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1주년 침장 특집] 편안한 잠, 약보다 훨씬 낫다
[창간 31주년 침장 특집] 편안한 잠, 약보다 훨씬 낫다
  • 김임순 기자 / sk@ktnews.com
  • 승인 2012.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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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하나만으로도 다음 날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으면 좋다. 사람이 하루 1시간 정도의 잠만 부족해도 다음날 직장에서의 업무 수행능력이 30%이상 감소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잠이 모자라면 갖가지 궤양, 심장병, 비만, 우울증과 노화가 촉진되며 건강 손상으로 인한 사망률까지 상승한다는 사실이다. 이같이 잠은 인간에게 주는 휴식이며 내일을 재충전하는 활력이다. 영어속담에 ‘잠이 약보다 낫다(Sleep is better than medicine)’는 말도 있다.

그만큼 잠은 소중하다. 잠을 위해서 좋은 이불은 어떤가? 각가지 기능성으로 떠들썩한 알러지 방지 고밀도 극세사 이불이 세상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으며 사라지고 있다. 모방송사에서 진드기의 이동을 막아 알레르기를 방지한다는 고밀도 기능성 이불(극세사)에 대한 실상이 낱낱이 파헤쳐졌다.

학계 통설상 살아있는 ‘진드기’ 자체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알레르겐이 아니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것은 살아있는 진드기의 배설물과 죽은 진드기의 사체란다. 기능성 이불의 원리는 0.0002mm 간격의 촘촘한 고밀도 원단을 사용해 진드기가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통로를 차단함으로써 아토피와 알레르기성 비염을 방지한다는 것이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기능성 이불의 원단을 진드기 투과 실험을 했으나 밝혀진 결과는 놀라웠다. 업체의 주장과 달리 고밀도 섬유라고 해도 재봉선, 스크래치 등을 통해 진드기가 충분히 이동할 수 있었다. 이처럼 기능성 제품이 조직짜임만으로 통로를 막는다는 것은 검증할 수 없다. 당연하다.

최근 업계는 고기능성으로 소비자의 건강을 위한 쾌적한 잠을 위한 제품개발에 발 벗고 나섰다. 원료자체가 기능성을 함유한 소재를 활용하고 있다. 과학적으로 입증됐다는 퀀텀에너지에서 제안한 제품이나. 이브자리에서의 아울라스트, 우먼로드의 텐셀, 님프만의 신슐레이트 등은 기능적소재로 관심이 높다.

소재를 특화시켜 내놓은 박홍근의 자카드는 소재별 특성을 감안한 기능성 제품과 함께 디자인성을 강조함으로 마음의 평화가 된다. 고급스러운 차별화를 준다는 점에서 고객의 행복지수를 올리는 제품이라는 평가다. 각 사에서 내놓은 올 가을 겨울 신제품은 잠의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기능성 제품들이 대거 등장했다. 편안하고 안락하고 더 오래 깊이 잘 수 있는 이불, 1시간 잠을 자도 2시간을 잔 것 같이 숙면이 되고, 내 몸까지 치유할 수 있는 침구는 어디에 있을까?

텐셀·아울라스트·신슐레이드 등 ‘친환경 소재’
님프만, 고객 건강 지향 니즈 기여 ‘천연염색 위주’

박홍근, 소재별 특화 상품 개발 ‘자카드’ 부각
우먼로드, 섬유기능 장점 부각 ‘토틀·패션화’

이브자리, 외부온도 변화 대응 인체보호 ‘눈길’
퀀텀, 슈퍼미생물 파우더 ‘섬유융합’ 반영구적


[님프만] 님프만(대표 서문 환)은 리오셀, 마일, 빅토르, 샤네티 제품에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품질을 향상시키면서 고객의 건강지향 니즈에 기여하고 있다. 텐셀 소재의 리오셀을 비롯해 신슐레이트인 마일, 인견, 모달의 빅토르, 양모제품 샤네티를 대표 상품으로 출시했다. 리오셀은 겉감과 속통인충전재 모두를 텐셀로 통일함으로 제품의 우수성을 강조해 눈길을 모은다.

리오셀은 텐셀소재 제품이다. 목재펄프에서 원료를 추출해 만든 100% 생분해가 가능한 웰빙 소재이다. 기존원단만 텐셀 제품을 사용한 제품에 비해 이번 제품은 충전재인 솜까지 텐셀 솜으로 사용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능성 상품이다.

마일은 광목(신슐레이트)은 친환경 소재인 광목소재에서 내추럴한 패턴의 플라워가 심플하면서 세련되게 표현된 제품으로 충전재를 3M의 신슐레이트를 사용해, 두께대비 탁월한 보온성을 자랑한다. 신슐레이트란 마이크로 파이버(극세사) 기술의 결정판으로 초극세사 섬유층 사이에 미세한 공기층을 형성, 탁월한 보온력과 인류 최초로 달에 첫 발을 내디딘 닐 암스트롱이 신었던 부츠에 사용되기도 했다,

영하 150°C의 극저온에서도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보온력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개발된 어떤 합성 보온소재에 비해 두께와 무게 대비 보온력이 뛰어나다. 30년간 아웃도어 매니아를 위한 혁신적이고 기술지향적인 스포츠 및 기능성 의류 등에 사용돼 왔다. 용도에 따라 두께 대비 보온력이 가장 우수한 C(Classic), C타입에 보온성과 부드러움을 더한 U(Ultra), 실크처럼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S(Supreme) 등으로 나뉜다.

