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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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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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와 실 이야기 - 복합 섬유와 중공 섬유

바. 복합 섬유
콘주게이트(Conjugate) 섬유라고 하는 것인데 아래 그림과 같이 두 칸으로 갈라진 방사 노즐에서 성분이 다른 두 가지 방사 원액인 A 와 B 폴리머를 동시에 방사하여 혼합시키지 않고 다른 성분을 지닌 채 한 올의 섬유를 만든 섬유를 말한다. 이때 한쪽을 저수축성의 폴리머로 하고 다른 한쪽을 고수축성 폴리머로 하여 섬유가 된 다음에 열을 가하면 수축의 차이로 말미암아 꼬불 꼬불한 크림프 섬유가 되어 볼륨감이 있는 섬유를 만들 수 있다.

이것은 양모가 생태적으로 성질이 다른 두 가지 성분이 연속적으로 평행하게 배열되어 크림프가 생긴다는 이론에서 착상된 것으로 권축 가공을 하지 않아도 양모 섬유처럼 크림프가 생기게 만든 것이다.

이 근래에는 물이 흡수되면 섬유가 길어지는 폴리머에다 폴리에스테르 폴리머를 붙여놓은 섬유가 개발되고 있다. 가령 땀 같은 수분이 흡수되면 섬유의 형상이 변해 통기성이 늘어난다든가 의류와 피부와의 접촉면을 줄여주는 효과가 나오기도 한다.

사. 항 필링(抗pilling)성 섬유
합성 섬유로 만든 의류가 착용 중에 팔꿈치라든가 소매 부리 등 손이 많이 가는 자리에 동글동글한 방울같은 보푸라기가 생겨 볼품이 없게 만들고 있다. 특히 폴리에스테르 스테이플 제품이나 아크릴 니트 제품 같은 것은 이런 경향이 크다. 이러한 보푸라기를 필링이라고 한다. 이런 현상은 섬유가 강해 끊어지지 않고 매달려 있기 때문인데 이런 섬유의 강도를 조금 낮추어서 필링이 생기더라도 마찰에 의하여 곧 떨어져 나갈 수 있게 조치한 섬유를 항 필링성 섬유라고 한다.

아. 중공 섬유
중공 섬유란 글자 그대로 속이 빈 섬유를 말한다. 거미줄 같이 가는 실의 중심부를 길이 방향으로 연속해 스트로우 빨대 같은 모양으로 혹은 대나무처럼 불연속으로 터널과 같이 속이 텅 비게 만든 섬유를 말한다.

속을 비우는 모양은 둥근 원형, 사각형, 밭 전자(田) 형, 우물 정자(井)형 등 여러 가지 사출기의 노즐 형태에 따라 모양과 크기(중공율)가 결정된다. 중공 섬유를 만드는 목적은 경량화와 공기 함유량을 늘임으로서 보온성의 향상을 갖기 위하여서다. 또한 섬유가 한결 부드러워지며 동시에 경도(硬度)가 증진되는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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