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비상경영체제 돌입
롯데그룹, 비상경영체제 돌입
  • 장유미 / yumi@ktnews.com
  • 승인 2012.07.0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실 경영 통한 체질 강화” 선언

롯데그룹이 어려운 경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전 계열사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 지난 6월28일 신동빈 회장을 비롯, 롯데그룹 국내외 48개 계열사 대표이사와 롯데정책본부 임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장단 회의가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하반기 경제전망, 주요 사업의 진행 경과 및 계열사 사례 발표 등이 이어졌다.

신 회장은 “지난 몇 년간 롯데는 국내외 대형 M&A를 바탕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지금은 극도로 불안정한 경제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불확실한 시대에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것은 너무나 위험한 도박이다”고 말했다. 또 “하반기에는 어떤 상황이 닥칠지 예상할 수 없는 만큼 방심하지 말고 워스트 케이스(Worst case)에서 모든 것을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계열사 대표이사들에게 즉시 비상경영 시스템을 구성하고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수립할 것을 지시했다. 또 원가/비용 절감계획을 수립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강력히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 외에도 주요 프로젝트 검토 시 정확한 투자심사분석도 강조했다.

신 회장은 “투자심사분석은 의사 결정에 있어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주요 프로젝트 투자 시 단계별 투자 계획을 세워라”고 말했다. 또 “잘못된 결정으로 판단될 경우 언제든 빠져나올 수 있는 ‘엑시트 플랜(Exit Plan)’도 함께 준비할 것”을 덧붙였다.

롯데그룹 유통사들은 향후 해외 사업 추진 시 상품 구색과 통합 매입 비중을 대폭 개선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모기업 책임 경영과 현지화 조기 정착으로 안정화 기반 조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지금은 내실경영을 통한 체질 강화에 들어가는 단계로 생각해 달라”며 “비상경영체제를 통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만들자”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5-11-20
  • 발행일 : 2015-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ktnews@ktnews.com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tnews@kt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