인견 천연염색 이불은 100% 인견 제품으로 고급 혼수 예단으로 좋다. 시부모님이나 새 신부에게 습도조절과 항균 및 해독효과 집먼지 진드기 제거 효과가 우수하다. 숯, 토르마린, 곰팡이 발생방지 및 냄새제거에 탁월한 황토 등의 소재로 천연 염색해 웰빙 트렌드에 적합한 기능성이 뛰어난 이불이다. 빅토르는 모달소재로 만들었다. 너도밤나무에서 추출한 원료를 무공해 공법으로 제조되는 환경친화 섬유소재이다.

부드러운 촉감과 흡수성이 뛰어난 제품이다. 앞 지는 폴리 모달 혼방전사 자카드로 광택감이 뛰어나다. 골드와 그레이컬러의 조합이 고급스러움을 더해주며 몸에 닿는 뒷 지는 100% 모달 소재를 사용해 디테일한 부분까지 섬세하게 디자인 됐다. 샤네티는 양모 100% 제품으로 40수 평직 울프루프 가공된 소재를 사용했다.

네추럴한 나뭇잎 패턴이 심리적인 안정감과 평온함을 주며 나뭇잎을 따라 일일이 손누비하여 풍성함을 더했으며 플라워패턴을 선호하지 않는 고객에게 권하기 좋은 기능성 양모 제품이다.

또한 ‘님프만’은 고온의 물로 장시간 세탁을 거쳐 불순물이 제거되며 촉감이 부드러운 워싱 제품을 주력으로 선보였다. 숯, 토르 마린, 황토 등의 소재로 천연 염색한 기능성 제품과 웰빙 트렌드에 맞는 제품, 서로 다른 소재의 믹스매치와 같은 조합이 아닌 패턴류의 세트구성으로 신선한 느낌을 부여했다.

‘신슐레이트’등은 다양한 기능성 솜을 제품에 사용해 좀 더 가벼우며 높은 보온성의 소재로 세련된 디자인에 맞춰 기능적인 측면까지 좀 더 보완해 진보된 침구제품을 선보였다는 평가다.


[박홍근홈패션] 박홍근홈패션(대표 이선희)은 자카드 소재를 특화라인으로 발전시켜 고급화시켰다. 프랑스의 J.M 자카르가 고안했다는 기계에 의해 직조된 직물을 뜻하는데, 평범하게 원단위에다 염색을 한 것이 아니라 원단 자체에 무늬를 넣어 섬세하게 직조하는 방식으로 표현된다.

원래 직물에 비교적 간단한 무늬를 넣고자 할 때에는 도비(Dobby)직기를 사용하지만, 이는 매우 간단하고 작은 무늬에만 한정된다. 때문에 큰 무늬 또는 섬세한 곡선의 표현 등에는 자카드 직기가 사용된다. 결국 오늘날 원단의 정교하고 복잡한 무늬는 거의 모두 이 자카드 방식이라 볼 수 있다. 다양한 무늬와 패턴, 뛰어나게 섬세한 처리로 사랑받는 자카드는 일반 소재와는 달리 제직 공정이 까다롭기 때문에 값이 비싼 편이다.

자카드는 크게 선염과 후염 자카드로 나뉘는데 최근 침구류에 많이 사용되는 자카드는 기본 2-3가지 색상의 원사를 이용한 선염 자카드가 많다. 이는 실을 먼저 염색한 후에 제직을 하는 방법으로 다양한 색감을 나타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은은한 광택을 유지해 일반 폴리에스테르 직물과는 다른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있으며 소량으로 다양하게 생산이 가능해 안전한 색상관리는 물론, 샘플 및 메인 오더의 신속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 홈패션에서는 크게 면, 폴리, 인견 등 소재를 이용한 자카드 직물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최근 홈 인테리어 시장의 가장 핫 트렌드는 ‘자연주의’이다. 자연 친화적 디자인의 단순한 모방을 뛰어넘어 이에 대한 현대인의 구체적인 욕구가 컬러나 패턴 모두에서 강하게 드러나고 있다. 자카드 소재의 패턴 경향도 이런 자연주의의 영향을 받아 내추럴한 식물무늬 패턴이나 둥근 형태의 기하학 모티브가 주로 사용된다.

아이보리, 골드, 핑크, 제이드 등 미드톤의 밝은 색감이 주로 사용되면서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 특히 자카드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조직으로 바닥 표면에 사틴 조직이 많이 사용된다. 부드러운 터치와 광택감으로 한층 고급스럽다.

특히 전장스타일의 광폭 자카드가 주로 사용되고 메탈사 역시 지속적으로 함께 사용된다. 여기에 수축율이 좋아 볼륨감을 주는 이중직 자카드, 분사 자카드 등이 인기를 얻으며 자수 레이스 등과 함께 제품 스타일로 응용, 매치되면서 보다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스타일로 발전하고 있다.

자카드 소재의 제품은 어떤 원사를 사용했는지, 실의 밀도는 얼마나 높은지에 따라 가격 고하가 정해진다. 원단의 중량도 달라지기 때문에 침구 선택 시에 알맞은 원사와 중량이 포함되었는지를 꼼꼼히 체크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자카드는 공정과정이 다른 직물에 비해 까다롭기에 제작이 어려운 고급 직물로 고급 혼수 예단으로 ‘박홍근’의 제품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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