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 소재 - 시폰
[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 소재 - 시폰
  • 편집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2.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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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폰
시폰(Chiffon)이란 직물은 프랑스 직물의 하나로 원래 넝마(rag)란 뜻이 내포돼 있다. 하지만 패션 소재로서는 얇고 부드러운, 아름다운 실크 직물을 말하며 동시에 투시(see through)되는 직물이다. 시폰 직물은 경사와 위사 모두를 같은 굵기의 가느다란 실크 *편연사로 하고 밀도를 경사와 위사를 거의 같게 그리고 비교적 적게 제직한 평직으로 된 견직물이다. 제직 후에는 정련하지 않고 염색이나 날염을 한 그대로 사용한다.

생사로 제직한 것이 대표적이지만 큐프라나 아세테이트로 만든 시폰도 있으나 이 근래에는 레이온이나 합성섬유도 사용되기 시작하고 있다. 실크로 만든 시폰은 자연스러운 밝은 빛을 띠고 있으며 만져보면 부드럽고 가벼운 촉감이 있으며 무게는 가볍고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맛이 있다. 한편 면섬유로 만든 시폰은 우선 실크 제품보다 무겁다는 것이 두드러지는 차이가 되며 레이온이나 폴리에스테르 섬유로 만든 시폰은 실크로 만든 시폰보다도 거칠고 딴딴하다.

따라서 시폰 직물이 어떤 소재로 돼 있느냐에 따라 멋있는 센세이셔널한 품질을 표명하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실크로 된 시폰 직물을 견 머슬린(silk muslin)이라고도 한다. 전체적으로 시폰 직물은 대단히 가볍고 드레이프성이 좋은 직물이기 때문에 여성의 블라우스, 스커트, 이브닝드레스, 트리밍, 스카프, 베일, 여성용 모자, 전기스탠드 갓, 인형 등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시폰이란 이름은 직물 이름 앞에 붙여서 그 직물의 가벼움을 나타낼 때 사용하기도 한다. 가령 시폰 울(chiffon wool), 시폰 크레이프(chiffon crepe), 시폰 벨벳(chiffon velvet) 등과 같이 각각 가벼운 직물을 말한다. 또한 두께가 얇거나 부드러움 등이 시폰 직물과 비슷한 것이나 실크로 된 얇은 니트 직물, 매듭으로 엮어놓은 리번(ribbon)처럼 여성들의 의복에 장식적으로 달아놓은 장식물도 시폰이라고 한다.

시폰의 원래의 뜻이 넝마라고 하듯 시폰 직물은 델리케이트(delicate)한 것이어서 옷을 만들어 입는 방법이 서투르면 원래의 뜻처럼 넝마와 같은 개념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

*편연사 : 필라멘트사는 꼬임이 전혀 없거나, 꼬임이 거의 없는 단사 2올을 합연(合撚) 시킨 실을 편연사(片撚絲=single twisted yarn)라 한다. 또 2올의 단사를 하나씩 꼬임을 주고 이 꼬아놓은 두 실을 합연시킨 실을 제연사(諸撚絲=double fold yarn)라고 한다. 방적사의 제연사를 쌍사 또는 2 합연사(2-fold yarn)라 하며 3올의 경우 3 합연사(3-fold yarn)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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