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 소재 - 원료와 실 이야기 - 동물섬유
[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 소재 - 원료와 실 이야기 - 동물섬유
  • 패션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2.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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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모(wool) -
원래 중동지역의 양모는 식용 고기용이나 젖을 짜먹는 가축이었고 이 양의 털은 색상이 들어간 헤어(Hair)였으나 로마를 통하여 북으로 올라간 양이 스페인에서 개량돼 메리노 양이 탄생하면서 의류용 소재(Wool)로서 각광을 받게 됐다.

이러한 스페인 메리노는 그 후 남아 연방을 거쳐 호주로 유입되면서 메리노 양의 고급화는 피크에 달하였고 호주, 남아 연방, 일부 뉴질랜드의 메리노 양모는 대표적인 고급 양모로 ‘섬유의 왕자’란 이름이 붙을 정도가 되었다.

양모의 특징은 크림프(Crimp)와 생선 비늘과 같은 스케일(Scale) 이다. 이 양모 소재는 크림프 덕에 따뜻하고 흡습성이 좋으며 발수성이 커서 물에 잘 젖지도 않는다. 발색성이 좋고 구김이 잘 가지 않는 양모지만 약점은 수축과 좀 벌레다.

양은 2년 자라면 성양이 되고 7년이 되면 식용으로 도살된다. 양은 1년에 한번씩 털을 깎으며 지방이나 먼지를 털어버리고 잘 빨아서 방적을 해 모사를 만든다. 양 한 마리에서 깎아내는 수량은 약 5kg으로서 어른 양복 두 벌을 만들 수 있을 만큼의 양모가 생산된다.

양모의 긴 털(약 10cm)을 간추려 방적해 만든 강력하고 아름다운 모사를 소모사라 하며 이것이 고급 양복지의 원료가 된다. 또한 짧은 양모나 재생 양모를 갖고 방적한 모사를 방모사라고 하며 실이 비교적 소모사보다 굵기 때문에 오버코트지나 굵은 스웨터 용, 담요 용 등으로 쓰이는 것이 보통이다.

양모가 아닌 다른 짐승의 털도 여러 가지가 있으며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이 캐시미어다. 캐시미어는 캐시미어 산양의 털을 말 하는데 이 캐시미어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경계선인 캐시밀 지방에서 산출되는 산양의 이름에서 연유되었으나 현재는 중국과 몽골에서 대대적으로 사육되고 있다.

캐시미어 섬유는 아주 부드럽고 광택이 좋아 인기인데 봄에 빠져 나오는 짧은 털을 수집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 값이 비싸진다. 어른 스웨터 한 장 만드는데 캐시미어 산양의 털 세 마리가 필요하다고 한다.이 외에도 모헤어, 알파카, 낙타 모 등이 있으나 이것들도 모두 희소가치로 값이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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