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Interview] 앨빈 김현태 대표 - ‘안나수이’ 고유 캐릭터 살린 여성구두 제안
[Power Interview] 앨빈 김현태 대표 - ‘안나수이’ 고유 캐릭터 살린 여성구두 제안
  • 김송이 / songe@ktnews.com
  • 승인 2013.01.1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의 우수한 슈즈 디자인·제품력 접목할 것”

앨빈 김현태 대표가 ‘안나수이(Anna Sui)’ 슈즈 전개를 위해 미국 본사 및 일본 마스터 라이센시와 계약을 체결, 지난 F/W 프레젠테이션<아래 사진>을 열고 세라제화 편집매장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디자이너의 감성과 아이덴티티에 애정과 존경을 느껴 이번 여성화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는 김현태 대표는 올해 상반기부터 백화점 내 단독매장 입점 추진과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계획까지 본격적인 전개에 나설 예정이다. 디자이너 컬렉션을 중심으로 라이센스 사업을 철저하게 전개 및 관리 중인 본사와 소통하고, 한국 슈즈 디자인 및 제품력을 접목한 여성 구두 제품을 통해 ‘안나수이’ 고유의 정체성과 색체를 보여줄 방침이다.

- 한국에서 여성슈즈 ‘안나수이’를 전개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일본에서 음악 컨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던 중에 디자이너이자 패션 브랜드인 ‘안나수이’를 접하고 그의 작품 세계를 비롯한 인간적 매력, 라이프스타일에서 감동을 받았다. 때마침 한국에서는 아시아 마스터 라이센시인 일본 미츠코시 이세탄을 통해 코스메틱 및 향수, 선글라스 등 일부 잡화만이 라이센스 전개됨을 알고 스스로 나서 디스트리뷰터로서 ‘안나수이’를 제대로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안나 수이에 대해서는 비단 패션 디자이너로서 뿐만 아니라 한 사람의 아티스트로서 경외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이전 몸담았던 음악은 크리에이티브를 갖고 무형에서 유형의 것을 창조해 고객에게 감동을 준다는 점에서 패션과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한다. 슈즈 및 패션에 대한 본인의 지식과 경험은 부족하나 이탈리아 및 일본에서 구두사업 전개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실무진과 백화점 영업 및 업계 인맥도 확보해 자신 있게 나섰다.

- 지난 F/W 세라제화 편집매장을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앞으로 ‘안나수이’의 여성슈즈는 어떻게 전개될 계획인가?
슈즈 기획 및 생산 관리, 검품까지 앨빈이 전면적으로 맡고 있다.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안나 수이가 매 시즌 컬렉션의 영감과 테마를 각국에 전달하면 각 라이센시가 이를 토대로 현지 트렌드를 접목한 상품 기획을 하게 된다.

구두의 경우 시즌별로 총 50개 디자인을 제안하는데, 미국 본사에서 기획한 20개 슈즈 디자인이 전 세계적으로 판매된다. 앨빈이 한국에서 판매할 30개 디자인을 기획 및 생산해 판매하게 되며 첫 시즌에는 일본에서 인연이 닿은 세라제화가 유통 및 판매를 맡아 테스트 할 기회가 됐다. 2013년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백화점 내 단독 매장을 2개 가량 오픈해 제품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충분히 보여줄 공간을 마련할 방침이다.

지난 시즌 세라 편집매장 유통을 통해 얻은 국내 각 지방별 반응을 종합해 집중할 부분을 선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뷰티로 잘 알려진 ‘안나수이’의 기존 이미지와 잘 조화시켜 패션 브랜드로서도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고 입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한국에서 코스메틱과 선글라스를 전개 중인 라이센시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홍보 마케팅을 전개하려고 한다.

- ‘안나수이’ 여성슈즈를 비롯한 라이센스 전개 내용 및 범위는 어떻게 되나?

‘안나수이’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디자이너이자 브랜드이지만 일면 시장과 타협하지 않는 완고함과 프라이드를 갖고 있다. 현재 50개국 300여 매장을 통해 메인 및 서브 라이센시 슈즈와 의류가 전개되고 있는데, 안나 수이 본인이 직접 모든 제품의 실물을 하나씩 검품하고 나서야 생산 및 판매가 허가된다.

보통 패션하우스라면 보통 라이센스 부서를 따로 두고 프로세스화 하는데, 안나 수이는 연 2회 자신의 컬렉션을 전개하는 동시에 라이센스에 있어서도 엄청난 노력과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는 안나 수이 본인이 패션과 디자인 세계에 대해 굉장한 열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스포츠웨어 회사에서 디자인 업무를 하면서도 본인의 꿈을 절대 잊지 않고 그것을 실현하고자 부단히 노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결과 지금과 같은 컬렉션을 하게 됐고 컬렉션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디자이너로 발돋움 하게 됐다. 1955년생이나 열정은 젊은이 못지않으며 매우 프로페셔널한 마인드를 갖고 있어 인상 깊었다.

이에 따라 앨빈은 라이센스 상품과 매장 전개에 대한 세부적인 모든 사항을 미츠코시 이세탄과 일일이 협의해 진행하고 있다. 앨빈은 한국에서 슈즈부터 각종 토탈 패션으로 확장해 ‘안나수이’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앨빈의 마인드에 미국 본사와 아시아 마스터 라이센시에서도 공감하고 있어 힘이 되며, 중장기적으로 신뢰를 쌓아 슈즈 외에 가방, 여타 액세서리를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나를 포함한 앨빈의 전 직원이 ‘안나수이’ 디자이너와 브랜드의 팬이며, 상품과 매장에 ‘안나수이다움’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싶다.

- 이후 여성구두 ‘안나수이’ 의 유통 확장 및 이외의 브랜드 사업 전개도 예정돼 있나?
현재 라이센스 계약으로는 온라인 사업에 제한이 있는데 한국에서는 필수불가결한 유통이어서 반드시 추진할 방침이다. 온라인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기본적 툴은 물론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할 소통의 장이 될 것이다. ‘안나수이’ 본사와 이세탄 측과 세세히 상의하고 조율하면서 단계적으로 추진해 더욱 탄탄하게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외의 브랜드 전개와 패션 아이템을 다뤄볼 계획도 있으나 이번 사업 전개를 위해 앨빈을 설립한 만큼 ‘안나수이’ 여성구두를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우선이다. 여성구두로 한국에서 ‘안나수이’를 성공시켜 비즈니스 노하우가 쌓이면 구두 외의 다른 아이템은 물론 글로벌에서 인지도 높은 패션하우스나 유명 브랜드의 라이센스 사업에도 나서볼 계획이다.
/김송이 기자 songe@ktnew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5-11-20
  • 발행일 : 2015-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ktnews@ktnews.com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tnews@kt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