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권 기상도] 매기 저조해도 신규 유통점은 늘어
[전국 상권 기상도] 매기 저조해도 신규 유통점은 늘어
  • 취재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2.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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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매기 부진
[서울]
낮기온 26도를 웃돌고 소나기를 간간이 흩뿌리는 초여름 날씨, 서울시내 곳곳에서 신규 매장 오픈 및 리뉴얼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에잇세컨즈’가 중심상권 곳곳에 대형매장을 오픈해 화제다. 강남역 뉴욕제과와 고속터미널 영풍문고 등 각 상권 랜드마크에 대형매장을 공격적으로 오픈하고 있다. 한편 스타럭스가 자사 브랜드 3개점 자리에 ‘알도’ 홍대점을 열었고, 파운드스토어가 리뉴얼을 하게 됐으며 ‘피플오브테이스트’가 홍대점을 철수한다.

캐주얼과 여름잡화 매출이 점차 오르는 가운데 남성정장은 상반된 표정을 보였다. 로드샵 유통의 중소기업 남성복 브랜드 ‘A’ 매니저는 “아무리 캐주얼 상품이 대세라고 하더라도 수트를 팔아야 매출이 올라가는데 전년대비 판매가 너무나 좋지 않다”며 “자켓이나 단품바지는 전년보다 올랐으나 수트 매출이 급감한 것을 커버하기 힘들다”고 어려움을 밝혔다.

또한 어덜트 및 정장 할인율이 과도하게 높다는 매장의 발언도 많다. “너도나도 일찍부터 세일을 시작해 제 살 깎아먹기를 한다”며 “작년보다 서둘러 세일을 해서라도 박리다매를 해야 하는데, 그나마 매출이 부진해 5월 마감 실적은 물론 6~8월도 기대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대형 유통사 진입 몸살
[경기]
무더운 날씨가 연일 계속되면서 경기 상권은 피케 티셔츠, 캐릭터 티셔츠, 반바지 등 여름 관련 아이템들의 판매율이 급증했다. 특히 석가탄신일을 포함한 연휴 기간 동안 매장 방문 고객들이 몰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 매장이 집결된 이천 창전동 상권은 터미널 인근과 부발읍 등에 주거 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또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 전용도로와 인근에 위치한 분당선 부발역도 올해 개통할 예정. 2015년에는 판교~여주 간 복선 전철 완공도 앞두고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상인들의 기대가 높다.

그러나 주변에 신세계와 여주 375 등 아울렛들이 성업하면서 타격을 많이 입은 상태. 2~3년 내에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도 들어설 것으로 보여 상권에 위협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곳은 나들이, 트레킹 족 등이 늘면서 스포츠·아웃도어 매장을 중심으로 러닝슈즈와 아웃도어 관련 제품들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 덕이동 상권은 파주와 김포공항에 위치한 대형 유통사들의 영향으로 캐주얼, 여성복을 중심으로 매장을 철수하는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다. 로데오 타운 곳곳에 빈 매장들도 다수 눈에 띄는 상황. 그러나 스포츠, 아웃도어 매장들의 매출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객단가·유동인구 줄어
[충청]
갑자기 더워진 날씨가 매기 진작은 커녕 상권 분위기를 처지게 하고 있다. 한낮의 뜨거운 햇볕에 유동인구가 큰 폭으로 줄었고, 대체로 여름상품 매출이 전년에 못 미친다는 응답이 많았다.

충북 청주는 ‘빈폴아웃도어’에 이어 ‘더도어’가 오픈하는 등 기존 전문 아웃도어 브랜드 외에도 패션 혹은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한 아웃도어 브랜드가 진입하면서, 영플라자와 대형유통 진입으로 자리를 비운 영캐주얼 매장을 메꿔가고 있다. 현대백화점과 롯데아울렛이 들어설 이 지역 점주들은 “이미 쇼핑타운이나 대형마트가 여러곳 들어왔으나 백화점과 아울렛은 패션매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중고가 의류 브랜드 매장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가 깊다.

