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하반기 MD - 젊은 고객 니즈 맞춰 변신
롯데百 하반기 MD - 젊은 고객 니즈 맞춰 변신
  • 장유미 / yumi@ktnews.com
  • 승인 2012.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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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대거 입점…편집샵·비제도권·SPA 강화
‘팬콧 17개·듀엘 12개’ 오픈…탄탄한 브랜드력 인정

롯데백화점의 올 하반기 MD 방향이 드러났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MD를 통해 젊은층의 니즈를 반영시켜 스트릿 브랜드, 동대문 및 신규 브랜드, 온라인 브랜드들을 영플라자를 통해 적극 입점시킨다. 또 일부점포를 중심으로 편집 및 컨셉샵, SPA 브랜드들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그러나 가장 큰 변화를 준비 중인 영플라자는 아직까지 MD 윤곽이 확실히 나오지 않은 상태다.

영패션 권혁신 CMD는 “8월쯤 본점을 비롯한 대구, 청주에 있는 영플라자들의 MD 방향이 최종 결정될 것”이라며 “본점은 10월5일쯤, 나머지는 11월에 리뉴얼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일반 점포들은 큰 변화가 있지는 않다. 몇 개 브랜드 매장만 입퇴점되는 정도”라고 덧붙였다.

롯데백화점은 영플라자를 이용하는 젊은 고객층의 집객력을 높이기 위해 이달부터 본점을 시작으로 단계별 리뉴얼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제도권에 있지 않은 ‘스타일난다’, ‘스마일마켓’, ‘카시나’ 등 신규 브랜드들을 대거 입점 시켜 새로운 컨셉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본점 영플라자는 1층 신규 편집샵, 2층 비제도권 브랜드 및 편집샵, 3층 ‘망고’, ‘자라’ 등 SPA 브랜드, 4층 롯데 관련 상품 및 스타일리시 브랜드, 편집샵 등으로 교체되며 ‘유니클로’는 그대로 유지된다.

권 CMD는 “신규 브랜드들을 넣기 위해서는 기존 상품들을 뺄 수밖에 없다”면서 “본점 본관과 중복되는 잡화 상품군, 영캐주얼 브랜드들은 철수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대구와 청주에 위치한 영플라자도 본점과 동일한 방향으로 리뉴얼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캐주얼 업체 관계자는 “청주 영플라자는 7개 스타일리시 캐주얼 브랜드 중 ‘테이트’와 ‘마인드브릿지’를 빼고 5개 브랜드는 강제 퇴점 명령을 받았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은 영플라자 외에도 점별로 스트릿 브랜드를 1~2개 정도 입점 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젊은층이 많은 건대 스타시티점에는 오는 8월 ‘스마일마켓’, ‘SSFW’, ‘블루밍’, ‘아시’ 등 잘 알려지지 않았던 신규 브랜드 매장이 대거 들어선다. 또 올 초 평촌점 오픈과 동시에 선보였던 ‘지오다노’ 컨셉샵을 영업면적 330.6㎡(100평) 이상으로 구성해 선보일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수도권 몇 개점을 중심으로 SPA 브랜드들의 매장 입점도 진행한다. 관악점은 ‘유니클로’와 ‘망고’를 넣어 SPA 매장을 강화시키고, 미아점에도 ‘유니클로’ 매장이 들어설 계획이다. 일산점에는 토종 SPA 중 젊은층의 지지를 얻고 있는 ‘스파이시칼라’ 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MD 개편을 통해 일부 경쟁력 있는 브랜드들은 많은 매장을 확보하며 유통망 전개에 날개를 달게 됐다. 특히 롯데 편집매장 ‘팝캐스트’를 통해 브랜드력을 인정받은 캐주얼 브랜드 ‘팬콧’은 올 하반기 최대 수혜자로 등극할 전망. ‘팬콧’은 팝캐스트를 통한 전개를 접고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단독 매장을 운영키로 하면서 롯데백화점의 지지를 받게 됐다.

권 CMD는 “‘팬콧’은 본점 영플라자를 비롯, 영등포, 대구, 일반 지방점 등 총 17여개 매장에 들어설 예정”이라며 “브랜드측에서 하반기 15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물량 확보를 충분히 해두겠다며 강한 의지를 나타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여성복 ‘듀엘’ 역시 올 상반기에 좋은 실적과 평가를 기록해 12개 매장이 들어설 계획이며 ‘티렌’도 수도권 주요점포를 중심으로 4개 매장이 입점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기 침체로 전 업계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본사 영업 체계가 흔들리면서 브랜드에 집중도가 떨어진 국내 몇 업체들은 퇴점 명령을 피하지 못했다.

이랜드가 전개하고 있는 ‘티니위니’ 역시 대대적인 인사 교체가 이뤄지면서 실적이 떨어져 수도권 3~4개 점과 지방 1개점에서 빠지게 됐다.

권 CMD는 “이 브랜드들은 본사 조직이 흔들리면서 영업, 기획, 디자인이 유기적으로 운영되지 못했다. 매장 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그 결과 적기에 맞는 상품 기획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이들 브랜드는 내년 F/W쯤 컨디션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애스크’, ‘도크’ 1~2개 점, ‘라틀레틱’ 1개 점(수도권) 등 효율이 떨어진 국내 브랜드들의 매장이 평균 1~2개 점씩 빠질 것으로 보인다. 또 영업 방향이 전환되면서 백화점에서 자진 철수하는 브랜드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아유’는 SPA 브랜드로 전환하면서 롯데백화점에 있던 2개 매장을 전부 빼기로 했다. 또 ‘노튼’ 역시 백화점 전개를 접고 다른 유통망으로 집중 전개키로 해 롯데백화점 내 모든 매장을 철수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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