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1주년 본지 연중 시사 시리즈] 한국패션산업 글로벌 경쟁력 점검
[창간 31주년 본지 연중 시사 시리즈] 한국패션산업 글로벌 경쟁력 점검
  • 김임순 기자 / sk@ktnews.com
  • 승인 2012.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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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SPA 확장 모토 패션·유통 ‘핵심사업’ 설정
‘스파오·미쏘시크릿’ 국내 최초 시도…‘상품·가격’ 경쟁력 실현

이랜드는 글로벌 SPA 확장을 내건 패션사업과 유통을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설정했다. 지난해 그룹 총매출 8조 5천억 원을 달성한 이랜드는 올해 총매출 10조, 영업이익 1조를 달성해 10조-1조 클럽에 가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국내 최초로 선보인 SPA 브랜드 ‘스파오’와 ‘미쏘’가 런칭 2년, 1년 만에 흑자 전환한 것도 배경이 된다. 여기에 해외 글로벌 SPA 브랜드를 위협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가는 평가다. 2010년 NC백화점 1호을 선보였던 이랜드 유통사업부문은 지난해 직매입 백화점 확산에 주력하면서 SPA역시 탄력을 받으며 시너지를 얻었다.

‘스파오’는 2009년 SPA브랜드로 런칭됐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을 더해 유행에 민감한 10~3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슈퍼주니어와 소녀시대가 모델로 계속 활약하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총 매출 700억, 매장수 27개에 달했으나, 올 연말까지는 총 매출 1000억대로 설정하고 매장은 가두삽을 늘려 총 50개점까지 늘린다는 것을 목표로 했다. ‘미쏘시크릿’은 올해 총 매출 200억 원에 매장수는 20개 점을 계획했다.

■토종 SPA ‘스파오’ 쾌조 출발
이랜드의 SPA 패션전략은 스파오 명동점의 목표 달성에서 힘을 얻었다. 이랜드가 야심차게 선보인 SPA브랜드 ‘스파오’가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딘 것이다. 이제 갓 출시한 브랜드지만 글로벌 SPA 브랜드에 견줘도 손색없는 매출을 기록하며 빅 브랜드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스파오’는 런칭 당시 10~20대를 타깃으로 한 영캐주얼 의류가 매출 1위, 30대 직장인을 위한 베이직 복종이 2위로 뒤를 이은 가운데 40~50대 연령대 제품도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했다. 이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명동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스파오 측은 시장이 바라는 건 결국 좋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여기에 의/식/휴가 결합된 국내 최대 규모 복합 패션 매장을 선보여 열기를 이어갔던것이 성공의 발판이 된 셈이다. 명동점에 이은 2호 성심여대점 동시오픈, 3호점으로 신촌 현대百 유플렉스에 입점하는 등 순차적인 매장 오픈으로 이어졌다.

해외 SPA에 맞서 국산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해 온 SPAO 명동점은 국내 최대인 2875㎡(약 870평) 규모 의*식*휴가 결합된 복합 패션점이다. 스파오 1호점 5개 층으로, 1층에서 3층까지 남녀캐주얼에서 이너웨어, 정장까지 총 12가지 카테고리 700여개 스타일을 선보였다.

4층은 SM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노래방과 SM소속 스타들의 앨범 등을 판매하는 ‘애브리싱’ 매장이, 5층은 이랜드 외식사업부가 운영하는 패밀리레스토랑 애슐리를 입점시켜, 글로벌 SPA 브랜드와 차별화 했다.

■다양한 아이템·차별화된 전략 상품
300만 원대 최고급 남성 수트 1/10 가격에 출시하고, 굵직굵직한 유명 연예인을 초청한 런칭 패션쇼로 주목을 받으며 글로벌 시장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패스트 패션 ‘SPAO’를 각계 각 층의 대표급 인사들과 제휴해 국민브랜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시도됐다.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사인 SM과 ‘SPAO’브랜드 마케팅을 전담할 조인트 벤처 설립을 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랜드는 국민브랜드가 될 수 있느냐의 가능성 보다는 반드시 돼야 한다는 당위성에 공감대를 모으며 매장 전개에 불을 지펴 나갔다.

