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31주년 특집] 섬유산지 대구경북 주력 품목 상반기 성적과 하반기 전망
[창간31주년 특집] 섬유산지 대구경북 주력 품목 상반기 성적과 하반기 전망
  • 김영관 / ykkim@ktnews.com
  • 승인 2012.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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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에스터 강연 감량직물 독주…화섬 니트류 우상향

면, 복합 교직물 날개 없는 추락…유럽에 달렸다
중동용 블랙&화이트 캄캄(블랙) VS 우상향(로브)
나일론 직물 우상향 흐름은 계속된다

강연 감량직물 높은 성장세
덕우·서광·YD텍스타일 주도
올해 25~40% 증가율 전망

올 초 본지는 신년 특집호(2012 직물수출 전망)를 통해 유럽재정 불안과 중국의 침체, 중동시장 불안 등으로 한 자리수의 신장을 조심스레 예상했었다. 또 성장세보다 내실을 다지는 기간으로서의 의미가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2년 5월말 현재. 상반기 결산을 1개월 앞둔 결산 실적을 들여다보자. 국내 섬유류 전체는 1.6% 감소(64억 3130만 불)했고 직물 전체 수출도 3.3% 감소(38억9830)했다. 섬유 제품류는 5.2% 증가(12억 1370만 불)해 체면을 살렸다.

폴리에스터 직물 역시 1.3% 증가(7억 5350만 불)하며 폴리에스터 장세를 엿보게 했다. 그러나 면, 복합교직물, 니트 직물은 유럽시장의 소비위축으로 나란히 15.1%, 4.2%, 2.6% 하락했다.

대구경북 지역은 폴리에스터 강연 감량직물을 선발로 5월 현재 폴리에스터 직물 4.8%, 니트직물 11.9%, 나일론직물 28.2%의 수출 신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면과 복합 교직물은 각각 11%, 4.2% 감소세를 보였다.

화섬 직물류의 증가는 폴리에스터 감량직물과 니트 직물 등 주력품목의 경쟁력에서 비롯됐다. 또 대 중국, 미국, 아랍연합, 사우디아라비아 수출 증가세가 화섬 직물류의 증가를 견인했다.

결국 상반기는 폴리에스터 강연 감량직물이 품질 및 가격 경쟁력에서 절대 우위를 보이며 파죽지세의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으며 4월말까지 물량이 터져준 화섬니트류가 산지 직물류의 성장세를 이끈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ITY 싱글 스판이 5월초부터, 폴리에스터 쉬폰, 조제트류가 7월초부터 각각 주춤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지만 추세선을 훼손할 만큼 우려할 흐름은 아닐 것이란 전망이다.

하반기 전망은 어떨까.
세계시장 경제회복 속도가 연초 전망 대비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완화국면이 지속될 것이란 예상과 비 유로 경제의 비교적 양호한 경제흐름 등으로 미루어 글로벌 경기 침체는 제한적이란 전망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결국 전반적인 경제흐름이 크게 악화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국내외 전문가의 예상이다.


■ 폴리에스터 강연 감량 직물 ; 독주장세 지속
하이멀티 쉬폰·조제트 ; 하반기도 강세

대구경북 폴리에스터 직물의 5월 누계 실적이 전년 대비 4.8% 증가에 그쳤지만 폴리에스터강연 감량직물의 성장세는 파죽지세다. 7월 들어 잠시 주춤하는 흐름이지만 우상향 추세선을 지키는데 문제가 없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하이멀티 쉬폰(chiffon)류, 조제트 등을 앞세운 강연 감량직물은 산지 대표 직물기업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20~40%의 큰 폭 신장세를 보이며 섬유산지 대구경북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준비, 제직, 염색에 이르기까지 관련 대표 기업들은 연중 풀가동 체제에 진입한지 오래다. 대표 기업은 덕우실업, 서광무역, 성안, 을화, 와이디(YD)텍스타일, 명신섬유 등으로 폴리에스터 강연 감량직물 단일 품목 기준으로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덕우, 서광, YD텍스타일은 강연 감량직물 비중이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용도별 아이템의 차별화로 가파른 성장세 보여주고 있다. 다만 계절적인 요인과 바이어들의 여름휴가 등 숨고르기 장세로 인해 7월 들어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강연 감량직물의 파워는 여전히 건재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들 기업들은 올 연말기준, 25%~40%대의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일 것이 확실시 되고 있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부문에서도 전례없는 실적과 호경기를 맞고 있다. 공통점은 설비투자와 연구개발, 생산인력의 안정이다. 비전이 보이는 만큼 대비 태세도 빠뜨리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다.