한편 최근 패션상권이 확장돼 주목되는 서산 상권은 최근 상가번영회 이사회 등록을 준비 중이다. 아웃도어는 물론 대로변을 중심으로 다양한 복종의 브랜드 매장이 늘면서 활기를 띠는 분위기다. 관계자는 “이전까지 소모임은 있었으나 정식 등록된 상가번영회가 없었다”며 “상승세를 타고 상권 내 점주들이 힘을 모아 패션을 비롯 다양한 업종과 함께 상권을 활성화 시킬 전략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초여름·장마대비 소비 상승
[강원]
강원 상권은 초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얇고 청량감 있는 소재의 의류가 활발히 판매되고 있다. 지난달부터 비오는 날도 잦아져 장마대비 상품도 일찌감치 인기를 끌고 있어 여름 특수를 맞은 강원 상권 스포츠, 캐주얼 의류 매장들의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강릉 캐주얼 상권 관계자는 “베이직한 상품이 주라 딱히 특정상품이 인기 있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날씨가 더워져 얇은 피케셔츠가 가장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한국은행 강원본부의 통계도 잇따라 나와 강원도 소비자들의 소비심리지수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 중앙시장 길목의 스포츠 매장 점주는 “시장을 보러오는 고객들이 주를 이루는데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입점객이 끊이지 않고 방문한다”며 “밝은 컬러의 화려한 자켓을 많이 구매한다”고 전했다. 한편 원주는 롯데마트 개장에 이어 올 상반기 AK플라자 원주점이 연이어 오픈했고, 오는 7월 중순 홈플러스가 개장을 앞둔 상황이라 지역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졌다.

전년대비 매출하락
[경상]
상권이 전반적으로 큰 변화는 없는 가운데 여름 장사에 매진하고 있다. 냉감소재 티셔츠와 더불어 저녁시간 일교차로 바람막이를 찾는 고객들이 매장을 방문하고 있다. 부산 광복동 상권은 지난달 중순 3일간 진행한 특가전에서 유동 인구가 몰렸다. 경기를 반영해 고가 제품을 구매하기보다 특가전에 나온 행사제품을 많이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일 기존 ‘헤드’ 매장 위치에 ‘더 도어’가 오픈 기념으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해 고객들이 많이 몰렸다. 맞은편으로 ‘빈폴 아웃도어’가 들어설 예정이다. 진주 상권은 전년대비 고충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매장의 경우 전년대비 20~30%매출이 빠져 상인들이 우려하고 있다. 반면 신규 브랜드 입점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5월 중순 기존 ‘에코로바’ 매장이 철수하고 ‘더 도어’가 신규 오픈해 맞은 편 ‘빈폴 아웃도어’와 더불어 성업 중이다. ‘레드페이스’ 매장은 전년대비 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진주 상권 내 매장을 운영중인 한 대리점주는 “진주 상권이 전년대비 대부분 매출이 저조하다. 전반적인 매출이 빠지고 있지만 모든 브랜드들이 오픈하고 있어 이상할 정도”라고 전했다.

마산창동 상권은 5월25일 ‘창동 예술촌’이 문을 열었다. 오픈 이후 큰 변화가 있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유동인구가 유입, 골목 상권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6월말에는 600평 규모(약80대 주차가능)주차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신상 조기 세일
[전라]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여름 판매에 탄력이 붙었다. 일부 가두 브랜드들이 여름 신상품 조기세일에 들어가면서 상권이 다소 활기를 찾는 분위기다. 바캉스를 겨냥한 핫 섬머 품번의 상품들도 발 빠르게 매장에 입고되고 있으며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를 중심으로 피케 티셔츠, 숏 팬츠, 기능성 의류 등의 수요가 늘었다.

전년에 비해 비치용품, 수영복을 찾는 수요도 빨라졌다. 할인율이 높은 지난해 이월 상품과 사은품 증정 등을 통해 그동안 침체됐던 분위기를 쇄신하고 판매고를 올리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한편, 익산은 중앙동과 영등동을 중심으로 밀집돼있는 의류 상권이 승용차 30분 거리의 전주 롯데백화점 영향으로 갈수록 침체되는 분위기다. 특히 신도심으로 부상한 영등동에 밀려 부침을 겪고 있는 중앙동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이에 젊은이들의 집객 수요를 높일 수 있는 영화관, 쇼핑몰 입점 추진 등을 통해 상권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이 상인들을 중심으로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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