최근 유명브랜드와 디자인 컨설팅 계약을 맺고 있는 가운데 스파오도 시즌에 적합한 아이템 개발과 이슈모델 상품화를 추구하고 있다.

■국내 최초 인너웨어 SPA ‘미쏘시크릿’
‘미쏘 시크릿(MIXXO SECRET)’은 인너웨어 SPA 브랜드이다. ‘자라’를 겨냥해 지난 해 내놓은 SPA 여성복 ‘미쏘’에서 인너웨어 복종을 별도로 만들었다. 여성복과 달리 유행에 덜 민감해 ‘패스트 패션’의 거센 열풍에도 그 동안 무풍지대였던 인너웨어에도 SPA 시대가 개막하는 것이다.

■스타일 3배, 70% 수준 가격
이랜드는 팬티, 브래지어 등 전통적인 속옷을 중심으로 가디건, 티셔츠, 트레이닝복 등 가정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홈웨어까지 갖춘 토털 브랜드이다. ‘패스트패션’이 국내시장에서 한 축으로 자리잡은 비결처럼, ‘미쏘시크릿’ 역시 최신 유행의 다양한 스타일과 가격이 최대 강점.

‘미쏘시크릿’은 베이직을 비롯해 모던, 로맨틱, 섹시, 소프트 등 5개 카테고리에서 400여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일반브랜드에 비해 3 배 가량 많다. 스타일에 맞춰 운동화를 신듯 젊은 고객층에서는 속옷도 패션으로 인식하고 구매하는 새로운 소비패턴을 반영했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시중의 중저가 브랜드보다도 평균30% 가량 저렴하다. 브래지어는 12,900원, 팬티 5,900원, 슬립(Slip) 29,900원. 묶음(Bundle)상품은 여기에서 20% 이상 가격을 더 내려 대형마트 PB보다 낮다. 트레이닝, 원피스, 면바지, 가디건 등 홈웨어 상품도 기존보다 30% 가량 낮게 책정했다.

■단순구매에서 쇼핑공간으로.. 속옷매장의 변신
‘미쏘시크릿’ 1호점인 신촌점의 매장규모는 175㎡ (50평) 가량. 다른 브랜드들이 보통 10여 평 안팎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2호점인 명동점은 이보다 더 큰 200㎡(60평) 정도로 이곳에서 영업 중인 속옷 매장 중 최대 규모다.

이전에는 협소한 매장에서 단순구매 성격이 짙었다면 ‘미쏘시크릿’은 고객들의 쾌적함을 느끼게 했다. 요즘 젊은 여성들에게서 가장 인기 높은 레그웨어 및 잡화류까지 다양한 쇼핑의 재미를 더했다.

이랜드가 인너웨어 SPA를 새로 시작한 것은 높은 성장가능성에도 기존의 패션사업과 달리 이 시장이 이렇다 할 경쟁자가 없는 블루오션이기 때문. 실제 국내 속옷 SPA 브랜드는 2007년 진출한 ‘우먼시크릿’이 유일하고 국내 업체로는 이랜드가 처음이다 ‘미쏘시크릿’ 매장은 100% 직영방식으로 운영된다. 2012년 20개 매장에서 200억 매출을 올리고, 2015년까지는 국내 최고 수준인 연 매출 1500억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미쏘시크릿 명동매장
속옷 SPA 미쏘시크릿 명동점은 총면적 200㎡(60평)이며 3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은 뉴베이직존(트렌드가 가미된 베이직) , 2층 란제리존, 3층은 기본 베이직과 초특가 이벤트 존으로 구성됐다. 속옷, 홈웨어 등 의류 뿐 만 아니라 보디용품을 비롯 액세서리부터 레그웨어 및 잡화류까지 선보이며, 다양한 쇼핑의 재미를 더했다.

100% 직영되는 ‘미쏘시크릿’은 올해 1분기에만 전국의 주요 핵심상권에 6개점(로드샵 3, 유통점 3)을 오픈했다. 2015년까지 국내 톱 수준인 연매출 1500억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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