 토탈패션 업체 중 영세기업으로 24개월간 입주할 수 있고 심사를 거쳐 1회(2년)연장 가능하다. 성동토탈패션지원센터는 디자인 지향 입주업체 유치를 통해 디자인, 생산, 유통의 원스톱 기능 활성화를 도모한다.

센터 3층에 입주한 구두·백 전문브랜드 예원인터내셔날 ‘달퀸’의 하영우 디자이너는 “최근 열린 바잉쇼를 통해 많은 업체의 문의가 있었다”며 “업체가 모여 있어서 새로운 거래처가 많이 생기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기능성 신발 엘비스가버의 한 관계자는 “센터를 통해 얻는 공간적 혜택을 비롯, 정보제공, 다양한 프로젝트 추진으로 얻는 이점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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