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0주년 특집] 한국패션 30세 청년백서
[창간 30주년 특집] 한국패션 30세 청년백서
  • 패션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1.07.2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1년, 한국섬유신문이 서른 살을 맞이했습니다. 논어에서는 서른이라는 나이를 이립(而立)이라고 일컫습니다. 마음이 확고하게 도덕 위에 서서 움직이지 않는다는 공자의 말입니다.

서른, 세상을 모르고 막연한 동경만 품던 철없음을 버려야 할 나이, 두 발을 세상에 확실히 붙이면서도 눈은 이상을 바라보는 용기가 필요한 때. 현실 속에서 실현 가능한 새로운 꿈을 꿀 수 있게 되는 시기. 세상에 직접 부딪쳐 느끼며 생의 한 가운데로 들어가는 나이입니다.

30년 동안 한국섬유신문과 함께 성장한 패션 업계의 청년들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매일을 살아가고 있을까요? 한국섬유신문이 동갑내기 청년 패션인재들을 만나 오늘의 보람과 내일의 꿈을 물어보았습니다.

한국섬유신문이 3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패션디자인업계 30세 청년인재에게 오늘의 목표와 미래의 비전을 듣습니다. 30세를 맞은 오늘의 모습과 30년 뒤 이루고 싶은 과업, 바라는 자신의 모습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1. 현재 근무하고 있는 일 2. 섬유패션업종을 선택하게 된 계기와 업무 및 성취에 대한 만족도 3. 선호하는 스타일과 최근 관심을 갖고 있는 패션 트렌드 4. 30년 후 자신이 그리는 모습과 이루고자 하는 목표 5. 직장동료나 상사, 학교선배, 유명인 중 정신적 멘토 6. 30주년을 맞은 한국섬유신문에게 전하는 응원과 바람

참존 어패럴 트윈키즈 아동복 VMD 김세련

1. 샵 디자인(인테리어, 가구, 파사드, 소품 디자인 및 레이아웃), 상품 연출 구성 및 D/P 매뉴얼 제작, 시즌 VP 제시.

2. 어려서부터 패션과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고 대학 진학 시 의류학을 전공으로 선택했다. 전공 수업을 들으며 VMD의 꿈을 키우고 졸업 후 직업으로 선택. 관심 있고 좋아하는 분야의 일을 하고 있어 즐겁다. 내가 기획, 디자인한 결과물이 BI를 강화하고 눈에 보이는 결과물로 보여 보람을 크게 느끼고 있다.

3. 로맨틱 캐주얼, 모던 심플. 최근 SNS를 통한 패션마케팅과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에 관심이 많다.

4.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을 볼 때 느끼는 행복을 선사하며 최고의 VMD가 되고, 최고의 VMD 후배들을 양성하고 싶다.

5. 참존 어패럴 문일우 대표이사님을 통해 나의 일, 나의 사람을 얼마나 사랑하고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6. 30주년을 축하드리며 섬유패션 전문지의 리더가 되길.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 관한 심층적인 기사로 좋은 정보 제공해 주시길 바란다.

DFD 패션그룹 네오리즘 영업 MD 양승윤

1. ‘네오리즘’ 영업 MD. 매출계획, 사업계획, 상품전략, 영업전략, 상품로테이션, 유통분석, 상권분석, 동업계 분석, 판매전략(타겟, 연령층, 성별, 디자인 분석)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2. 패션 업계에 취업하게 된 것은 솔직히 우연이었다. 군대를 전역하고 대학 복학 전 학비를 벌기 위해 일을 찾던 중 시작하게 됐다. 학교보다 회사가 좋았고 전공과목보다 이 일이 좋았다. 현재 소다에서 런칭한 ‘네오리즘’ 이라는 신규브랜드의 영업 MD로 근무하고 있다. 런칭한지 이제 겨우 5개월 남짓이어서 하나하나 내손을 거치지 않는 것이 없는데, 조금씩 브랜드화 되고 매출이 올라가는 것을 지켜보며 뿌듯함을 느낀다. 신규 브랜드가 조금씩 성장하는 것을 볼 때 그 만족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고단함 보다는 브랜드 신장에 만족이 더 크다.

3. 차에 관심이 많다. 20대엔 차의 모양과 네임밸류를 중시했는데 최근엔 유가상승이 지속되고 휘발유 가격이 폭등하면서 디젤 승용차에 관심이 많아졌다. 그 중 BMW 320d가 주목된다. 최근 한정 50대로 양산된 BMW 320d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에디션 모델이 나를 잠 못 들게 하고 있다. 4,400만원으로 직장인이 구입하기 힘든 가격대지만 30대 초반에 꼭 구입하고 싶다.

4. 내 이름 석 자 이니셜로 된 남성 토탈 패션브랜드(의류, 제화, ACC 등)의 CEO가 되는 것이 목표다. 20~40대의 직장인 남성을 타겟으로 남성 패션의 새로운 아이템을 제안하고, 나아가 아동 라인까지 확장해 보고 싶다. 그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 후배들의 귀감이 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5. 첫 직장인 ‘무크’에서 MD와 영업 MD 업무를 열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 두 선배가 있다.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과 노력과 끈기, 열정, 칭찬과 격려로 내가 수행하는 모든 일의 모티브가 됐고 본인들의 스킬을 아낌없이 주셨다. 자신보다 후배들의 발전과 성장을 더 소중히 생각했던 그들로 인해 어떤 선배가 되어야 하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힘들고 지칠 때 무조건적인 아군이 되어준 한기만(현 무크 영업 MD), 김종회(현 개인사업) 두 선배를 정신적 멘토로 삼고 있다.

