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 소재 - 린넨과 모시의 차이
[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 소재 - 린넨과 모시의 차이
  • 편집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2.07.3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린넨과 모시의 차이
마의 종류는 20가지 이상이 되지만 의류용으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것이 아마와 저마다. 여기에 우리나라에서는 대마까지도 의류용 소재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마의 역사는 무척이나 오래돼 기원전 1만년 경에 이미 이집트에서는 마가 재배되고 옷감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기원전 2천년 경에는 이집트 왕의 묘지에서 마의 재배 벽화가 그려져 있었고 이집트의 미라가 모두 마직물로 쌓여 있었다는 것이 확인됐다.

린넨을 아마(실까지를 flax. 그 이후 제품을 linen)라 하고 모시를 저마(ramie or China grass)라고 하며 대마를 삼베(hemp)라고도 한다. 모시를 동양의 마, 아마를 서양의 마라고 한다. 모시는 쐐기풀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서 고온 다습하며 일조량이 많은 우리나라나 일본, 중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일년에 2-3회 수확을 하는데 필리핀 등 열대지방에서는 4-6회까지도 수확이 가능하다. 이 섬유의 길이는 일정하지가 않고 5-30cm가 되며 굵기는 다양하나 평균 섬도는 4.5 d로 다소 굵다. (d = denier)

한편 서양의 마라고 하는 린넨은 비교적 추운 지방에서 재배되는 1년 초로서 프랑스, 북유럽, 러시아 등지에서 산출되는 식물로 1년에 한번 수확한다. 길이는 1-5cm로 그 길이가 모시보다 짧으며 굵기는 약 2d 로 가늘어서 아름다운 소프트 감각이나 부드러운 맛을 발휘한다.

대마는 외국에서는 노끈이나 마대로 사용됐으나 우리나라에서는 거친 여름 옷감이나 장제용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잎과 꽃에서 마약 성분이 있어 ‘마약’ 혹은 ‘대마초’라는 문제가 있어 우리나라에서의 재배도 제한을 받고 있다. 대마는 경북 안동이나 전남 보성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모시는 충남 한산에서 재배되고 있다.

마 제품이 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까칠까칠한 촉감이 있고 속이 비어있어 흡수가 잘되며 시원한 것으로 연결돼 여름용 소재로 각광을 받는 것이다. 이렇듯 마 제품이 시원하다는 인상은 린넨보다도 모시의 성질에서 유래된 것이다. 즉 모시는 질기고 빳빳한 맛이 있고 피부에도 잘 달라붙지 않아 시원한 소재다.

특히 모시는 정련 표백을 하고 나면 백도가 증진되기 때문에 견마(絹麻)란 별명도 있다. 모시와 린넨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모시 : 1. 섬유가 린넨보다 좀 굵고 길이는 길다.
2. 천연 섬유 중 가장 강력이 세다. (면의 2배)
3. 색상이 희고 실크 같은 광택이 있다.
4. 까칠까칠한 맛이 있고 스티프니스(stiffness)가 있다.
5. 흡습성, 발산성, 통기성이 우수해 시원한 맛이 있다.
린넨 : 1. 섬유가 가늘고 길이는 짧으며 강도가 있으나 모시보
다는 약하다.
2. 색상은 아마 색으로 모시만큼 희지 않다.
3. 모시보다 부드러우며 차분하다.
4. 흡습성, 발산성, 통기성이 좋으나 시원한 맛은 모시
만 못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5-11-20
  • 발행일 : 2015-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ktnews@ktnews.com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tnews@kt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