올해뿐 아니라 몇 년간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못할 게 없다는 분위기다. 특히 Y사는 4년 연속 대규모 설비증설 및 공장 확장에 나선데 이어 향후 2년간 대규모 설비 증설과 생산기반 확충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어서 섬유산지 특화 품목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섬유업을 그만뒀던 기업도 최근 들어 연사기와 직기를 도입해 섬유업을 다시 시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등 여전히 폴리에스터 강연 감량직물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현재 진행형과 후속 품목을 겨냥한 연구개발과 품질 표준화 역시 밤낮을 잊고 사는 흐름이다. 준비와 염색도 호경기에 감당이 안될 만큼 분주한 상반기였다.

특히 대구염색공단 입주 기업을 비롯 20여 개에 이르는 폴리에스터 감량 염색업체들은 상반기 중 밀려오는 물량으로 즐거운 비명이었다. 말할 나위 없이 풀가동 체제에 돌입한건 당연지사.

밀려드는 물량에 힘이 부치자 긴급히 설비를 증설하거나 개체하는 기업이 줄을 이었다. 실례로 임대 염색공장을 가동하던 기업이 평당 400만 원을 지불하고 공장을 매입하는가 하면 캐퍼 부족으로 염색공장을 추가로 매입하려는 기업, 자체 염색 캐퍼를 늘리기 위한 설비증설을 서둘고 있는 기업, 비 감량에서 감량 염색으로 전환하는 기업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강연 감량직물의 호황기로 인해 텐터, 워터제트룸 직기, 투포원 연사기의 인기도 치솟고 있다. 이같은 수출 및 염색업계의 예민하면서도 발빠른 반응은 하반기를 넘어 내년까지도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란 예상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침체된 직물류 체감 경기 속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폴리에스터 감량직물의 하반기 전망은 간단했다.

관련 업계는 이구동성으로 “하반기는 기본, 1~2년은 더 간다”는 호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다. 블루오션이라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에다 비교적 착한 가격대, 그리고 글로벌 시장의 구매력 약화(대체수요) 등에 힘입어 폴리에스터 감량직물의 파죽지세가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 화섬(ITY)니트(싱글 스판) ; 하반기도 해볼만 하다
5월 현재 ITY 싱글스판을 축으로 하는 화섬 니트직물 수출은 1억 6750만 불을 기록, 전년도 같은 기간(1억 4970만 불)에 비해 11.9%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ITY 싱글스판과 하이멀티 쉬폰은 같이 간다’는 대구지역 관련 업계와 해외 시장의 과거 흐름에서 비롯된 것으로 하이멀티 쉬폰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반기 흐름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

다만 5월 초부터 ITY 싱글스판이 꺾이기 시작한 것은 계절적 비수기에다 해외시장에서 요구하는 디벨롭 패턴수 감소, 글로벌 금융 불안에 따른 저가 선호추세(특히 미국LA지역), 터키시장의 40%에 이르는 고관세(반덤핑관세30%+세이프가드10%)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아무튼 5월 초부터 우하향 추세로 꺾이기 시작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13.7% 증가한데다 올 4월에 비해서도 1.3% 감소에 그쳐 상반기는 무난하게 마무리할 것으로 보여진다. 문제는 하반기다. 폴리에스터 하이멀티 쉬폰과 조제트가 여전히 초강세를 보일 것이 확실시되는 만큼 ITY싱글 스판도 하반기 전망이 비교적 다홍빛이다. 이를 뒷받침할 근거도 많다.

ITY 싱글스판을 대체할 아이템이 없는데다 국산 니트 스판의 차별성과 경쟁력이 여전히 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비교적 까다로운 뉴욕시장 선점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쌓인 내공이 결국 하반기 들어 신뢰와 차별성, 경쟁력 등에 힘입어 뉴욕 현지시장에 안착하면서 올 상반기 전체 수출 증가세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이다.

또 하나. 미국시장에서 신뢰를 얻고 있는 지역 대표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 기업들이 10~20%까지 수출 신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하반기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터키 시장 역시 40%에 가까운 고관세로 다소의 걸림돌이 되고 있지만 중국산 니트스판 직물이 60~70%의 고관세에 묶여있어 국산 직물류가 중국산 대비 20~30%에 이르는 관세혜택이라는 유리한 위치에서 터키시장을 독보적으로 공략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지난 3월26일 한국과 터키 정부가 FTA 타결문 가협정에 가서명을 한 상태여서 빠르면 올해 FTA 타결과 발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입장이다. 업계는 늦어도 내년 초 경 한·터키 FTA가 체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반기 ITY 니트스판 수출은 상반기 우하향(터키), 우상향(미국) 흐름에서 두 지역 모두 우상향 추세로 돌아설 것이 확실시된다는 메이저급 업체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그러나 인력부족과 연사료의 가변성, 국내 업체 간 과다경쟁에 따른 제살 깎기 수출, 중국산 저가 원사를 사용한 저급 직물의 양적팽창과 시장교란 우려도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메이저급 기업들의 대응전략이 초미의 관심사로 남아있다.

■ 중동 시장용 블랙(차도르) ; 하반기 경기 캄캄
화이트(로브, 아바야) ; 물량 흐름 계속

블랙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전망도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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