6. 30년 동안 한 발 앞선 정보력을 바탕으로 패션의 길잡이가 되어 준 한국섬유신문. 앞으로도 한국 최고 패션저널이 되주길 바란다. 보다 객관적이고 세밀한 동시에 넓은 관점에서 패션을 분석해 독자들의 이해도와 견문을 넓히는데 앞장서길 바란다.

태평양물산 해외영업팀 김신영

1. 태평양물산 해외영업팀에서 미국 타겟의 오더를 수주해 코스팅(costing)부터 프로덕션까지의 전반적인 오더를 진행하고 있다. 주로 다루는 아이템은 아동 우븐 하의며, 타겟의 코어 아이템보다는 봉제 디테일이 어렵고 스페셜 워싱이 많이 들어가 있는 트렌디 스타일 위주의 오더를 많이 수주하고 있는 편이다.

2. 미술에 소질이 있어 종이인형에 직접 그린 옷을 입혀 치장하는 등 어려서부터 워낙 옷을 좋아한데다 대학에서 국제통상을 전공하면서 의류무역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 몇 장의 스케치를 토대로 내 땀과 노력이 수십 만 장의 완성품이 돼 미국 전역에 판매된다고 생각하면 묘한 설레임으로 가슴이 벅차다.

3. 통통한 편이라 늘 클래식 하면서 톤 다운된 무채색의 무난한 복장을 선호하는 편이었는데, 요즘 살이 빠지면서 린넨 소재의 루즈하면서 통이 넓은 바지를 시도하기도 하고, 여성스러운 볼륨을 강조할 수 있는 개더드 스커트와 함께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컬러의 상의로 매치해 기분을 전환하기도 한다. 여름 휴가철에는 반드시 다이어트에 성공해 좀 더 과감한 보헤미안 룩을 시도해 볼 생각이다.

4. 김성주 상무님은 지금도 매주 개콘을 시청하시고 다음 날 트렌드 쇼를 따라 하시며 직원들에게 웃음을 주시곤 한다. 나도 상무님처럼 60살 이후에도 손자들과 개그 프로그램을 함께 시청하며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젊음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 또한 패션 업계에 종사하는 젊은 청년들에게 업무 관련 노하우를 비롯해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메신저로서 강의하는 일을 하고 싶다.

5. 내 정신적 멘토인 김계환 차장님. 늘 소비의 미덕을 강조하시며 직장 생활의 원동력에 대해 조언해 주신다. 차장님의 신입사원 시절 상사의 손에 이끌려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했던 일화가 인상 깊었다.

6. 가요계가 한류 열풍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듯, 한국 패션산업도 이에 버금가게 발전하는 날이 오리라 믿고 있다. 30주년이 된 만큼 이제는 한국섬유신문이 한국인들뿐만 아니라 향후 세계인이 주목해야만 하는 독보적인 존재로 우뚝 서길 바란다.

쉘러코리아 마케팅팀 조한슬

1. 쉘러코리아에서 마케팅과 홍보를 총괄하고 있다.

2. 패션보다 1년 앞선 섬유 트렌드는 다음해 패션 트렌드를 좌우한다. 1년에 2번 시즌마다 스위스에 가서 섬유패션 컬렉션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데, 어릴 적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았던 만큼 시즌을 앞서 패션 트렌드를 접할 수 있게 돼 좋다.

3. 평소에는 편안한 진 스타일을 선호하지만 화려한 드레시 룩도 좋아하고, 최근 원색적인 컬러풀 트렌드에 관심이 간다. 컬러풀하면서 화사한 원피스를 구입하고 싶다. 너무 튀지 않으면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아이템들을 선호한다.

4. 모두가 꿈꾸는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 행복한 가정의 엄마와 아내의 모습? 여행을 많이 하면서 자식들에게도 많은 경험과 문화 체험을 시켜주고 싶다. 평생 즐겁게 열정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사는 것이 목표이자 바람이다.

5. 특정 멘토는 없지만 힘든 상황에서도 불평불만 하지 않고 주어진 것에 감사하면서 사는 사람들을 존경한다. 오드리 헵번과 안젤리나 졸리와 같이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멋있는 것 같다.

6. 한국섬유신문의 30주년을 축하하며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최고의 자리에서 차별화된 한국섬유신문만의 유익한 정보들을 기대한다.

패션플러스 마케팅팀 천준필

1. 온라인 쇼핑몰의 마케팅팀에서 온라인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2. 예전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았고 패션 관련된 일을 해보고 싶은 욕구가 강했다. 마케팅 업무를 배우면서 새로운 것을 접하고 익히는 것에 재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5-11-20
  • 발행일 : 2015-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ktnews@ktnews.com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tnews@kt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