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횡포에 허리 휘는 전문언론
‘네이버’ 횡포에 허리 휘는 전문언론
  • 정기창 기자 / kcjung100@ktnews.com
  • 승인 2016.03.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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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유료화 걸림돌 업계 공동 대응 해야
전문신문 육성 진흥법으로 균형된 발전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사이트들의 횡포로 각종 언론 매체를 비롯, 전문신문 업계 경영난이 가중됨에 따라 이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이는 일반 언론에서는 제공할 수 없는 심도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 신문들의 온라인 컨텐츠 유료화에 가장 큰 걸림돌인 것으로 분석돼 대책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한국 전문신문협회는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및 전재희 국회 문화체육관광 방송통신 위원장, 오오츠카 이치오 일본전문신문협회 이사장 등 내외귀빈 및 전문 언론 발행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언론진흥재단 국제회의장에서 제 47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 앞서 열린 ‘2011 전문신문의 날 기념 토론회’에서는 연세대학교 서정우 특임교수 사회로 디지털 환경 변화와 전문신문의 발전방향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회에 참석한 법률신문 신현수氏는 “올해 네이버와 내년도 뉴스제공 계약을 협의 중인데 매년 힘있는 포털이 불리함을 강요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조회건수가 엄청나므로 이들이 횡포를 부려도 따라갈 수 밖에 없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참석자는 “외국과 달리 국내는 뉴스가 포털에 의존하고 있다”며 “뉴스 사업자 발행인들이 포털 사이트를 경계하고 독자들에게 다른 루트로 기사를 전달할 수 있는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 이진식 미디어정책 과장은 “네이버, 다음 같은 포털들도 신문법상 뉴스서비스 사업자지만 편집권은 없고 배열권만 있다”며 “언론계가 힘을 모아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 이 과장은 “언론계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뉴스 포털을 만들자는 의견이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국회에서 네이버나 다음도 언론진흥기금에 기금을 출연토록 해 사회적 부담을 주자는 의견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주제 발표에 나선 한서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이용성 교수는 “온라인 환경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언론계가 공동 대응으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컨텐츠 수준을 향상시켜 어려움을 타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회에 이어 열린 기념식에서는 조병호 주간신문 CMN 발행인이 화관문화훈장을 수여 받았고 박연준 의학신문 사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전문 언론 발전 유공자들에 대한 시상식이 이어졌다.

전문신문협회 유태우 회장은 “주간 전문 신문이 국가 경쟁력 향상은 물론 국가발전의 토대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고 인터넷상에서의 무분별한 정보를 정화, 정리하는데도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회와 정부 당국이 주간 전문 언론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아 국회에서 전문신문육성진흥법 법안이 발의돼 언론계의 균형 있는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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