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아웃도어, DNA를 차별화 하라
[신년특집] 아웃도어, DNA를 차별화 하라
  • 강재진 기자 / flykjj@ktnews.com
  • 승인 2013.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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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시장이 몇 시즌 동안 지속 성장해 왔지만 지난해에는 경기상황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소폭 신장세로 마감됐다. 주도적으로 시장의 기폭제가 되며 리딩해오던 브랜드들도 올해는 내실을 기하며 안정화 정책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시장 파이가 커짐에 따라 생존 전략이 절실해지고 있는 가운데 미래를 위한 업체별 DNA 차별화가 관건이다. 지난해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외에 10여 개의 신규가 런칭, 시장에 가세했다. 향후 다양한 브랜드의 홍수 속에 나만의 컬러, 차별화를 주지 못한다면 시장에서 자연 도태될 전망이다.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의 미래 준비 전략과 기존 브랜드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지는 신예들의 무기를 점검해봤다.

골드윈코리아(대표 성기학)의 ‘노스페이스’는 아웃도어 정통 DNA를 담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한다. ‘다시, 인간 스스로의 힘으로’라는 주제로 익스트림 전문 등산 브랜드 정통성을 강조한다. 브랜딩 캠페인은 자연환경으로 부터 인간을 보호하는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인간 스스로가 거대한 자연의 일부임을 깨닫고 자연을 탐험해 나가는 것을 가능케 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브랜드 DNA를 담고 있어 주목된다.

기계문명에 의지하던 인간이 ‘노스페이스’의 아웃도어 기술력과 자연을 더욱 가까이 경험하고 탐험하면서 내면 속에 잠재돼 있던 강한 존재로서의 인간 스스로의 모습을 깨닫게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처럼 아웃도어 기능성을 중심으로 강력한 감성을 어필하고 이와 더불어 독보적인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디자인을 적용, 일상생활에서도 패셔너블하게 연출할 수 있도록 ‘화이트라벨’을 선보였다.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스페이스 영스토어’ 전용 매장 전개를 통해 아웃도어 활동부터 일상생활까지 캐주얼하게 활용, 2030 젊은 아웃도어 소비자 니즈에 적극 부합되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극한 환경에 도전하는 브랜드에 중점, 자연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고기능성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전직원의 20%가량이 기술 및 품질 개발을 담당하고 있을 정도로 품질과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으며 전문 산악인 지원과 해외 원정 시 필드 테스트를 통해 그 기술력을 입증받고 있다.

코오롱FnC(대표 박동문)의 ‘코오롱스포츠’는 ‘유어 베스트 웨이 투 네이쳐(Your Best Way to Nature)’라는 슬로건 아래 아웃도어 문화와 스타일을 이끌고 있다. 지난 시즌 감도 높은 컬렉션을 통해 브랜드 오리지널리티와 히스토리, 브랜드 가치를 극명하게 전달했다.
최근 남극과학기지에 의류 및 용품을 공급하고 관련 최전문가형 자켓을 선보였다. 남극을 모티브로 한 ‘안타티카’ 라인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 원정과 탐험의 역사, 눈과 얼음, 혹한, 남극지도 패턴을 디자인에 다양하게 적용했다.

또 혹한을 견디는 보온성은 물론 남극의 칼바람 블리쟈드에 대비해 핀란드산 라쿤털 트리밍, 조난시 구조를 용의하게 하는 웨빙테잎(webbing tape)등의 디테일, 특허 기술의 보온성 강화코팅 공법(graphite를 활용한 섬유코팅 및 기능성 섬유 제조)을 적용한 제품을 내놨다.

‘코오롱스포츠’는 73년 런칭 이후 고산등반, 오지탐험 등 극한 상황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 개발 노하우와 기술력을 통해 도전정신을 실현하는 것을 브랜드 중요 가치 중 하나로 생각, 지속적인 투자를 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레오파드, 스네이크 프린트 등 기존 패션 브랜드의 전유물인 요소들을 아웃도어로 승화시켜 시선을 끌었다. 이 같은 감각적 스타일을 통해 기능성의 아웃도어 라이프와 도심 속 패션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주력한다.


케이투코리아(대표 정영훈)의 ‘케이투’는 내년 시즌 대대적인 변신을 모색한다. 이 회사 정영훈 대표는 “아웃도어 환경이 치열한 경쟁인 가운데 ‘케이투’가 변화가 늦은 게 아닐까, 추억에 안주해서 다소 머물러 있는 게 아닌가 라는 판단하에 내년에 본격적인 변화를 추구, ‘올 뉴 리뉴얼’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주얼 스타일을 선호하는 고객을 타겟으로 제품 차별화가 예상된다. 트렌드를 반영한 아이템 및 여성 아이템을 강화할 방침이다. 컴포트라인을 특화한 변신이 주목된다.

