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 소재 - 크레이프 드 신(crepe de chine)
[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 소재 - 크레이프 드 신(crepe de chine)
  • 편집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2.12.0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크레이프 드 신(crepe de chine)
보통 드 신이라고 하거나 시네 혹은 쉬네라고 하는 현장 사람들도 있는데 정식 명칭은 어데까지나 크레이프 드 신이다. 실크로드를 통하여 많은 중국의 비단이 유럽으로 흘러 들어갔는데 여기에 크레이프 직물이 끼어 있었고 이 크레이프 직물을 수입에만 의존하지 않고 프랑스 사람들이 직접 만들어보려던 시도에서 생겨난 크레이프 직물이 이것인데 말하자면 중국 크레이프 직물의 프랑스식 짝퉁이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중국의 진(秦) 나라식 크레이프 직물이란 것이 바로 오늘 이야기 하는 크레이프 드 신이다. 진나라 Chine 을 프랑스어로 발음 하다 보니 친이 아니고 신이 됐다.

그때 중국에서 프랑스로 수출했던 크레이프 직물의 스펙이 경사를 무연사로 하고 위사를 2,000tpm 이상의 꼬임을 주면서 S연, Z연의 강연사 두 올씩을 차례로 위입하면서 평 조직으로 제직했고 이것을 고온으로 해연 시켜주면 표면에 야릇한 요철이 나타나는 직물이다. 대단히 부드럽고 고상한 광택과 깊은 맛의 색상이 두드러진다. 그때의 용도도 여성의 블라우스, 드레스, 안감 등으로 쓰였다.

크레이프 직물이란 표면에 요철(凹凸, crinkle or pucker)이 들어가 있는 직물의 총칭이다. 크레아프란 용어를 정리해 보면 프랑스어로는 crepe, 영어로는 crape, 미국어로는 프링스어 처럼 crepe 가 되는데 모두 “줄어든다”는 뜻의 라틴어”crispare”에서 유래된 것이다.

직물 표면을 오톨도톨하게 만드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다. 경편(warp knit)에 의한 크레이프, 위편(weft knit)에 의한 크레이프, 엠보싱(embossing)에 의한 크레이프, 제직에의한 크레이프 등 네 가지가 보통인데 이 중에서 제직에 의한 크레이프 직물이 대표적이라고 할만하다.

크레이프 직물은 그 종류가 많다. 그 중에서 몇 가지를 소개하면 앞에서 소개했던 크레이프 드 신 외에도 플렛 크레이프(flat crepe), 팰리스 크레이프(palace crepe), 크레폰(crepon), 요류 크레이프(yoryu crepe), 조젯 크레이프(georgette crepe) 등이다. 이것들은 모두 경사와 위사의 꼬임수, 밀도, 조직 등에 의하여 각기 특징을 갖는 크레이프 직물이 된 것이다.

우리 시장 상인들이 깔깔이라고 부르니까 전문가들도 덩달아 깔깔이라고 부르다 보니 이제 아주 직물 이름이 됐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이것을 지리멘(縮緬)이라고 부르는데 가령 크레이프 드 신은 프랑스 지리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엠보싱 : 요철이 나오도록 조각한 금속 롤러를 사용하여 직물표면에 요철이 나오도록 가공하는 것. 세탁하면 지워지기 때문에 수지가공을 하여 영구 가공을 하기도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5-11-20
  • 발행일 : 2015-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ktnews@ktnews.com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tnews@kt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