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붕 칼럼] 알파카 이야기(1)
[공석붕 칼럼] 알파카 이야기(1)
  • 편집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3.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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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카 이야기(1)
우리에겐 생소한 말이었으나 요 근래 알파카 소재에 대한 제품이 적지 않게 부각하면서 상당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알파카는 동물학적으로 낙타과에 속하며 비큐나 속(屬)에서 파생된 동물이다. 남미의 페루, 볼리비아, 에쿠아돌, 칠리, 아르헨티나에 걸치는 해발 3천미터에서 5천미터의 고지인 안데스산맥에 서식하고 있는 동물이다.

이 안데스 산맥에는 알파카 말고도 비큐나, 구아나코, 라마 등의 종류가 서식하고 있다. 이 외에도 털을 채모하기 위한 알파카 면모 중에도 후아카야(huacaya) 또는 바카야(bacaya)와 수리(suri)의 두 가지가 있다.

이 알파카의 원산지는 북미 대륙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그 원래 종자를 추적하여보면 BC 1500년경으로 소급되며 아시아로 건너간 것이 낙타가 되고 남미로 옮겨간 것이 알파카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현재 세계에는 약 400여 만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데 이 중 약 70%가 페루에 서식한다고 한다.

알파카의 면모가 의류 소재로 채택되기 시작한 것도 BC 400년경이고 페루 문명의 초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한 잉카제국시대에도 고급 품질의 직물을 만들기 위하여 사육이 본격화됐다고 한다.

또한 스페인 사람들이 식민지를 만들기 위하여 페루에 도착하였을 때는 이미 조직적으로 사육되는 알파카 무리들이 여기저기에서 발견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그러나 그 후 소나 말, 양 등 새로운 가축들이 유럽이나 북미에서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알파카나 비큐나 등 그 종족들은 점차 안데스 산속으로 쫓겨 가게 된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안데스의 고원지대는 4천 미터가 되는 고지대에도 보통 사막지대가 이어진다. 낮에는 아열대성으로 뜨거운 태양광과 자외선, 밤에는 영하 20℃의 기온으로 돌변하는 혹한의 맛을 여지없이 발휘한다.

특이하게 반복되는 기후 조건 속에서 알파카의 따뜻하며 부드럽고 멋있는 털이 형성되는 것이다. 알파카의 몸 길이는 약 2 m, 키는 약 1m, 몸 무게는 약 50 kg, 비큐나보다는 조금 크고 구아나코나 라마보다는 다소 작은 몸집을 갖고 있다. 항상 무리를 지어 생활하고 있으며 1년 내내 방목하고 있으며 척박한 환경이지만 여기 저기 조금씩 돋아나는 풀과 이끼 종류를 먹고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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