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 소재 - 염색 가공 이야기-염색(1)
[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 소재 - 염색 가공 이야기-염색(1)
  • 편집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2.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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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염색
직물이나 편성물은 천을 만들고 나서 그냥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직기에서 바로 내려놓은 직물이나 편기에서 막 내려놓은 천을 생지 또는 미 가공포라 하며 이 생지를 용도에 맞게 염색 가공해 다음 단계로 넘기게 된다. 여기에서 염색의 목적은 말할 것도 없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다.

염색 방법은 면이나 양모와 같이 솜 상태로 염색해 실을 만들고 천을 만드는 원료 염색 방법, 실을 먼저 만들고 나서 염색하는 실 염색 방법, 직물이나 니트 편성포를 만든 다음 이것을 염색하는 천 염색 방법, 나아가 옷을 만든 다음 염색하는 제품 염색 방법이 있다.

염색 통속에 피염물을 담가서 염색하는 방법을 침염이라 하며 천에 그림이나 문양을 종이에 인쇄하듯 프린트 하는 방법을 날염이라 한다. 염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침염이든 날염이든 제품이 되어 사용 중에 색상의 퇴색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일정한 수준의 염색 견뢰도가 유지돼야 한다.

나. 표백
섬유 특히 자연섬유는 섬유 자체에 희미하게나마 색상이 들어가 있다. 가령 양모, 면화, 마, 실크 같은 것은 자연적으로 엷은 황색 색상이 들어가 있다. 이런 색이 좋아 그냥 사용하겠다면 그것으로 문제는 없지만 더 좋은 색상으로 염색을 하고자 할 때는 이 천연적인 색상을 빼야 하는 표백이라는 절차가 필요하다. 그냥 염색을 하면 선명하고 아름다운 색상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백색도 일종의 색상이라 하면 표백도 일종의 염색이다.

양모나 면은 표백제를 사용해 섬유의 색소를 분해, 제거하고 백색을 만드는데 그래도 일부 노란 색상이 희미하게 남는다. 이것을 마저 없애기 위해 형광 표백제로 처리해 푸른색의 형광색을 띄게 만들어 아름다운 백색으로 보이게 한다.

다. 원료 염색
아직 방적하지 않은 솜(스테이플) 상태 그대로 염색하는 것을 원료 염색이라 한다. 면의 경우는 원면 염색, 양모의 경우는 원모 염색이라 하며 원면 염색은 별로 하지 않으나 양모의 경우는 원모 염색이 흔하다.

원모 염색의 특징은 색상의 깊이가 깊어 보인다는 것 외에 두 가지나 세 가지 색상이 다르게 염색한 원모를 함께 방적해 후춧가루 색과 같은 멜란지 효과를 낼 때 많이 활용된다. 원모 염색에 있어서도 소모방의 중간 제품인 울 톱을 염색하는 방법을 톱염색이라 하는데 합성사의 혼방을 위해서도 이따금 톱 염색이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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