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 소재 - 재생섬유-폴리노직(Polynosic)
[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 소재 - 재생섬유-폴리노직(Polynosic)
  • 편집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2.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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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섬유-폴리노직(Polynosic)
폴리노직 레이온 섬유도 천연 펄프를 원료로 만든 레이온 섬유다. 보통 비스코스 레이온 섬유의 단점을 보완해 만든 개질 레이온 섬유로서 이것도 비스코스 법으로 만들었다. 이 폴리노직 섬유는 고순도의 펄프를 이용해 섬유소의 중합도가 떨어지지 않게 하면서 방사 액과 연신 방법을 개량해 섬유의 중심부까지 분자를 충분히 배열시켜서 섬유를 재생시킨다. 방사욕조에다 포르말린을 첨가시킴으로써 면섬유에 가까운 성능을 부여한다.

폴리노직 섬유의 단면은 비스코스 섬유와 달리 원형이 돼있고 컨텐츠가 치밀하다. 말하자면 일반 레이온보다 섬유의 외층부(skin)와 섬유의 중심부(core)의 구분이 없어지고 균일하다. 그래서 섬유 표면에 주름이 없고 매끈하며 탄성이 좋아진다. 세탁이나 착용 중에 발생하는 치수의 안정성도 향상돼 섬유의 흐트러짐이나 보푸라기의 발생을 억제한다.

폴리노직 섬유는 비스코스 레이온 보다도 가느다란 1.2-1.5d의 섬유를 만들 수 있으므로 40번수가 중심이 되는 실을 만들 수 있다. 폴리노직 섬유의 특성은 실크와 같은 광택과 드레이프성이 좋다는 것이다. 특히 건강도(乾强度)만이 아니라 습윤강도가 일반 레이온 섬유보다도 훨씬 강하고 세탁을 해도 수축이 일어나지 않고 면과 비슷한 성질을 갖는 레이온으로 개량이 된 것이다. 따라서 세 번수 사, 브로드 크로스(Broad Cloth)* 같은 고급직물이나 저지와 같은 니트 제품도 만들 수 있다.

또한 스티프니스와 장력이 좋아서 섬유가 강해지며 알칼리성에도 강한 섬유가 된다. 염색 견뢰도가 좋고 선명한 색상은 염색성이 좋다는 증거이기도 하지만 섬유가 친수성이기 때문에 기름때 같은 것은 쉽게 제거된다.

내열성도 좋아서 일반 레이온과 마찬가지로 열에 의한 연화나 용해는 일어나지 않는다. 수지가공에도 친숙하기 때문에 폴리노직 100%인 블라우스나 원피스 같은 여성용 의류로 적당하며 면과의 혼방제품은 내의나 여름용 소재로 적당하다. 폴리에스테르와의 혼방은 특히 ‘태(handle)’가 좋아지는 것도 특징 중의 하나다.

아래 그림은 일반 레이온과 폴리노직 레이온의 단면이다. 일반 레이온 섬유의 단면이 스킨과 코어로 돼있어 섬유의 밀도가 낮고 배열이 나쁜 것을 나타낸다.


*(주) Broad Cloth : 미국에서는 브로드 클로스, 영국에서는 포플린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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