블랙야크(회장 강태선)의 ‘블랙야크’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글로벌 TOP 5를 목표로 새로운 아웃도어 문화 형성 및 대중 친화력 강화에 주력한다. 아웃도어는 디자인이 중요하지 않다는 일반적인 생각에서 탈피, 제품 디자인실을 직접 운영하며 매출 총액의 10%를 디자인 개발에 투자하고 이로써 ‘블랙야크’만의 독창적이고 진화한 디자인으로 패션화에 앞장서고 있다.

정통 익스트림 라인을 더욱 강화하는 가운데 보다 대중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지향한다. ‘블랙야크’는 중국과 베트남 등지에서 OEM으로 생산되는 방식과 달리 서울 근교에 생산공장(1200평 규모)을 설립, 운영하며 제품을 만들고 있다. 국내생산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품질을 추구한다. 자체 공장에서 숙련공들이 장인정신을 담아 세계적인 명품 수준의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특히 국립공원 관리공단, 경찰청 특공대, 청와대 경호실 등에 고어텍스 제품을 제조, 납품하고 있어 품질력에 신뢰를 더하고 있다. 더불어 조인성·한효주를 투탑으로 히말라얀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하며 브랜드 역량 강화에 주력한다.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대표 조형래)의 ‘컬럼비아’는 최근 단순한 아웃도어 컴퍼니가 아닌 혁신적 아이디어 컴퍼니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컬럼비아’가 보유한 자체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인체공학적 테크 디자인 컨셉을 제안한다.

지난 시즌에는 신체 부위별 특징에 맞는 제품을 제안, 시선을 끌었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만의 기능성과 아이디어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브랜드 충성 고객을 비롯한 문화 마케팅을 펼쳐 고정고객 확보에 주력한다. 이와 더불어 중국 내 조인트 벤처를 설립, 중국 아웃도어 시장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중국 시장에서의 역량 강화로 국내에서의 입지도 공고히 할 예정이다.

LG패션(대표 구본걸)의 ‘라푸마’ 배우 전혜빈을 모델로 기용하고 다양한 패션감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80년 브랜드 역사와 정통성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을 통해 혁신을 주도해 나간다. 지나치게 패션성을 부각시키기보다 ‘라푸마’의 기능성을 함께 어필해 나갈 예정이다. 다양한 모델과 더불어 시즌 화보 촬영을 통해 감각적 감성을 전달할 방침.

터누아코리아(대표 김국두)의 ‘터누아’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통해 국내 시장 안착에 주력한다. 스페인 정통 아웃도어 감성을 살린 고기능성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안한다. ‘블루사인’ 등과 같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에코 브랜드로써의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연령층에서 부담없이 착장이 가능한 스타일을 선보일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글로벌 브랜드가 갖는 장점을 살려 아시안 핏을 개발, 홍콩, 일본, 대만, 중국 등에 역수출을 통한 글로벌 브랜드의 긍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밀레(대표 한철호)의 ‘밀레’는 지난 시즌 ‘진실을 만나다’ 편을 통해 공개한 브랜드 전략을 고수한다. 우선 공개된 ‘만남’편을 통해 끊임없이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는 가운데 자신의 참모습을 잃어가는 요즘, 자연을 만나 진실된 자신과 만나게 된다는 메세지를 어필한다. 엄태웅과 고아라를 모델로 기용, 스타일리시한 제품을 제안할 방침이다. 더불어 ‘나파피리’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감성도 전달할 예정이다.

레드페이스(대표 유영선)의 ‘레드페이스’는 46년 역사의 정통 아웃도어 본질을 추구한다는 브랜드 스토리를 전달한다. 최근 모델로 정우성을 발탁, 대대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갈 방침이다.

다양한 연령층에게 신뢰감을 주는 모델 전략을 통해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의 기술력과 극한의 기능성 제품을 강조한다. ‘고어텍스’ 못지 않은 품질과 기능성의 자체개발 소재 ‘콘트라텍스’ 시리즈를 통해 방수, 투습 등의 기능성과 ‘고어텍스’ 급 기능성인 속건, 속습 원단 ‘이엑스 쿨 앤드라이’로 합리적 가격의 아웃도어를 지향하고 있다.

메이데이(대표 오선동)의 ‘살레와’는 이탈리아 볼차노에 위치한 글로벌 본사와 커뮤니케이션을 강화, 정통 알파인 아웃도어 감성을 전달에 주력한다. 특히 혁신적 디자인과 세계 최고 소재 및 과학 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고객들에게 어필할 방침이다. ‘살레와’의 한국산에 적합한 파이어테일 등산화는 독특한 제품으로 착화자의 발에 가장 이상적인 피팅감을 전달한다. 기능적 요소 뿐 아니라 시각적인 디자인 측면이 강화됐다.

정통 알파인 감성 전달을 위해 락 볼더링 축제 및 아이스 클라이밍 대회를 추진하며 울진에 위치한 ‘캠프홀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진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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